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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반복되는 시간 '루프물', 게이머들은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등록일 2018년06월05일 14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인류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시간의 흐름이다. 한번 떠나보낸 시간은 무슨 수를 써서도 돌릴 수가 없기에 우리는 언제나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어떻게든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인간의 염원 때문일까, 게임이나 영화 등의 문화 콘텐츠에는 시간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중 '루프물'이라 불리는 장르는 과거 또는 미래로 기는 기존의 시간 여행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형태이다. '루프물'에서는 하루, 또는 일주일 등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그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 반복된다. 작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루프물'의 주인공은 보통 반복되는 시간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이용해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과연 시간을 돌림으로써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루프물'을 소재로 한 게임들을 정리해봤다.

 

3일 안에 세상을 구하라,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


 

2000년 닌텐도64를 통해 발매된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은 3일 안에 세상을 구해야 하는 전설의 용사 링크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가논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한 용사 링크는 이번에는 '테르미나'라는 세계에 달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링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모든 던전을 돌고 최종 흑막과의 전투까지 끝마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링크는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의 오카리나'를 사용해 세상을 구할 때까지 계속해서 시간을 돌려야 한다. 시간을 돌리면 모든 던전의 진행 상황이 초기화되는 한편, 폭탄이나 화살 등의 소비성 아이템들도 사라지기 때문에 무심코 시간을 돌리다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상에 정답이란 없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세상의 운명을 결정짓기 위해 시간을 돌리는 용사가 있는가 하면,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돌리는 소녀도 있다. 스퀘어 에닉스가 지난 2015년 출시한 어드벤처 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맥스'가 그 주인공. '맥스'는 우연히 얻게 된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사용해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한편, 친구 '클로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과거로 시간을 돌린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을 돌려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과거에서 있었던 일이 나비효과를 통해 먼 미래에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들을 불러오고, 결국 과도한 시간 여행의 부작용으로 마을에는 거대한 폭풍이 찾아온다. 플레이어는 맥스가 되어 일주일 동안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의 사건들을 하나씩 헤쳐나가야 한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청춘들의 고민을 그린 하이틴 물로 서의 재미 이외에도 시간을 돌릴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일인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하나의 해피엔딩을 위한 수 많은 비극, '쓰르라미 울 적에'

 


 

한편, 2002년 동인게임으로 시작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쓰르라미 울 적에' 역시 루프물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게임은 일본의 한 시골 도시 '히나미자와'를 배경으로 매년 여름 '와타나가시 축제'에서 누군가가 죽고 실종되는 수수께끼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존의 루프물에서 주인공은 시간을 돌려도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기억하는 것과 달리 '쓰르라미 울 적에'의 주인공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이전 시간대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매번 시간을 반복하지만 누군가가 죽는다는 사실을 변하지 않고 가해자와 피해자도 매 루프마다 달라지는 상황. 주인공은 모두가 함께 살아남아 '와타나가시 축제'를 맞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같은 시간을 반복한다.

 

과거로 메일을 보낼 수 있다면, '슈타인즈 게이트'

 


 

과거로 메일을 보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다소 기발한 상상을 주제로 시간 여행과 타임 패러독스를 다룬 텍스트 기반 어드벤처 게임 '슈타인즈 게이트'는 과거로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오카베 린타로는 어느 날 우연하게 과거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D 메일'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은 이 기술을 활용하여 현재 자신의 기억을 과거로 전송하는 '타임 리프' 기술을 개발하지만 알 수 없는 단체의 습격에 의해 소꿉친구 시이나 마유리가 죽게 되고 오카베는 시이나를 살리기 위해 타임 리프를 거듭하게 된다.

 

시간을 돌려 저택의 살인사건을 막아라, '섹시 브루테일'

 


 

인트라게임즈가 지난 5월 출시한 '섹시 브루테일' 역시 루프물을 소재로 한 게임. '섹시 브루테일'에서는 토요일 점심부터 밤 12시까지의 시간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플레이어는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을 얻은 '부네'가 되어 대저택에서 12시간 동안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들로부터 피해자들을 구해야 한다.

 

루프물이라는 설정에 맞게 주인공 '부네'는 시간을 돌려도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이 능력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뒤를 쫓고 저택의 숨겨진 길과 장치들을 찾아 살인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상황을 놓치거나 피해자들을 구하는 데 실패할 경우에는 부담 없이 시간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루프물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저가 만들어나가는 이야기, '영원한 7일의 도시'

 


 

끝이 있는 콘솔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에서는 스토리를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메인 스토리의 진행이 더디거나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해 아쉬워하는 유저들이 많다. 가이아모바일코리아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모바일 게임 '영원한 7일의 도시'는 모바일 게임에서 완결된 스토리를 제공하면

서도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루프물'을 선택했다.

 

플레이어는 지휘사가 되어 도시를 지키는 신기사들과 함께 7일 뒤에 도시가 종말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유저들은 주어진 7일의 시간 동안 '흑문'에 침식된 지역을 토벌하거나 순찰하고 건물을 건설하거나 신기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호감도를 쌓아 올릴 수 있다. 7일 동안 플레이어의 행동을 바탕으로 게임의 결말이 결정되며, 이후에는 건축이나 신기사의 호감도 등 스토리와 관련된 모든 요소들이 초기화되는 것이 특징.

 


 

7일을 기준으로 게임이 새롭게 시작하는 독특한 시스템과 개성 넘치는 신기사들,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는 출시 이후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가이아모바일코리아가 지난 5월 16일부터 '영원한 7일의 도시'의 사전예약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 여름 중에 게임을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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