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발매된 '스노우 브라더스 2'을 스위치로 다시 즐길 수 있게 됐다. CRT GAMES에서 리메이크한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을 그라비티에서 퍼블리싱해 출시해준 덕분에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며 플레이해 봤다.
오리지널 버전을 그대로 다시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모드와 리메이크 모드 중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데, 오리지널 모드는 그 시절 아케이드 모드가 그대로 담겼다.
리메이크 모드는 플레이 가능한 몬스터가 추가되고 스테이지와 보스 패턴 등 여러 새로운 요소들이 포함됐다. 원작 팬이라도 지금 와서 다른 사람들과 플레이하기에는 역시 이쪽이 좋지 않을까 싶다.
난이도 설정이 가능하지만 추가된 스테이지 등 여러 요소를 경험하려면 노멀 난이도 이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30종 이상
전작의 주인공 눈사람(...) 닉(톰), 번개를 난사하는 바비, 물을 쏘는 로이와 바람을 연사하는 리차드까지 4인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4인 플레이를 지원하며,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모두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리메이크 모드에서 도전과제를 해결하면 여러 몬스터가 플레이어블로 해금된다. 플레이 가능한 총 캐릭터는 30종 이상이다.
아케이드 플레이 타임은 두어시간 남짓이지만 캐릭터 해금을 위해 다회차 플레이가 권장되는 게임이며, 기본적으로 다인 -파티게임이다.
게임 모드는 4개로, 아케이드/서바이벌/타임어택/스카이런 등이다.
아케이드 모드는 일반적인 게임센터에서 볼 수 있는 모드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고 코인 컨티뉴도 지원한다. 서바이벌 모드는 코인 컨티뉴 없이 얼마나 진행 가능한지를 겨루는 모드.
타임어택 모드는 클리어까지 걸리는 시간을 겨루는 모드로 컨티뉴 가능하며, 스카이런 모드는 1000m 맵을 점프해서 올라가면서 올라간 거리와 시간을 겨루는 모드로 컨티뉴가 불가능하다.
어렵다! 관심을 가질 아재들의 피지컬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고려해 줬어야...
게임이 참 어렵다. 점수를 주고 어쩌고 하기에 앞서 그냥 어렵다. 난이도를 이지로 선택하고 진행해도 어렵다. 이걸 사람이... 깰 수 있나? 10대의 피지컬이면 가능한 것인가. 직접 백원 동전을 넣고 진행하면 더 집중해서 어떻게든 가능할 것인가...
사실 리뷰어는 오락실에서 원코인으로 엔딩까지 본 게임이 거의 없다. 애초에 시간을 때우기 위해 돈을 적당히 쓰는 곳... 아닌가. 마치 병원의 공용 티비-동전을 넣는 같은 그런 것. '거의'라고 한 이유는 격투게임 중에는 엔딩까지 본 게임이 몇개 있기 때문으로, 플랫포머 장르는 정말 하나도 없다. 그렇게 아케이드 게임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고도 이 게임은 확실히 어려운 게임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점수를 매기자면 70점을 주면 될 것 같다. 게임은 딱 그 정도지만 역시 추억에는 점수를 매길 수 없지 않겠나.
원작 자체도 유명하고 원작 재현율은 거의 완벽하다. 리메이크로 조절된 밸런스나 추가 요소도 적절하고, 특히 몬스터를 해금하는 수집요소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개 이런 게임은 구입하고 '와 내가 30년 전에 하던 게임!' 하고 친구들과 두어판 하다가 그대로 던져두게 되는데 몬스터를 해금하는 도전과제의 추가- 그리고 몬스터마다 가진 특징적인 플레이 경험-으로 꽤 경쟁력 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변모했다.
그 시절의 추억과 같이 즐길 사람이 있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스위치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추천할만 하다. 그 시절 이야기를 꽃피울 수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당신, 당장 스위치를 챙기도록 하자. L, R 조이콘 2개로 2인 플레이를 하며 추억에 잠길 수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모두 '원작에 대한 추억' 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잘 다듬어진 플랫포머 작품이 넘쳐나는 지금 시점에서 냉정하게 보면 몇판 플레이하다 진열장에 추억의 타이틀로 장식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다. 추억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문득 생각날 때 진열장에서 추억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있지 않겠나.
다만 엔딩곡에는 조금, 아니 꽤 많이 놀랐다. 그렇다 이것... 한국 개발사의 작품이었다. 컨티뉴의 힘을 빌려서라도 한번은 클리어하고 엔딩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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