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Play ASL 시즌 21' 4강 1경기, 신상문의 '2스타 레이스' 완벽 파훼한 박상현 결승 진출

등록일 2026년05월12일 07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Google Play ASL 시즌 21' 4강 1경기, 박상현(Z) 선수와 신상문(T)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박상현은 ASL 시즌 20에서 도재욱과 김택용 등 물 오른 고단수 프로토스들을 차례대로 꺾으면서 결승전에 진출, 현 프로토스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장윤철까지 4대2로 무너트리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21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윤수철, 최호선, 조일장을 꺾고 6승 1패 성적으로 4강에 진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신상문 또한 만만치 않은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4티어임에도 불구하고 24강부터 8승 1패의 성적으로 4강에 진출하는 등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점, 대 저그전에 강점을 보이는 플레이 스타일과 필살기인 '2스타 레이스'라는 전략을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7전 4선승제 다전제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주목을 받았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상현은 "신상문 선수의 경기를 보니 정말 잘 하더라. 그동안 만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됐다. 하지만 자신감을 내비친 것에 비해 경기 내에서는 그 수위가 약한 것 같다. 4대1로 내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신상문도 맞불을 놓았다. 그는 "어제까지만 해도 많이 떨렸는데 오늘 올라오면서 긴장감이 없어졌다. 오늘 박상현 선수가 긴장을 한 것 같아 보여서 내가 이길 것 같다"라며 "전 시즌 우승자고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나와 붙어보지 않았다. 나의 별명이 '미라클보이'인데 오늘 기적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4강 1경기 결과, 박상현 선수가 신상문 선수의 시그니처 전략인 2스타 레이스 빌드에 대응하는 완벽한 파훼법을 보여주며 4대1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상현 선수는 결승전에서 12일 펼쳐질 2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12일 4강 2경기는 테란의 최강자를 가리는 이재호와 이영호의 '호쌍록'이 예정돼 있다.

 

박상현 선수는 이번 4강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세 번째 'ASL'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며,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세 번째 저그가 됐다. 또 저그가 6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S18 김민철 vs 조기석 이후 3시즌만의 저그 vs 테란 결승이 펼쳐지는 것으로 확정됐다. 특히 박상현 선수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1경기 실피드
다전제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1경기. 신상문은 센터 배럭 후 가스, 팩토리를 선택했다. 박상현은 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선 스포닝 풀 빌드 후 해처리를 짓는 빌드로 안전하게 출발했다. 박상현은 센터 배럭에서 생산된 마린을 솎아낸 후 소수의 저글링으로 약간의 피해를 입히고 테크까지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신상문은 소량의 벌처만을 생산한 뒤 자신의 시그니처 전략인 2스타 레이스 빌드를 선택했다. 반대로 박상현은 이를 예상한 듯 오버로드를 적절한 위치에 숨겨둔 채 뮤탈리스크 견제를 시작했다. 멀티 없이 본진의 자원만으로 뮤탈리스크 견제를 방어해야 하는 신상문은 자원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

 


 

경기 중반 양 선수의 공중 유닛들이 서로의 본진을 타격하며 크로스 카운터가 들어간 가운데, 신상문은 클로킹 레이스로 드론과 오버로드를 다수 잡아내며 큰 피해를 입혔다. 박상현 또한 생존한 뮤탈리스크로 계속해서 신상문의 본진을 두드렸으나 심대한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간의 편은 이미 앞마당 멀티를 돌리고 있는 박상현이었다. 박상현은 2스타 레이스의 약점인 가난한 자원 상태를 적극 노렸다. 그는 뮤탈리스크 견제와 함께 앞서 피해를 입은 드론을 충원하면서 어느 정도 복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상문은 멀티 없이 레이스를 운용하면서 가난한 상태가 오래 지속됐고, 이후 박상현은 신상문에게 멀티를 내주지 않은 채 공방 1업을 마친 다수의 뮤탈리스크로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제인 도
1경기를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박상현과 2스타 레이스 전략이 파훼당한 신상문의 2경기. 박상현은 무난한 앞마당 해처리 빌드 이후 스파이어로 출발했고, 신상문은 뒷마당을 확보한 뒤 2스타포트를 재차 선택했다.

 

서로간에 난타전이 펼쳐졌던 1경기와 달리 양 선수 모두 신중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박상현은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를 섞어 레이스를 노리는 한편, 신상문은 주요 포인트마다 터렛 공사를 마치고 레이스로 수비하며 무난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박상현은 하이브 체제, 신상문은 바이오닉 체제를 갖추며 전형적인 힘싸움 구도가 만들어졌다. 박상현은 몰래 준비했던 인스네어용 퀸 한 기와 다수의 뮤탈리스크, 저글링 조합으로 앞마당 확보를 시도하던 신상문의 병력들을 한 차례 잡아먹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박상현은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를 동시에 준비하며 후일을 도모, 4가스까지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더 시간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신상문은 몇 차례 자원을 쥐어 짜 생산한 바이오닉 병력과 사이언스 베슬로 진출했으나 이미 박상현은 이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었다. 박상현은 다수의 멀티의 힘을 바탕으로 쏟아져 나오는 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 저글링 조합으로 신상문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힘을 지닌 병력 진출을 수 차례 막아냈고, 드랍십 변수도 깔끔하게 차단하는 탄탄한 운영으로 경기를 승리했다.

