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매장 리포트]엔씨 DNA 이식한 '몬스터헌터', PS4/PC 크로스플레이 실현될까

등록일 2015년06월08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우리가 가진 모든 IP를 온라인으로 옮겨라!'

캡콤은 2013년 이 목표 하에 자사의 핵심 IP들을 온라인 게임화하기 시작했다. 자사를 대표하는 유명 IP들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할 계획 하에 '드래곤즈 도그마', '몬스터헌터', '브레스오브파이어' 등의 온라인게임 개발팀을 꾸렸으며, 이 중 드래곤즈 도그마는 일본에서, 몬스터헌터와 브레스오브파이어는 한국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은 역시 몬스터헌터다. 캡콤코리아는 몬스터헌터 개발팀을 국내 채용사이트를 통해 직접 모집해 이미 몬스터헌터 IP를 활용한 무언가를 한국에서 개발중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2'일 것이라 추측하는 게임업계 관계자도 많다.

아직 캡콤은 한국에서 개발중인 몬스터헌터에 특정 제목은 붙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태에서는 그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장착한 플레이스테이션4와 PC 플랫폼으로 개발중인 몬스터헌터 게임이다.

이 몬스터헌터 신작의 현재 프로듀서는 본사의 일본인이 맡고 있으며, PM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 이터널'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가 담당하고 있다. 초기에 팀을 세팅한 개발자 역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로 경력을 시작했던 개발자였다.

계속해서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들이 몬스터헌터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엔씨소프트 개발자들의 캡콤 이직 케이스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리니지 이터널 개발팀에서의 이직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몬스터헌터 신작게임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PC 사이의 크로스 플레이다.

캡콤은 이미 개발중인 '스트리트파이터5'에서 플레이스테이션4와 PC 사이의 크로스 플레이를 실현시키겠다고 선언하고 북미에서 서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강국인 한국에서 서버기술 개발 외주, 협업을 진행할 파트너를 찾고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온다.

캡콤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PC 크로스 플레이를 몬스터헌터 신작에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능이 범용화된다면 일본은 물론 한국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다.

게임 내용은 한국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드는 만큼 기존 몬스터헌터와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헌터 개발진에 합류한 개발자들 대부분이 콘솔게임 경험이 풍부하고 몬스터헌터 IP에 대한 애정도 많아 팬들의 기대를 져버릴 내용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단순히 패키지 게임에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수준보다는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메인이 된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2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닌 셈이다.

캡콤코리아에서 개발을 진행중인 몬스터헌터 게임은 빠르면 올해 도쿄게임쇼에서, 늦어도 내년에는 소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만든 몬스터헌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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