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롤드컵 우승팀 '프나틱' '2018 롤드컵' 결승전 진출, 7년만에 우승 재도전

등록일 2018년10월28일 2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대회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18 롤드컵)'의 4강 2차전이 금일(28일) 광주여대에서 개최됐다.

 

오늘 경기에는 언제나 롤드컵에서 북미 대표 중 가장 나중에 떨어져 별명이 '캡틴 아메리카'인 LCS NA 소속의 'C9'과 롤드컵 시즌1 우승팀인 LCS EU 소속의 '프나틱'이 맞붙었다.

 

북미와 유럽은 LoL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지역이고, C9는 롤드컵 시즌1 이후 7년만에 북미팀의 4강 진출을 이루어내며 북미 최초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프나틱은 롤드컵 시즌 1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양팀의 경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프나틱 압도적인 힘 차이 보여주며 1세트 승리
아무리 뛰어난 전략도 프나틱의 날카로운 창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프나틱은 최근 경기에서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르블랑을 빠르게 선택하며 미드 라인에서의 자신감을 내보였다. 반면 C9은 프나틱이 탱커 캐릭터에 강한 탑 도벽 빅토르를 선택하자 탑 에코를 선택해 전략적 우위를 내세워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다.

 

그렇게 관심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프나틱은 약 25분간 C9을 쉴 새 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프나틱은 미드 르블랑과 정글러 리신의 협력으로 C9의 미드 리산드라를 끊은데 이어 지속적으로 미드를 공격해 리산드라의 성장을 최대한 방해했다.

 

미드에서의 성장이 힘들어지자 C9의 정글러는 에코와 함께 프나틱의 탑 빅토르를 노려봤으나 너무 무리하게 타워 다이브를 진행해 큰 손해만 입었다.

 

리산드라의 성장이 억제돼 최대한 성장하기 위해 CS 수급에만 열을 올리는 사이 Caps의 르블랑은 로밍을 다니며 그 영향력을 전 라인에 주기 시작했고 그나마 종국에는 그나마 버티던 바텀 라인 마저 균형이 무너졌다.

 

경기 15분 만에 킬 스코어 10:1까지 벌어진 상태에서 프나틱은 C9이 살아날 시간과 가능성도 주지 않은 채 25분 5초만에 킬 스코어 20:3으로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 지었다.

 

1세트 프나틱 Pick
탑: 빅토르
미드: 르블랑
정글: 리신
원거리 딜러: 시비르
서포터: 라칸

 

1세트 C9 Pick
탑: 리산드라
미드: 신 짜오
정글: 에코
원거리 딜러: 트리스타나
서포터: 브라움

 


 

C9의 전략을 무력화 한 프나틱 선수들의 개인기
2세트에서도 C9의 밴픽은 전략적이었다. 전 세트에서 위협적이었던 르블랑을 빠르게 밴 시킨 후 빅토르와 아트록스를 선택해 끝까지 빅토르와 아트록스가 어디로 갈지 노출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리산드라 픽으로 빅토르의 바텀 라인이 결정된 순간 모두들 놀랐다.

 

빅토르와 같은 비 원거리 딜러는 일반적인 원거리 딜러보다 강해지는 시간이 짧아 초반 이득을 보기 쉬운 편이다. 또한 빅토르의 경우 후반에도 강하고 초반 C9의 그레이브즈의 재기 발랄한 움직임에 프나틱이 흔들리며 전략이 잘 통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나틱은 큰 위기가 올 때마다 선수들이 개인 기량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와중에 최대한의 이득을 챙기며 타워 관리에서 C9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바론 버프는 물론 적들을 잡아내며 큰 이득을 본 프나틱은 그대로 C9의 본진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물론 C9의 거센 저항 속에 바텀 라인으로 들어가던 2명의 영웅을 잃기는 했지만 탑 억제기를 깨는데 성공했다. 이 후 재정비로 더 강해져 돌아온 프나틱은 두려움도 거침도 없어졌고 자신들의 조합의 강점을 내세우며 무난하게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 프나틱 Pick
탑: 제이스
미드: 아지르
정글: 신 짜오
원거리 딜러: 시비르 
서포터: 라칸

 

2세트 C9 Pick
탑: 아트록스
미드: 리산드라
정글: 그레이브즈
원거리 딜러: 빅토르
서포터: 레오나

 


 

프나틱의 히든 카드 '렉사이' 경기를 지배하다
3세트에서도 양 팀의 밴픽 수 싸움은 치열했다. C9은 이번에도 에코를 빅토르의 대항마로 선택했으며 프나틱은 정글러를 렉사이로 선택해 두 팀 다 치열한 수 싸움을 진행했다.

 

양팀의 치열한 전투는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는데 라인의 주도권은 렉사이의 전방위적인 커버로 프나틱에 넘어갔지만 타워 및 오브젝트 관리는 C9이 앞섰던 것.

 

하지만 경기의 승기가 넘어간 것은 두 번째 화염용을 앞두고 발생했다. C9의 챔피언들이 가장 강한 때를 잘 노려 바텀에서 이득을 봤으나 이 때 HP를 크게 소모한 에코가 본진으로 귀환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제대로 노린 프나틱의 역공이 성공 용과 바론까지 연이어 챙기며 경기의 승기가 프나틱으로 크게 넘어갔다.

 

이 때부터 벌어진 양 팀의 차이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는데 대규모 전투에서 두 번이나 C9의 모든 선수들을 잡아낸 것으로 그 차이가 단적으로 드러났다. 경기의 승기가 완전히 넘어 온 것을 깨달은 프나틱은 무섭게 C9의 본진으로 전진했고 그대로 게임을 끝내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2018 롤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3세트 프나틱 Pick
탑: 빅토르
미드: 아트록스
정글: 렉사이
원거리 딜러: 자야
서포터: 라칸

 

3세트 C9 Pick
탑: 에코
미드: 리산드라
정글: 신 짜오
원거리 딜러: 루시안
서포터: 브라움

 



 

프나틱의 롤드컵 결승 진출은 초대 롤드컵이라 할 수 있는 롤드컵 시즌1 이후 7년만이다. 결승전에서는 번번히 우승을 한국에 내어주며 그 어떤 국가보다 우승에 목마른 LPL 소속의 IG가 기다리고 있어 결승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다.

 

한편, IG와 프나틱이 맞붙을 2018 롤드컵 결승전은 오는 11월 3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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