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아쿠아(Aqours) 멤버들 "다음에는 9명이 함께 오고 싶다"

등록일 2016년12월13일 17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서울을 찾은 아쿠아(Aqours) 멤버들이 입을 모아 "다음에는 9명 풀멤버로 한국에 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아쿠아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정식 소개되어 인기리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등장하는 가공의 스쿨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자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들에 의한 실제 9인조 여성 성우 유닛의 이름이기도 하다.

9명 중 오하라 마리 역의 스즈키 아이나, 사쿠라우치 리코 역의 아이다 리카코, 쿠니키다 하나마루 역의 타카츠키 카나코 등 3명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SM타운에서 열린 '러브라이브! 선샤인!! 특별상영회 in 서울'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아 한국 팬들과 만났다.

애니플러스가 주최한 이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아쿠아 멤버들의 정식 내한 행사로, 내한한 세명의 멤버가 각각 뽑은 러브라이브! 선샤인!! 에피소드를 팬들과 함께 감상하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토크쇼 등도 마련되어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벤트 다음날인 지난 11일에는 게임포커스를 포함해 루리웹, 인벤 등 매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한국 팬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에 대해 사전에 협의된 질문에 아쿠아 멤버들이 답한 후 기자회견 참석 미디어들이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해 봤다. 사전 협의에 따라 기자회견에 참여한 미디어의 질문을 모두 기사에 실었다.

공통
러브라이브! 선샤인!!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다 리카코: 사쿠라우치 리코 역의 아이다 리코입니다. 제가 연기하는 리코쨩은 피아노가 특기이고, 매우 어른스럽고 침착한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덜렁대고 어린 일면도 갖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하나마루쨩은 책을 좋아하는 수줍고 상냥한 여자아이입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무대인 누마즈의 사투리 '오라~' '즈라~'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스즈키 아이나: 마리쨩은 어른스럽고, 활발하고, 샤이니한 아이이고, 그런 한편으로 다른 사람들을 돌봐주길 아주 좋아하는 착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3학년이라기엔 조금 서툰, 가끔은 억지를 부리는 면도 있는 귀여운 여자아이입니다.

아쿠아에서 담당 역을 연기하는데 있어 가장 신경쓰는 점은 무엇인가요
아이다 리카코: 리코는 친구들을 배려하는 상냥한 여자아이입니다. 내면에서 우러나서 진심으로 친구들에게 잘 해주려는 성격의 여자아이라 그런 부분이 잘 전해지도록 차분한 톤으로 연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TV 애니메이션에서 하나마루는 다른 멤버들에게 상냥하게 말을 거는 장면이 많다 보니, 제 안의 상냥함을 최대한 끌어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마루의 대사 중에는 사투리 '즈라~'가 매우 많이 등장하는데요. 기쁜 즈라~, 슬픈 즈라~ 등 다양한 즈라를 구분해서 쓸 수 있도록, 제 안에서 다양한 즈라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즈키 아이나: 마리쨩은 말할 때 영어를 섞어가며 말하는 경우가 많은 아이라 발음을 제대로 하자는 의식을 갖고 연기하고 있습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에서 담당한 역과 본인 사이에 닮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아이다 리카코: 일단 이름이 비슷합니다. 리카코와 리코인데 리, 코가 한자로도 같아서 처음 이름을 봤을 때에 매우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하나마루는 먹는 걸 아주 좋아하는 이미지가 저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마루는 애니메이션에서 계속해서 뭔가 먹고 있는데, 저도 이번에 한국에 와서 3일 동안 체류하며 계속 먹기만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에 돌아가면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스즈키 아이나: 샤이니한 텐션과 마이페이스인 점이 닮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텐션이 높은 아이였는데, 마리쨩을 연기한 후에는 더 텐션을 높여가게 됐습니다.

TV 애니메이션에서 자신이 출연한 부분에서 가장 인상에 남아있는 장면은 어느 부분인가요
아이다 리카코: 10화에서 리코가 치카쨩에게 '다이스키'(정말 좋아해)라고 하는 장면이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매우 직접적인 말이지만 그 한마디 안에 리코의 치카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담겨 있다고 느껴서 그 장면이 특히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감동받은 장면이 많이 있습니다만, 하나마루는 개그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하나마루쨩이 '기계음치'였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른다는 걸 TV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알게 되어 깜짝 놀랐어요.

