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정통성은 그대로, 다양한 개선점 적용된 '데빌 메이 크라이 5' DLC '블러디 팰리스'

등록일 2019년04월17일 1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3월 8일 정식 발매된 '데빌 메이 크라이 5'의 무료 DLC '블러디 팰리스'가 지난 4월 1일 추가됐다. DLC의 업데이트 전 '버질'의 성우인 댄 사우스워스가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 밝히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블러디 팰리스' 업데이트와 함께 '버질' 캐릭터의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버질' 플레이어블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미 예고된 '블러디 팰리스' 업데이트가 팬들을 반겼다. '블러디 팰리스'는 시리즈 팬들에게는 익숙한 시리즈 전통의 모드다. 'DMC2'에서 처음 선보인 '블러디 팰리스'는 제한시간을 두고 각 단계(층)마다 등장하는 일정 수의 적을 모두 처치해야만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던전앤파이터'나 최근 서비스중인 모바일게임에서도 유사한 콘텐츠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처음 추가 됐을 당시에는 9999단계라는 말도 안되는 방대한(?) 양으로 플레이어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후 'DMC3'에서는 단계가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을 반영해 총 단계는 같되 올라갈 단계의 단위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다음 작인 'DMC4'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아예 층수를 101층으로 대폭 낮추면서 부담을 줄이기도 했다.

 

이번 작의 '블러디 펠리스' 또한 전작들의 정통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개선점들이 적용됐다.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고, 또 얼마나 플레이어의 테크닉을 시험하는지 직접 플레이 해봤다.

 



 

이미 클리어한 단계를 여러 차례 연습 가능한 '워밍 업'
우선 '블러디 팰리스' 모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휴먼', 또는 '데빌 헌터' 난이도로 1회차를 클리어 해야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손 오브 스파다(SOS)' 난이도까지 클리어하고 '블러디 팰리스'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초중반 단계에서는 적들이 '데빌 헌터' 수준의 체력과 공격력을 갖고 있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는 적들의 체력과 공격력이 상승해 다소 버겁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작의 '블러디 팰리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워밍 업' 기능이다. 직접 클리어한 단계를 언제든지 다시 연습하면서 효율적으로, 또 빠르게 클리어하는 법을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나 일정 단계마다 등장하는 보스전에도 바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려워하는 보스를 상대로 연습할 때 상당히 유용하다. 더불어 각 단계에 등장하는 적의 종류와 숫자, 그리고 자신이 기록한 클리어 타임도 상세히 제공되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

 



 

'워밍 업'뿐만 아니라 이번 작의 '블러디 팰리스'는 단계를 클리어한 후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전 작품에서는 한번 '블러디 팰리스'를 시작하면 켜두는 것이 아닌 이상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던 단계를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한 번 플레이를 시작하면 끝까지 플레이하거나 아니면 도중에 게임을 꺼야만 했다. 아예 시간을 따로 내서 온전히 클리어를 위해 끝까지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에서 저장 기능이 도입되면서 조금씩 시간이 날 때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단계를 저장한 상태로 다른 미션을 플레이하면 저장된 '블러디 팰리스'의 정보가 사라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데빌브레이커' 빌드를 짜는 고민에서 오는 재미
'네로'의 경우 다른 캐릭터와 달리 특이사항이 있다. '단테'나 '브이'는 101단계까지 계속해서 레이스를 하게 되지만, '네로'는 일정 단계마다 '휴식 공간(Rest Area)'이라는 별도의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휴식 공간'에서는 중요한 전투에 진입하기 전 숨 고르기(?)를 하며 '데빌브레이커'를 보충할 수 있는데, 자신이 마지막에 사용할 '데빌브레이커'를 처음 획득해야 하므로 순서에 유의해야 한다. 개수와 종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각 단계와 보스전까지 고려한 '큰 그림'을 그려 '데빌브레이커'를 사용하는 빌드를 짜는 재미가 뛰어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단계마다 처음 '블러디 팰리스'에 진입할 때처럼 커스터마이징 메뉴에서 바꿀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또 바닥에 떨어져 있는 '데빌브레이커'가 무작위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외에 특이 사항이라면 DLC를 구매하지 않은 유저들과의 형평성을 위해 DLC 무기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디럭스에디션' 버전을 구매한 유저에게 제공된 '단테'의 '카발리에 R'을 비롯해 네로의 '스위트 서렌더'나 '파스타 브레이커', '록 버스터' 등 각종 DLC 무기들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다. 주로 기자는 '네로'를 즐겨 플레이하는데, 크게 성능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블러디 팰리스'에서는 DLC로 제공되는 '데빌브레이커'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다.

 


 



 

미션 ALL S랭크를 달성했다면 '블러디 팰리스'를 정복할 차례
게임이 출시된 지 어느 덧 한달 가량이 지난 지금, 'DMD'는 물론이고 'HAH'까지 S랭크를 기록하며 업적과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한 플레이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션 ALL S랭크를 달성해 할 거리를 찾는다면 콤보 플레이나 보스 공략, 미션 플레이도 좋지만 시리즈 전통의 '블러디 팰리스'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비록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리더보드 등의 시스템은 없지만, 자신의 클리어 타임을 조금씩 줄여 나가면서 '블러디 팰리스'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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