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귀여운 포켓몬의 네모난 변신 '포켓몬 퀘스트'

등록일 2018년06월21일 04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포켓몬(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의 개발사인 게임프릭스가 개발한 '닌텐도 스위치' 버전 '포켓몬 퀘스트'가 다운로드 버전으로 닌텐도 e숍에 출시됐다.

 

포켓몬 퀘스트는 새로운 지역 '네모루루' 섬의 보물을 찾기 위해 네모난 형태로 제작된 포켓몬들과 함께 탐험하는 게임으로, 간단한 터치 조작으로 배틀을 즐길 수 있고 탐험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이용해 새로운 포켓몬을 만나거나 포켓몬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게임이다.

 

포켓몬 스위치로 출시된 첫 포켓몬 게임 포켓몬 퀘스트는 어떤 게임인지 직접 플레이 해 봤다. 

 


 

완전 새로운 스타일의 포켓몬 게임
포켓몬 퀘스트는 우리가 흔히 아는 포켓몬 게임과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다. 포켓몬 퀘스트는 도트 혹은 2D로 제작된 일반적인 포켓몬과도, 3D로 제작된 '포켓몬 GO!'의 디자인과도 다른 3D 큐브 형태로 제작됐다.

 

물론 네모로 제작됐음에도 포켓몬 특유의 귀여움은 잘 표현됐지만 아이콘 마저도 네모로 제작되는 과정에서 '단데기' 등 일부 포켓몬은 다소 징그럽게 제작되기도 했다.

 

포켓몬 퀘스트는 1세대 포켓몬 약 150종의 포켓몬만 현재 게임에 구현 됐는데 각각의 네모 큐브 형태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포켓몬의 특징을 잘 살렸다. 게를 모티브로 한 '크랩'은 던전 내에서 앞뒤로 움직이지 않고 좌우로 움직이는 등 각 포켓몬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래픽 외에도 플레이 콘텐츠도 기존 포켓몬(흔히 말해 본가 게임)과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일반적인 포켓몬 게임은 야생 포켓몬과의 전투 후 포켓볼을 던져서 잡는 방식이었다면, 포켓몬 퀘스트는 포켓몬들이 좋아하는 수프를 끓이고 그 수프에 이끌려 온 포켓몬을 친구로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포켓몬의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수프가 각각 다르므로 자신이 특별히 노리는 포켓몬이 있다면 해당 수프의 레시피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물 포켓몬이 필요해 파란 포켓몬들이 선호하는 수프를 끓였는데 난데 없이 초록색 포켓몬인 '캐터피'가 등장해 혹시 포켓몬 세상에는 파란색과 초록색의 구분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전투 스타일도 원작과 크게 달랐다. 원작 포켓몬 게임은 최대 6마리의 포켓몬 중 한 마리 혹은 두 세마리의 포켓몬을 활용한 턴제 전투가 특징이라면, 포켓몬 퀘스트는 세 마리의 포켓몬을 활용한 실시간 전투가 주요 콘텐츠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켓몬 퀘스트는 포켓몬 게임이라기 보다는 모바일 RPG에 가까워 신선한 느낌이었다.

 


 

모바일 디바이스로도 어울리는 시스템
포켓몬 퀘스트는 닌텐도 스위치 외에도 스마트폰으로도 출시를 앞둔 게임인 만큼 대부분의 콘텐츠가 터치 형식으로 구성됐다.

 

버튼 터치 외에도 팀 편성, 포켓몬의 공격력을 상승 시키는 P스톤 장착 등이 드래그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본인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를 포터블 형식으로 즐기기보다는 도크에 꽂고 TV 화면으로 즐기는 편인데 캐릭터 스킬 터치 및 메뉴 누르기 위한 조작이 꽤나 번거로웠다.

 

그 중에서 제일 번거로운 것은 뭐니 뭐니해도 드래그였는데 매 판 마다 하나 이상의 P스톤이 나오는데다 새로운 포켓몬을 만나기 위한 수프를 끓이는데도 일일이 나무 열매를 드래그로 넣는 과정, 그리고 버튼으로 드래그 하다 조금만 삐끗해도 아이템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점 등 불편한 점이 많아 결국 포터블로 게임을 즐길 수 밖에 없었다.

 

다만 포켓몬 레벨링 및 아이템 파밍을 위한 던전 탐험을 자동 전투로 가능한 점 등은 모바일 RPG를 즐긴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시스템인 만큼 모바일 디바이스로 출시 되어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콘텐츠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롱런을 위해서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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