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중국에 출시 된 넥슨 '클로저스 모바일', 원작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봉인지도 M'

등록일 2019년01월22일 1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원작을 아는 유저들에게 쉽게 게임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이식이나 원작 IP의 매력을 제대로 고민하지 않는 아쉬운 결과물들도 자주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넥슨이 서비스 중인 PC 액션 게임 '클로저스'의 모바일 버전인 '봉인지도 M'이 중국 및 대만 지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원작을 개발한 나딕게임즈가 게임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에 국내 '클로저스' 유저들 사이에서도 '봉인지도 M'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과연 '봉인지도 M'은 원작의 매력을 잘 살린 게임일까. 게임포커스가 '클로저스'의 모바일 버전인 '봉인지도 M'을 플레이해봤다.

 

2D 횡스크롤로 간소화된 전투, 그러나 액션의 재미는 살아있다

 



 

원작과 모바일 버전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게임의 시점이다. 원작에서는 벨트스크롤 형태의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시점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2D 시점만 제공하고 있다. 이동 역시 8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던 원작과 달리 좌우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는데, 모바일 디바이스에서의 조작 문제를 고려해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느낌이다.

 



 

시점은 다소 간소화 되었지만 전투에서의 재미는 여전하다. 공격에 따라 몬스터가 공중으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때 타이밍에 맞춰 다양한 일반 공격과 스킬을 조합해 콤보를 이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보스 몬스터의 경우 슈퍼 아머를 두르고 있어 이를 먼저 파괴해야 콤보를 넣을 수 있으며 공격을 회피할 경우 강력한 반격기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액션 게임에서 요구하는 시스템들이 대부분 들어가있다.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붕괴 3rd'가 연상되는 부분.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로 인해 한번의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종류는 줄어든 점은 아쉽지만 필살기 사용 시의 연출이 더욱 강화된 점은 만족스럽다. 이 밖에도 터치의 인식이나 반응 속도, 피격 판정 역시 여느 액션 게임 못지 않게 완성도 높게 구현되어 있어 원작을 즐긴 유저는 물론 '클로저스'를 접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인상깊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 매력 담아낸 그래픽, 캐릭터 게임의 매력도 충분

 



 

원작 특유의 카툰풍 그래픽도 모바일에 그대로 담겨있다. 가시성 측면에서도 모바일 디바이스의 작은 화면에서 PC 원작 못지 않게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다. 게임 내 주요 이벤트 장면에서는 별도의 컷신을 마련하는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원작의 그래픽과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느낄 수 있다.

 



 

캐릭터 게임으로서의 매력 역시 충분하다. 게임 속 캐릭터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다양한 캐릭터를 바꿔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유저들의 욕구 역시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캐릭터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의상이나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강화 등의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어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느낌으로 '클로저스'의 모바일 버전을 즐길 수 있다.

 

한국 배경 만나볼 수 없는 점은 아쉬워, 국내 정식 서비스 여부 기대해본다

 



 

'봉인지도 M'에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게임의 배경이다. 원작에서는 서울 등 한국의 각 지역을 모티브로 삼은 배경들이 등장했던 것과 달리, '봉인지도 M'에서는 한국 배경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슷한 배경들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어 단조로운 느낌이 든다.

 

게임의 한국어 미지원 역시 아쉬움이 남는 부분. 게임 내에서 캐릭터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텍스트가 등장하지만 서비스 지역의 차이로 인해 한국어로 게임을 즐길 수 없어 아쉬웠다.

 



 

'봉인지도 M'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는 상황이지만, 게임을 즐길 유저들 사이에서 '봉인지도 M'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국내에서도 한국어로 현지화가 진행된 '클로저스'의 모바일 버전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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