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쿠마 아이에게 들어본 게임 더빙과 애니메이션 더빙의 차이

등록일 2014년01월07일 10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카쿠마 아이.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신예 성우다.

 

그녀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많은 팬을 거느린 RPG 전문 개발사 '가스트'의 '세르노사쥬'에 주인공 이온 역으로 출연했으며, 신작 '아르노사쥬' 출연도 확정되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성우이다. 세르노사쥬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지만, 아르노사쥬는 국내 퍼블리셔가 정식 발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 Vita 플랫폼으로 발매된 '세르노사쥬'. 한국에는 발매되지 않았다

 

카쿠마 아이는 네네 역으로 출연한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 한국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한국어 더빙 버전만 상영되어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하지만 히라오카 감독, 시이나 음악감독이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졌고, 그녀도 함께 한국을 찾아 한국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지켜봤다.

 

카쿠마 아이

 

게임포커스에서는 그녀에게 게임 더빙과 애니메이션 더빙의 차이에 대해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게임포커스: 한국 방문은 처음인 걸로 안다.
카쿠마 아이: 네. 첫 방문입니다. 다양한 곳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음식, 특히 닭도리탕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 매운 음식은 잘 못 먹는 편인데 닭도리탕은 매우면서도 굉장히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게임포커스: 세르노사쥬, 아르노사쥬 등 게임 더빙은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더빙과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에서 어떤 차이를 느끼는지 궁금하다.
카쿠마 아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를 의식해서 연기해야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게임의 경우 참가하는 성우들 모두가 각자의 속도로 연기를 합니다. 그런데 게임에서는 게이머들이 대사를 안 듣고 넘기기도 하지요? 대사와 대사가 이어질 수도 있고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대사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게이머들에게 전달될지 예측하기 힘든 면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 하나의 대사를 결정적 대사라는 느낌으로, 모든 대사를 조금 멋있게 연기해야 하는 느낌입니다. 그 대사를 언제 들어도 이상하지 않도록, 언제 들어도 늘 그 캐릭터의 대사처럼 들리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애니메이션 영화는 다릅니다. 대사와 대사가 다 이어져야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도 소개된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의 경우 요요가 주인공이고 제가 맡은 네네는 요요를 도와주고 지원하는 캐릭터입니다. 이야기 전체가 요요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작품이라 네네를 연기할 때는 목소리에 힘을 너무 들이지 않고 보조 역할, 도와주는 역할이 되도록 신경써서 연기를 했습니다.

 

게임포커스: 한국에는 한국어 더빙 버전만 상영되어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카쿠마 아이: 제가 맡은 네네를 연기해 주신 분의 목소리 느낌이 저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제 목소리를 다른 분이 연기한다는 건 신기하고 기쁜 일이에요.

 

내가 느낀 네네라는 캐릭터와 한국 분들이 받아들일 네네라는 캐릭터는 조금 다른 느낌일 수도 있지만, 작품을 보신 분들의 감상은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작품 자체에서 받은 인상, 공유하는 감정은 제 느낌과 한국 관객들의 느낌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작품을 한국 관객들과 공유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는 보신 분들 사이에 유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봐 주세요.

 

게임포커스: 자신이 출연한 게임을 플레이해 보셨는지 궁금하다.
카쿠마 아이: 무엇보다 세르노사쥬는 데뷔작이라 추억도 많고 인상에 남은 게임입니다. 발매 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세르노사쥬'의 주인공 '이온'

 

게임포커스: 신작 아르노사쥬에도 출연하셨고, 한국 퍼블리셔가 정식 발매를 검토 중이다.
카쿠마 아이: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정식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포커스: 아르노사쥬에는 세르노사쥬의 이온과 같은 느낌으로 연기하게 되는 건가?
카쿠마 아이: 그건 아르노사쥬를 해 보셨을 때의 즐거움으로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꼭 세르노사쥬와 아르노사쥬를 함께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게임포커스: 한국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카쿠마 아이: 세르노사쥬의 경우 한국에 정식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즐겨 주시는 분이 계셔서 놀랐고 기쁩니다. 아르노사쥬도 곧 나올 텐데, 하나의 게임을 통해 국경을 넘어 생겨난 만남에 놀랄 뿐입니다.

 

앞으로 더욱 더 기합을 넣어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나갈 생각입니다. 세르노사쥬, 아르노사쥬는 물론 한국 팬들과 만날 기회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은 즐거운 것이고, 하나의 게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제가 출연한 게임도 즐겨겨주시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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