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차세대 MMO 프로젝트 '타이탄(Titan)'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블리자드의 수석 부사장인 프랭크 피어스가 지난 11일 개최된 'VGA 2010'에서 가진 인터뷰가 최근 공개됐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프랭크 피어스는 "미디어들은 아직 '타이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며, "'타이탄'은 블리자드가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MMO로, 작품 개발을 위해 능력 있는 개발자들을 모집하려고 '타이탄'의 개발계획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블리자드의 타이탄에 대한 발표는 지난 12월 초 해외 게임매체인 MMoGameSite를 통해 공개 된 출시 일정표 때문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의 문서로 보이는 이 출시 일정표에는 '스타크래프트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을 비롯해 디아블로3 등 블리자드의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모두 기록되어 있었고 일정표의 맨 마지막에는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타이탄'(Titan)이란 이름의 게임이 2013년 4분기 출시로 예정되어 있어 업계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이 인터뷰를 통해 타이탄이 어떤 게임이 될지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블리자드가 타이탄의 개발 여부를 공식 확인하면서, 함께 유출된 다른 게임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정표에 따르면, 2011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디아블로3는 4분기 출시 예정이며,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도 디아블로3와 함께 출시 될 예정이다.
12월초 유출 된 블리자드의 게임 출시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