 


 

3경기 옥타곤
신상문의 시그니처 전략인 2스타 레이스 작전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2대0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가운데 펼쳐진 3경기. 3경기에서 신상문은 팩토리에 머신샵을 달며 약간의 변화를 줬다. 반면 박상현은 무난한 12 앞마당 해처리 후 스포닝 풀, 스파이어 빌드로 출발했다.

 

심기일전한 신상문은 이전 1, 2경기와 달리 드랍쉽 벌처 찌르기를 하면서 동시에 1시 방향에 숨겨둔 SCV로 몰래 멀티를 건설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상현은 이러한 드랍쉽 벌처 찌르기를 예상한 듯 버로우를 개발하며 피해를 최소화했으나, 1시 몰래 멀티를 뒤늦게 확인하고 말았다.

 


 

이후 신상문은 바람잡이용 레이스로 본진 쥐어짜기인 척 연기를 하며 동시에 앞마당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1시 몰래 멀티는 결국 내줬지만 그 사이 바이오닉 및 사이언스 베슬을 쌓아 과감하게 진출했다. 박상현은 2경기처럼 퀸의 인스네어로 레이스를 잡아 먹기 위해 시도했으나 이 수는 통하지 않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다름 아닌 타이밍이었다. 박상현이 12시 가스 멀티를 활성화하며 디파일러와 울트라리스크 체제가 갖춰지기 직전, 신상문은 그동안 쌓아둔 바이오닉과 레이스 그리고 사이언스 베슬을 대동한 러쉬로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데 성공한 것. 결국 박상현은 병력을 제대로 갖추기 전 찌르고 들어온 신상문의 완벽한 타이밍 러쉬에 GG를 치고 말았다.

 

4경기 폴스타
2스타 레이스에 탄탄하게 대비하며 2대0으로 앞서가던 도중 발목을 잡힌 박상현, 그리고 몰래 멀티 이후 좋은 타이밍 러쉬로 승리를 거머쥔 신상문의 4경기.

 

먼저 신상문은 무난한 111 빌드 이후 앞마당으로 출발했으나, 박상현은 앞마당 확보 이후 저글링 다수를 생산하고 히드라리스크 덴을 올리면서 변주를 줬다. 하지만 신상문이 숨겨둔 SCV로 정찰에 성공하면서, 박상현은 히드라리스크 올인이 아닌 레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신상문은 뒤늦게 스타포트를 추가하며 2스타 체제를 선택했다. 이와 함께 신상문은 당연히 뮤탈리스크 견제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며 레이스와 터렛으로 수비에 나섰지만, 박상현은 뮤탈리스크를 생략한 채 12시 가스 멀티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한 템포 빠른 하이브 테크 그리고 히드라리스크와 디파일러를 선택했다.

 



 

4경기는 디파일러의 활약에 경기의 승패가 결정됐다. 이른 타이밍에 등장한 디파일러를 활용하기 위해 박상현은 히드라리스크와 러커를 조합해 빠르게 공격에 나섰다. 반면 신상문은 우측으로 돌아 중앙에 진출한 병력이 디파일러를 끊어내지 못하면서 빈틈을 보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상현은 5시 추가 가스 멀티의 힘으로 병력을 계속 생산, 신상문의 앞마당 깊숙한 곳에 다크스웜을 전개하고 러커를 버로우 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손쉽게 경기를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5경기 녹아웃
3대1로 박상현이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펼쳐진 5경기. 마찬가지로 신상문은 111 앞마당 멀티 후 2스타포트를, 박상현은 무난하게 앞마당 확보 후 스파이어를 올리는 빌드를 선택했다. 

 

박상현은 신상문의 무난한 2스타포트 레이스를 노리고 단 한 기의 뮤탈리스크와 스커지 소수로 레이스 2기를 끊어내는데 성공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박상현은 전리품으로 4시 방향의 멀티를 확보하는 한편, 드론을 다수 확보하고 러커를 생략한 채 하이브까지 이어가는 빠른 템포의 운영을 이어갔다.

 



 

신상문은 박상현의 4시 멀티 견제에 나서는 한편, 이전 경기들처럼 바이오닉 체제를 선택하며 교전에 나섰다. 반면 박상현은 디파일러를 평소보다 다소 빠르게 확보하고 5시 가스 멀티까지 추가로 가져가면서 경기 후반을 준비했다.

 

이미 4시와 5시 멀티를 활성화 하며 빠르게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가 쏟아질 수 있는 자원 상황이 된 박상현. 반면 신상문은 추가 멀티 없이 자원을 쥐어 짜내며 악전고투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신상문은 업그레이드에 밀리는 바이오닉 병력으로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 저글링 조합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난전 끝에 병력을 모두 잃으면서 박상현이 승리를 거머쥐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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