스즈키 아이나: 10화 '샤이니 시작했습니다'가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샤이니'라는 말은 인터넷 생방송 중 시청자들이 정해준 표현인데, 그 샤이니가 TV 애니메이션의 제목에까지 사용되었다는 것에서 샤이니가 모두의 이야기가 된 것 같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팬들에게 이 화는 특히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즈키 아이나: 저에게는 물론 아쿠아 멤버들에게도 역시 가장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는 9화의 '미숙 드리머'(未熟DREAMER)가 아닐까 합니다. 9화에서 마침내 아쿠아 멤버 9인이 다 모였다는 의미도 있고, '미숙 드리머'라는 곡도 아쿠아 멤버 9인이 모여서 함께 부른 첫 곡이라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한 화입니다. 꼭 주목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소개해 주세요
아이다 리카코: 첫 싱글의 '君のこころは輝いてるかい?'(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를 꼽고 싶습니다. 활발한 느낌의 곡이고 이게 바로 아쿠아를 표현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활기차고 행복한 느낌을 전달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나코: 저도 역시 첫 싱글의 '君のこころは輝いてるかい?'(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를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대사가 노래 제목과 같은 '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인데 애니메이션에서 아쿠아 아이들은 거기가 시작지점이죠. 저희에게도 처음 '너의 마음은 비찬고 있니?'를 녹음할 때 그 부분이 시작지점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는 점에서 링크되어 인상에 남았습니다.

아이나: '待ってて愛の歌'(기다려 사랑의 노래)가 가장 좋습니다. 세컨드 싱글의 커플링곡이죠. 아쿠아 멤버 중에는 이름에 '아이'(사랑)가 들어간 아이가 많은데, 이 곡을 듣는 여러분께 아쿠아 안의 사랑을 더욱 더 전달하자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이즈/미토 씨 파라다이스. 사진제공: :요소로 결사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누마즈시와 우치우라를 찾는 한국팬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마즈와 우치우라의 매력을 소개해주시기 바라고, 추천하고 싶은 관광스팟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누마즈는 해변의 마을인데 마을이 그대로 애니메이션이나 잡지의 일러스트에 들어가 있는 듯한 작중 등장하는 그 모습 그대로의 마을입니다. 여러분이 우치우라에 오시면 아쿠아 멤버들이 살아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곳은 수족관입니다. 수족관이 3개 있는데, 이즈/미토 씨 파라다이스는 세컨드 싱글 PV에 등장했고, 아와시마 마린파크도 팬 여러분께 친숙한 정경일 겁니다. 수족관 3군데를 다 돌아보시면 매우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와시마 마린파크 전경. 사진제공: 요소로 결사대

게임 '러브라이브! 스쿨아이돌 페스티벌'에서 가장 자신있는 곡은 무엇인가요
아이다 리카코: TV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인 '青空Jumping Heart'(파란하늘 점핑 하트)라는 곡이 있는데요, 잘 한다기보다 즐겁게 자주 플레이하는 곡입니다.

타카츠키 리카코: 'ジングルベルがとまらない'(징글벨이 멈추지 않아)라는 곡이 있는데, 스쿨아이돌 페스티벌과 첫 콜라보레이션 곡입니다. 크리스마스 송으로 겨울에 딱 맞는 곡이라 노래를 불러가며 플레이하면 즐겁습니다.

스즈키 아이나: 'Aqours☆HEROES'(아쿠아 히어로즈)인데, 뭔가 계속 플레이하게 되는 곡이죠. 퍼스트 싱글의 커플링곡입니다. 리듬을 타서 '야 야 야' 하며 플레이하게 됩니다.

첫 라이브 공연을 앞두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첫 라이브를 어떤 라이브로 만들고 싶은지 듣고 싶습니다
아이다 리카코: '역시 보러오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라이브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쿠아다운 모습을 가득 담은 라이브가 되길 바랍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애니메이션에서 아쿠아 멤버 9인은 0에서 시작해 최고가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성장해 가며 라이브를 해 나갔습니다. 저희도 다가오는 2월 라이브로 0에서 1이 될지 1에서 2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라이브가 되면 좋겠습니다.

스즈키 아이나: 요코하마 아리나라는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이 웃는 얼굴로, 샤이니한 웃는 얼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쿠아 멤버 모두가 여러분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고 싶습니다.

