최근 일어난 포항 아파트 방화 사건의 피해자가 SNS를 통해 올린 후원 모금에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과 게이머들, 그리고 넥슨게임즈 IO 본부 김용하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12월 2일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방화를 저지른 당사자인 60대 아버지는 숨지고 두 아들은 큰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자신을 포항 아파트 방화 사건의 피해자 중 첫째라고 소개한 A씨는 14일 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두 아들은 화재 현장에서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지만 첫째인 A씨 본인은 손에 2도 화상을 입어 일반 병실에 약 한 달 가량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전신 85% 가량의 3도 화상을 입은 동생의 자가 배양 피부 이식 수술과 치료를 위해 수억 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며, 의사에게서 생존율이 매우 낮아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A씨의 동생이 필요로 하는 자가 배양 피부 이식 수술은 비급여로 처리되는 만큼 고가의 치료 비용이 발생, 1차 수술비만 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버지의 고의적인 방화로 인해 각종 보험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평소 A씨는 '블루 아카이브'의 팬아트를 그리며 활동해 왔는데,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이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자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은 물론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
특히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 겸 IO 본부장 또한 기부에 동참하며 쾌차를 기원하는가 하면, '미츠키요' 문광호 작곡가와 게임 방송인 박동민, '아카이브 밴드'의 기타리스트 '네즈마요' 등 '블루 아카이브' 관계자들도 기부에 참여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수술비 후원에는 이틀 만에 2억 6천만 원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방화 사건 피해자를 위한 수술비는 재단법인 베스티안재단을 통해 후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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