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위믹스 팀이 지난 15일 발표된 DAXA의 가상 자산 거래 지원 종료 입장문을 위믹스에 대한 입장문이라 판단하고 입장문과 모순되는 프로세스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위믹스 팀은 15일 발표된 DAXA의 입장문에 대한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가상자산거래소들의 공동 대응은 거래소의 공동협의체인 DAXA와 무관하다.
2. DAXA 회원사들에 의하여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되는 것은 공동 대응이 아니다.
이에 대해 위믹스 팀은 “이 같은 입장문은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 구축이라는 DAXA의 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순된 언행”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위믹스 팀은 기본적으로 DAXA의 입장문을 비롯해 DAXA와 거래소들의 자료는 ‘DAXA 회원사’와 DAXA를 혼용해 사용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DAXA와 거래소들이 명확한 행위의 주체를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위믹스가 근거로 내민 DAXA의 입장문 부분은 다음과 같다.
“DAXA 회원사의 공동 대응은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복수의 회원사에서 거래지원 중인 종목의 경우에 첫째, 거래지원 중인 회원사들은 발행재단과, 동시에 소통하고 자료를 송수신합니다. 이는 발행재단이 선택적으로 특정 거래소에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정보불균형을 방지합니다.
둘째, 거래지원 중인 회원사들은 각 판단 결과를 동시에 공지합니다. 판단 결과는 각 회원사 고유의 판단 기준에 따라 서로 같거나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공지일시가 제각각일 경우 발생하는 시장 혼란을 방지합니다.
이 두 가지가 DAXA의 공동 대응의 전부이며, 그 소통 및 판단 주체는 각 거래소입니다.”
행위의 주체가 선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위믹스는 15일의 입장문이 DAXA를 의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세가지 질문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DAXA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에 나온 공동 대응을 통한 거래 지원 사실 인정
위믹스 팀은 DAXA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의 ‘기타 위험성’ 범주의 가상자산의 거래지원 재개 항목 중 세부 평가 항목에서 ‘위기상황에 해당하여 공동대응을 통해 거래지원을 종료했던 경우’라는 문구를 근거로 DAXA의 거래소들이 공동 대응을 통해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대목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DAXA의 입장문에서 나온 “가상자산거래소들의 공동 대응은 거래소의 공동협의체인 DAXA와 무관하다”와 상반되는 내용임을 지적한 것.
A 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 정책 프로세스
또한 A 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 당시 DAXA가 정책 하단에 공개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공동 대응 페이지에서는 공동 대응 절차 프로세스가 명시돼 있다. 이 자료를 통해서도 DAXA의 공동 대응이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단순히 ‘자료의 공동 송수신 및 동시 공지’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위믹스 팀은 주장했다.
거래지원 종료 공지 내 표현의 변경
위믹스 팀은 2025년 2월 21일 한 가상 자산의 거래지원 종료 공지에서는 거래소가 “DAXA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동으로 거래유의종목 지정, 거래지원 종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라고 표현했지만 5월 2일 올라온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공지에 대해서는 “DAXA 회원사들은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유의촉구, 거래유의 종목 지정, 거래지원 종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표현해 주어가 다른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위믹스 팀은 이처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DAXA의 규정과 기준은 더 이상 그 기능을 할 수 없으며 규정과 기준 변경 시에는 사유와 적용 시기 등을 명확히 안내하는 것이 DAXA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위믹스 팀은 DAXA 회원사들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사실상 10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가진 국내 원화 거래소들의 공동행위, 즉 ‘담합’이라고 판단하며, 주체가 DAXA인지 DAXA 회원사인지는 문제의 핵심이 아니며 행위의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임을 명시했다.
아울러 위믹스 팀이 9일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신청서에 대해서는 DAXA의 이번 결정이 공정거래법 제 40조 제1항이 금지하고 있는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믹스 팀은 “DAXA는 지금까지 독과점 지위를 이용하여 불투명한 거래 지원 종료 기준을 가지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한편 수많은 투자자들의 피해로 연결됐다”라며 “이제는 이러한 독과점 행태에 대해 감독 당국, 언론, 투자자, 발행재단 모두의 감시와 감독, 견제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DAXA의 입장문에서 유감스러운 점은 '정보 불균형의 방지'를 강조한 대목임을 밝힌위믹스 팀은 DAXA는 현재 구성원 간의 정보 균형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위믹스 팀은 DAXA가 프로젝트와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정보 불균형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촉구하고 각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 종료 결정 과정과 근거 자료를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하는 한편 503명의 홀더들이 공동 채권자의 지위로 참여한 가처분 신청의 심문 기일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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