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년 만화 통계 카드뉴스' 공개

등록일 2018년03월05일 15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 이하 진흥원)이 '만화전문 아카이브 구축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웹툰·출판만화 발간 정보 및 2017 만화산업 통계 자료를 구축하고 그 결과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7년 만화 통계 카드뉴스'를 제작해 발표했다.
 
만화 제작 증가 추세 지속, 2017년 총 9,388종(권)의 만화 제작

총 작품 수 기준으로 연도별 만화제작 추이를 살펴보면 웹툰, 단행본, 학습만화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일일만화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그 수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1,759종의 웹툰과 3,262권의 단행본, 일일만화 3,767권, 학습만화 600권이 제작됐다.
*만화: 웹툰, 단행본, 일일만화, 학습만화
*일일만화: 하루에 한 권씩 발매되는 만화. 주로 만화 대여점 등을 통해 유통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된 전체 웹툰 작품 수는 총 6,882종으로 이 중  연재가 완료된 웹툰은 3,900종이며, 2017년 연재된 웹툰은 1,759종으로 조사됐다.
 
신규 웹툰 제작 수, 웹툰 전문 플랫폼 등장으로 2013년부터 매년 2배씩 증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00여 편 안팎이던 웹툰의 전년 대비 증가 작품 수가 2013년 343개, 2014년 719개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2017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4년을 기점으로 신규 웹툰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레진코믹스를 필두로 한 웹툰 전문 플랫폼의 등장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제작된 총 1,759편의 웹툰 중 독점 웹툰은 66%, 비독점 웹툰은 34% 이였다. 독점 웹툰이 1,169종, 비독점 웹툰은 590종 공개됐다.
*독점 웹툰: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된 작품
*비독점 웹툰: 여러 플랫폼에서 연재 혹은 공개된 작품

레진코믹스, 2017년 플랫폼 중 웹툰 가장 많이 제작
2017년 플랫폼 별 웹툰 제작 종수는 레진코믹스(157종)가 가장 많은 웹툰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탑툰(129종), 네이버(87종), 저스툰(82), 투믹스(76), 봄툰(75), 미스터블루(62), 다음(54) 순이었다. 코미카, 배틀코믹스, 카카오페이지 등도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플랫폼 별로 2017년 연재 중인 작품 수를 조사한 결과 총 4,137종의 작품 가운데 레진코믹스(383종)에서 연재 중인 작품의 수가 가장 많았다. 원스토어(355종), 탑툰(342종), 투믹스(262종), 네이버(225종) 등이 뒤를 이었다.
 
2017년 연재 중인 웹툰 작가는 총 2,950명으로 집계됐다. 중복 연재를 포함한 수치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3천여 명의 작가가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인구 2만 명당 1명의 비율이다.
 
분업화 된 웹툰 제작환경, 글/그림 분업하는 작가 비율 증가

2017년 상반기 작품을 연재 중인 웹툰 작가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하는 작가가 70.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림만 작업하는 작가는 16.7%, 글만 작업하는 작가가 13%로 이는 분업화·시스템화 되어가는 웹툰 제작환경을 보여준다.
 
3개 이상 웹툰 제작 작가 770명에 이르러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웹툰 작가 중 1개의 작품만 제작한 작가는 3,308명이었다. 2개 작품을 제작한 작가는 801명이었고, 3개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작가도 7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포털 성인 웹툰 작품 4.3%, 웹툰 전문 플랫폼 성인 작품 36.3%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포털 플랫폼의 웹툰과 전문 플랫폼의 웹툰을 모두 포함한 전체 웹툰 작품 가운데 비성인 작품은 73.6%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성인 작품은 26.4%의 비중을 보였다. 대형 포털의 경우 비성인 작품이 95.7%의 압도적인 비율을 보이는 반면 웹툰 전문 플랫폼은 성인물이 전체의 36.3%로 약 1/3을 차지하고 있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웹툰 시장 성장과 함께 단행본 발행 연평균 10%p 수준으로 성장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웹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단행본 판매와 소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통계에 따르면 단행본 시장은 웹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연평균 10%p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의 경우 큰 폭으로 성장해, 웹툰 플랫폼이 롱테일(Longtail) 법칙 실현을 위해 단행본 디지털 판권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것과 웹툰 단행본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단행본 시장 내 드라마, 판타지 장르 전체의 44%로 인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만화 단행본 상위 10개 장르의 비율과 순위를 살펴보면 드라마 장르가 3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판타지가 14%, 성인, 순정, 액션, 라이트노벨이 10%대의 비중을 보였고, BL 장르도 4.2%로 그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출판사, 전체 단행본 시장의 49% 점유

우리나라 단행본 시장은 상위 3개 출판사인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서울문화사에서 가장 많은 단행본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발행하는 단행본이 전체의 49%에 달한다. 실제로 2016년 발행된 단행본 2,647종 가운데 위 3개사가 발행한 단행본 종수는 총 1,377종으로 약 52%를 차지했다. 또한, 레진코믹스는 웹툰 플랫폼 중 유일하게 단행본을 직접 출간하여 총 62종의 웹툰을 단행본으로 발행했다.
 
2017년 일일만화를 가장 많이 출판한 출판사는 미스터블루(주)로 총 1,937권의 일일만화를 발행했다. 더블플러스(주)(902권), 도서출판 지필묵(474권), (주)코리아컨텐츠네트워크(454권)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17년 발행된 일일만화 가운데 24.1%가 야설록 작가의 작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성 작가가 23.9%로 야설록 작가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박봉성, 묵검향, 사마달, 하승남 작가가 10%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학습만화는 2013년부터 증감을 반복하며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2014년과 2016년에 수치가 눈에 띄는 증가한 것은 2017년에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Job 시리즈’, ‘Who 시리즈’, ‘도티&잠뜰’, ‘드래곤빌리지’와 같은 시리즈물의 제작 및 판매 수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학습만화 시장은 단행본 시장과는 달리 수많은 출판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문화사,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의 학습만화 점유율은 전체의 39.5%로 여전히 주요 출판사들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단행본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것에 비교하면 낮은 수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향후에도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한국의 만화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만화통계 카드 뉴스’를 제작하여 만화산업 및 문화계에 유용한 수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7년 만화 통계 카드뉴스’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디지털만화규장각 웹사이트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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