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회담에 나선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좌)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왕자(우)(이미지 출처 : IOC 공식 홈페이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2일, e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첫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의 개최를 2027년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당초 IO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2년 파트너십을 맺고 2025년부터 정기적으로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및 게임사들과의 협업 및 대회 운영 모델 및 자금 조달 방식의 조율, 기존 올림픽과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 등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IOC는 지난해 142차 IOC 총회를 통해 올림픽 e스포츠 경기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사우디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SPOC)와 협력하고 있다. 협력의 일환으로 e스포츠 월드컵 재단(EWCF)는 올림픽 e스포츠 경기의 창립 파트너가 되며 e스포츠와 전통 스포츠 간의 격차를 줄이고 국가대표 선수와 팀의 육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역사적인 최초의 올림픽 e스포츠 경기 대회에 대한 매우 명확한 로드맵이 있다. 올림픽 e스포츠 경기 대회로 가는 길이 올해 시작되면서 경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는 여러 분야에서 IOC와 SOPC 간의 파트너십이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왕자는 “오늘 우리는 사상 최초의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를 향한 명확한 로드맵을 갖게 되었다. 모든 관계자가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정이 마련되었으며, ‘Road to Olympic Esports Games’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IOC와 함께 강한 추진력과 단결된 비전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분명해졌으며, 이제 우리의 초점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맞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 선수들을 환영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수많은 e스포츠 선수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든 스포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e스포츠 역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맞이하며 더욱 흥미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7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부터 IOC는 ‘Road to the Games’라는 이름아래 세부 경기 종목 및 참가 기준, 규칙, 퍼블리셔와의 협력체결, 글로벌 지역 예선 및 지역 예선 진행 계획등을 발표했으며 올해부터 전세게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예선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전통 스포츠 및 e스포츠, 비디오게임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왕국의 핵심 정책인 ‘비전2030’은 2030년까지 e스포츠의 중심국가가 되는 것을 주요 과제로 하고 있으며 개발, 출판, 인프라 및 기타 직업에서 39,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시민 및 게이머에 투자해 왕국에 연간 500억 SAR(한화 약 19조 3800억 원)의 경제적 기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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