게임포커스
이벤트에서 한국에 처음 온 멤버도 있고, 세번째 방문인 멤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와서 먹은 것 중 맛있게 먹은 것이 있다면, 그리고 돌아가기 전 먹고싶은 게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다 리카코: 한국에 와서 다양한 걸 먹었지만 아직 디저트 계통은 못 먹어서 돌아가기 전에 꼭 먹고 싶습니다. 먹은 것 중에는 육회비빔밥이 엄청 맛있었네요...

스즈키 아이나: 네. 육회비빔밥은 진짜 엄청 맛있었어요.

아이다 리카코: 미역국에 밥을 말아먹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맛있더라고요.

2016년 한해 동안의 아쿠아 활동을 돌아본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2016년은 아쿠아가 시작한다고 느낀 한해였습니다. 2015년은 준비하는 해였다면 2016년은 시작하는 해였죠. 그리고 2017년은 아쿠아가 성장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역시 TV 애니메이션이 시작되었다는 게 크다고 샹각합니다.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으로 내가 담당한 멤버에 대해 알게된 것도 많고, 거리가 좁혀졌다고 생각합니다.

스즈키 아이나: 저는 레코딩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고 댄스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다양한 것에 도전하는 한해였다는 느낌입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출연한 것으로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느끼나요
아이다 리카코: 다양한 것에 도전하며 저 자신도 도전정신이 강해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것에 도전해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너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저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게 되었죠. SNS에서도 그렇고요. 전혀 실감도 나지 않고 못 믿을 정도의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하나마루쨩을 만나고 아쿠아 멤버로 활동하게 된 것에 운명같은 걸 느낍니다.

스즈키 아이나: 저는 원래 '러브라이브!'를 무척 좋아했었고, 러브라이브! 선샤인!!에서는 오하라 마리 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줘야 한다'는 심경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루리웹
일본에서 아케이드용 러브라이브! 게임이 나왔습니다. 감상을 듣고 싶습니다

아이다 리카코: 뮤즈 멤버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게 매우 신선했습니다. 보는 것도 즐겁고 듣는 것도 즐겁고, 팬들이 이런 게임을 많이 기다려 온 것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벤
담당 역할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 느낀 첫인상이 궁금합니다
아이다 리카코: 청초한 미소녀였죠. 뭐랄까, 제 안의 '이상의 여자아이'를 구현한 듯한 캐릭터였습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하나마루쨩을 처음 봤을 때는 작고, 귀엽고, 차분한 문학소녀라 저하고는 정반대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하나마루쨩을 연기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지만 알아가는 과정에서 닮은 면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부분 등은 아주 닮았다고 느꼈어요. 이게 제가 하나마루쨩을 닮게 된 건지, 하나마루가 저를 닮게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싱크로가 되었습니다.

스즈키 아이나: 제가 마리쨩을 처음 봤을 때는 어른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머리스타일도 어레인지가 아주 귀엽게 잘 되었고 엄청 화려한 모습을 가진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아쿠아 팬이 많다는 걸 보셨을 텐데 오기 전에도 알고 있었나요
아이다 리카코: 전부터 트위터 등에서 한국 팬들의 멘션이 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아쿠아로서 한국팬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계속 생각해 왔습니다. 이번에 이런 형태로 마침내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정말 여러분이 선샤인을 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스즈키 아이나: 저는 한국에 온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말 여러분이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이벤트에서도 환성이 엄청나서 기뻤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못 온 멤버들에게 한국 팬들을 만난 것에 대해 자랑한다면 어떻게 전할 건가요
타카츠키 카나코: 해줄 말이 너무 많네요. 3일 동안 있었던 일을 다 말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팬 여러분께 다음에는 9인 풀멤버로 온다고 했을 때 다들 굉장히 기뻐해 주시더군요. 다른 멤버들의 방문도 무척 기다리고 계신다고 생각하므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풀멤버로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통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다 리카코: 이번에 한국에 와서 정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에 아쿠아 멤버 전원이 은혜를 갚으러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뵙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타카츠키 카나코: (한국어)안녕하세요~ (일본어)이번에 한국에 와서 여러분을 만나서 무척 기뻤습니다. 여러분이 일본어 공부도 많이 해서 호응해 주신 만큼 저도 보답으로 한국어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올 때까지 한국어를 더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한국어)사랑해요~

스즈키 아이나: 이번에 처음 한국에 왔는데 정말 팬 여러분이 콜도 잘 해 주시고 '평소 아쿠아를 많이 봐 주시는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런 걸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다시 한국에 올 기회가 있다면 꼭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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