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6]지스타 2016, 게임엔진 대세로 자리잡은 '언리얼 엔진4' 위상 드러났다

등록일 2016년11월19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PC 온라인게임, 콘솔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에서도 언리얼 엔진4를 선택하는 개발사, 개발팀이 갈수록 늘고 있다. 11월 17일 개막한 지스타 2016에는 수십종의 언리얼 엔진4 모바일게임이 출품되어 그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지스타 2016에 출품된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압도적 기술적 성취를 보여줬다.

일견 쏟아져나오는 액션 RPG와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인피니트 블레이드'로 시작된 모바일 액션 RPG의 흐름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최초의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없애려는 첫 시도로 어마어마한 기술이 필요한 게임"이라며 "넷마블게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전해 결과물로 이어진 멋진 시도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원 부사장의 복귀 후 많은 자체 개발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개발사의 원점으로 회귀를 선언한 넥슨은 가장 많은 언리얼 엔진4 게임을 개발중인 게임사다. 세계를 놓고 봐도 넥슨만큼 많은 언리얼 엔진4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게임사는 찾기 힘들다.

정 부사장 복귀 후 넥슨은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양쪽에 모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전과 달리 그래픽 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도전하고 있다.
 


에픽게임스코리아에서도 넥슨의 이런 움직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넥슨 자체개발 게임들이 차차 공개되면 기술지향적으로 하이퀄리티 게임을 추구한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인디 개발팀들도 언리얼 엔진4를 많이 다루고 있지만 넥슨과 같은 큰 회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스타 2016에는 이 외에도 웹젠의 '뮤 레전드'와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아스텔리아' 등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된 게임도 다수 출품됐다.

박 대표는 "뮤 레전드와 아스텔리아는 언리얼 엔진3로 오랫동안 준비한 게임들로 깊이있는 게임이 되었을 거라 본다"며 "웹젠 부스와 넥슨 부스에서 많이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퍼플랩, 씨엘게임즈 등 실력파 중소 개발사의 게임들도 BTB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서는 기존 액션 RPG에 치중되었던 장르가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어 캐주얼 게임에도 언리얼 엔진4가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을 찾아 언리얼 엔진4로 개발중인 게임들을 둘러본 '언리얼 엔진의 아버지' 팀 스위니 에픽게임스 대표는 '블레이드2' 등 국내 개발사들이 개발중인 게임들을 보고 크게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스위니 대표는 지금도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는, 게임의 재미면보다 랜더링 퀄리티 등 기술적 성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 개발자다. 그런 팀 스위니 대표가 내한해 블레이드2를 플레이하다 컷신에서 심리스로 하이퀄리티 그래픽이 무리없이 구현된 것을 보고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다는 것은 개발자들 사이에 유명한 일화.

박성철 대표는 "팀 스위니 대표가 한국 게임들을 보고 두 엄지 손가락을 동시에 치켜들며 인피니트 블레이드를 만들고 액션 RPG '던전스'를 개발하다 포기한 에픽게임스의 못이룬 꿈이 한국 개발자들 손에 의해 상업적 성공을 동반해 이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요즘도 만날 때마다 한국 모바일 개발력은 최고라고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 모바일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런 높은 수준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유럽, 북미, 일본보다 한 스텝, 아니 두 스텝 이상 치고나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보여줬다"며 "장르가 좀 편중되는 것이 유일한 걱정이었는데 2016년 개발을 시작한 개발팀들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더라. 내년쯤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다.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의 그래픽 퀄리티, 언리얼 엔진을 다루는 기술은 월드클래스"라고 전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