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페이스북)가 약 2년 동안 추진한 가상화폐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월간 사용자 24억 명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소셜 플랫폼 페이스북이 추진중인 ‘디엠(Diem)’ 관련 사업을 정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메타는 ‘디엠 협회’가 개발한 기술을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약 2억 달러(한화 약 2400억 원)에 매각했다.
메타의 가상화폐 사업은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를 겸직한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블록체인 전담 총괄 부사장과 마크 저커버그가 중심이 되어 학계와 업계의 저명한 연구자들이 참여해 비트코인을 대체하는 주류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을지 여부에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디엠은 달러나 유료화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바스켓(currency basket)’에 연결되는 단일 가상화폐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각국 정부와 금융감독기관의 반대에 부딪히며 사업이 지연됐다. 탈세나 테러자금 확보 등 부적절한 사용에 대한 리스크 등을 이유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초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페이팔, 비자, 마스터 카드 등의 사업자들도 전부 중도하차 했으며 데이비드 마커스 역시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메타의 가상화폐 사업 철수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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