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레드나이츠' vs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 형제 모바일에서 맞대결

등록일 2016년12월08일 11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잠자던 IP 공룡 엔씨소프트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모바일게임 사업에 다소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처럼 보인 엔씨소프트가 최근 자사의 대표 IP '리니지'와 '블레이드 앤 소울'등을 앞세운 모바일게임을 연이어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대표 MMORPG '리니지'의 IP를 바탕으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첫 번째 CB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리니지 이터널'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1년부터 야심 차게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블레이드 앤 소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MMORPG다. 또한, '리니지 이터널' 외에도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과의 계약을 통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도 개발을 완료 출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특히, 각각 '리니지'와 '리니지2'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약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국내 시장에 출시 될 예정이어서 리니지 IP의 맞대결에 국내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의 반전 매력,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RPG로, 원작 '리니지'의 캐릭터들을 SD화 하여 아기자기하고 친근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원작의 핵심 요소인 공성전 등의 PVP 콘텐츠와 길드 시스템 '혈맹' 등은 그대로 가져오며 새로운 '리니지'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혈맹 단위의 필드 전투 '점령전'부터 '요새전', 성주가 되기 위한 치열한 전투 '공성전'까지 충실하게 구현된 PVP 콘텐츠는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27일 'Wake Up: 단 하나의 리니지, 깨어나다' 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운 쇼케이스를 진행, 출시 전 유저들과 미리 만났다. 현장에는 게임의 세계관과 핵심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게임 내 캐릭터 피규어가 전시된 포토존과 소환수를 테마로 한 푸드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지난 달 3일부터 게임 출시를 앞두고 '사전 혈맹 생성 이벤트'를 홈페이지에서 진행, '기사단 점령전'과 '기사단 레이스'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선보이고 게임 내 길드인 '혈맹'을 미리 창설할 수 있게끔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최근 '레드나이츠'의 CF 모델로 영화감독 박찬욱을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설국열차', '아가씨' 등의 영화들을 연출한 명감독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부터 케이블 TV 채널에서 박찬욱 감독이 등장하는 티저 광고 방영을 시작했으며, 광고의 본편은 '레드나이츠'의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원작 '리니지' 등장 캐릭터들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바일 RPG '레드나이츠'는 오는 8일 국내를 포함한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 12개 국가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사상 최대 규모의 공성전을 경험하라,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리니지2' IP 계약을 체결해 넷마블네오가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다. 게임에는 언리얼엔진 4를 기반으로 원작 '리니지2'에 등장하는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의 캐릭터가 구현된 것은 물론, 스토리 기반의 퀘스트와 파티 플레이, 대규모 레이드 및 원작의 특징이 살아있는 PK 등의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캐릭터의 공격력, 방어력, 생명력 등의 능력치를 영구히 상승시킬 수 있는 '룬 각인' 시스템, '스킬 페이지' 아이템으로 제작한 '레어 스킬북'을 통해서만 익힐 수 있는 '레어 스킬' 시스템 등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성장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전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전투가 가능한 동시 접속 환경과 기존 PC MMORPG에서 즐길 수 있었던 대규모 레이드, 모바일 사상 최대 규모로 구현된 실시간 공성전은 '레볼루션'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한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달 20일 막을 내린 '지스타 2016'에서는 '레볼루션'이 핵심으로 내세운 대규모 전투 '요새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관람객 60여 명이 한 무대에 올라 '요새전'을 플레이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규모 공성전과 혈맹 등 원작 '리니지2'의 감성을 그대로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레볼루션'은 오는 오는 14일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된다.
 
'리니지' vs '리니지', 유저들의 선택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데스티니 차일드'와 '아덴' 등 신흥 강자와 기존 매출 순위 강자인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이 뒤섞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IP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레드나이츠'는 원작 MMORPG의 진중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기존 모바일 RPG를 즐겼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주얼한 그래픽과 콘텐츠를 갖추면서도, '혈맹'과 PVP 등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구현해 폭 넓은 유저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반면 '레볼루션'은 언리얼엔진 4를 기반으로 한 높은 완성도의 그래픽과 전 지역에 적용된 실시간 오픈 필드, 길드원들의 협동이 중요시되는 대규모 레이드 등 기존 PC MMORPG에서 맛볼 수 있었던 다양한 콘텐츠가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담겨있다. 특히, '혈맹'과 모바일 플랫폼 최대 규모 의 공성전 등 원작의 핵심 콘텐츠가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같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만큼, 두 게임의 선의의 경쟁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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