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사상 첫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연속 우승(쓰리핏)을 달성한 T1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는 '쓰리핏'과 통산 6회 우승을 노리는 T1, 그리고 창단 이후 첫 '롤드컵' 우승을 눈앞에 둔 KT 롤스터가 격돌했다.
T1은 '월즈의 T1'이라는 별명을 증명하듯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결승에 올랐다. 4번 시드로 진출해 IG와의 '단두대 매치'를 거쳐 AL과 같은 강팀까지 상대하는 등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점차 상승하는 경기력과 특유의 '위닝 멘탈리티'를 바탕으로 결승전에 안착했다.
이를 상대한 KT 롤스터는 신인들이 합류한 로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일취월장한 경기력에 힘입어 연승을 거듭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4강에서는 유력 우승 후보였던 젠지(Gen.G)마저 3대1로 잡아내면서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결과, T1이 세트 스코어 3대2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사상 첫 '쓰리핏'과 누적 우승 6회라는 전무한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KT 롤스터는 매 경기마다 T1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전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이번 결승전은 최고 시청자 670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뷰어십 2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어 중계가 이루어진 LCK 유튜브 채널에서만 최고 시청자 119만 명, 평균 시청자 68만 명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후 10일 SNS를 통해 T1의 '롤드컵' 사상 첫 3연패 달성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다.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며, e스포츠 강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T1의 위대한 질주에 경의를 표하며, 새로운 역사와 전설을 써 내려갈 선수 여러분을 힘차게 응원한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5세트까지 멋진 승부를 보여준 KT 롤스터 선수단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열정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e스포츠를 비롯한 문화 산업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e스포츠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대선 후보 당시 이 대통령은 e스포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e스포츠를 스포츠 분야 정책에 포함해 공약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 수립 및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 ▲국산 e스포츠 종목 국제경기대회 채택 지원 ▲e스포츠 참여자 권익 보호 체계 마련 등의 지원안이 담겼다.
당시 이 대통령은 공약집을 통해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여전히 스포츠로서의 인식은 부족하다.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국산 e스포츠는 단 하나에 그쳤다. 국산 e스포츠 종목이 국제대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또 미성년 선수와 직원을 포함한 모든 참여자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권익 보호 체계를 선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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