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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한국 서비스 임박한 '시노앨리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요코오 타로'의 이야기 - #2

등록일 2019년05월15일 14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8년 초, 일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중인 '시노앨리스'(SINoALICE)의 한국 서비스 소식을 처음 접했다. 넥슨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퍼블리싱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요코오 타로와 만날 수 있겠는데?'라는 조금 엉뚱한 것이었는데...
 
'시노앨리스'는 일본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니어 오토마타'로, 그 이전에 '드래그 온 드라군' 시리즈와 '니어 레플리칸트'로 이름을 알린 개발자 요코오 타로가 원작, 디렉터를 맡아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이다.
 
'일본에 먼저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르고 누적 이용자 수 4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며, 여전히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쉽게 만날 순 없었고... 1년여가 지나 마침내 요코오 타로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마련됐다. 언제나처럼 '에밀' 인형탈을 쓰고 들려주는 요코오 타로의 이야기는 솔직하고 대담했다.
 
앞선 인터뷰에 이어, 게임의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대한 요코오 타로의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시노앨리스'일본 버전과 글로벌 버전, 다른 엔딩 보여주고 싶어
이혁진 기자: 역시 '시노앨리스' 하면 시나리오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모바일게임의 경우, 유저들이 스토리를 읽지 않고 스킵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셨나요
요코오 타로: 오히려 스킵하셔도 괜찮습니다. 모바일게임은 그렇게 플레이할 것을 가정하고 있고, 스킵하더라도 여전히 전달되는 '분위기'나 '캐릭터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는 포케라보의 마츠오씨, 아카바씨와 공동 집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단순히 설정 정도만 잡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글을 쓰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캐릭터, 어떤 부분인지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요코오 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만, 메인 시나리오는 제가 플롯을 쓰고, 앨리스 이외의 캐릭터를 다른 분께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앨리스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여서 의도적으로 개성을 엷게 만들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서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가 상당히 어두운 내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본인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할까요
요코오 타로: 그렇게 어둡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이랄까, 요즘 시나리오는 다들 이렇지 않나요? 음, 어딘가 제 성격의 비뚤어진 부분이 나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과거 인터뷰 내용을 보면, 본인의 게임은 '캐릭터들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해피엔딩'을 지향한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시노앨리스'는 현재까지 일본에서 공개된 시나리오를 봤을 때 당연히 '새드엔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이 예상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몇% 정도일지 궁금합니다
요코오 타로: 해피엔딩이 될 가능성이 100%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든 게임도 모두 해피엔드였습니다.
 
모바일게임은 시나리오가 엔딩이 나도 인기가 있다면 결국 계속 서비스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게 일반적입니다. 시나리오 엔딩 이후의 '시노앨리스'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두신 바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코오 타로: 엔딩이나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절대 비밀입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1억엔 정도 준다면 술술 불겠지만요. 부자 여러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노앨리스'의 시나리오는 엔딩부터 정하고 그려나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시나리오 엔딩이 나 버리면 한국/글로벌 유저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엔딩 시나리오의 업데이트 시점은 일본과 해외 버전이 동일하도록 맞출 생각인가요
요코오 타로: 상황에 따르겠지만, 일본 버전과 글로벌 버전의 엔딩을 다르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버전은 개발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 않으므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제 개인적인 희망은 그렇습니다.
 
'시노앨리스'의 캐릭터에 대해
앨리스는 속박, 신데렐라는 비열, 피노키오는 의존 등 각 캐릭터들이 유니크한 키워드들을 가지고 있고, 각 키워드와 캐릭터 시나리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키워드는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되나요
요코오 타로: '각 캐릭터들의 '욕망'을 한마디로 말하면?'이라는 것으로 키워드를 작성했습니다.
 
그 키워드로부터 이야기를 파내려갔던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전혀 다른 과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싫은 일이죠? 나이를 먹는다는 건...
 
위의 키워드는 캐릭터 디자인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듯한데, 캐릭터 디자인에는 어느 정도 관여를 하나요
요코오 타로: 기본적인 캐릭터의 설정과 외모를 jino 씨에게 전달하고, 세세한 장식이나 표정 등은 맡기고 있습니다.
 
특별히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코오 타로: '기신'과 '안키'입니다. 그 녀석들이 있으면 시나리오를 적당히 써도 어떻게든 되어서 소중히 아껴주고 있습니다.
 


 
캐릭터 수를 너무 늘리고 싶지 않다는, 어떻게 보면 현재 모바일게임의 일반적인 흐름과는 다른 주장을 하셨고, 그것이 게임 구성에 반영되었다는 이야기도 봤습니다. 그 생각의 배경이 궁금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지, 아니면 서비스 흐름에 따라 지속적인 캐릭터 추가가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신 부분은 없는지 듣고 싶습니다
요코오 타로: 처음에 정한 것이 '한 사람이 그린 것 같은 일러스트로 통일하고 싶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캐릭터의 총 숫자에 제약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전체 캐릭터의 총 숫자는 사전에 정해져 있어서 그 이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턱대고 숫자를 늘린다고 해도, 캐릭터의 개성이 흐려질 뿐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시노앨리스'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및 글로벌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요코오 타로: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입니까…… 번역하더라도 전달되도록 최대한, 심플하게 하겠습니다.
 
'저는, 여자들에게, 인기 있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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