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18일, 프로스트 자이언트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 정통 RTS ‘스톰게이트’의 미디어 공동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덕트 디렉터를 맡은 팀 모튼, ‘워크래프트 3’ 수속 캠페인 디자이너를 지낸 팀 캠벨 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신 베테랑들이 포진한 신생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에서 개발 중인 정통 RTS다.
개발사인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2020년 설립된 후 ‘스톰게이트’를 개발 중이며, 카카오게임즈는 2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게임의 흥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RTS 장르 진입장벽 완화에 방점 찍은 '스톰게이트'... 게임이 플레이를 돕는다
차세대 RTS 게임을 지향하는 ‘스톰게이트’는 RTS 장르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보다 더 많은 게이머들이 RTS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발전된 콘텐츠와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는 만큼 상세한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또한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게임은 무료로 출시되며, 추후 사용하기 쉬운 인게임 에디터(편집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스톰게이트’는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희생'을 테마로 한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이고 신비한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가진 3종의 팩션(종족)을 지원한다.
게임의 얼리액세스 단계에서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캠페인 모드, 전통적인 1대1 대전 외에도 협동전 미션, 경쟁전 미션 등 새로운 게임 플레이 요소를 지원한다. 또 추후 다양한 모드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빌드 오더를 게임 자체가 도와주는 '퀵 매크로', 유저가 단순 반복 작업(매크로)에 몰두하지 않아도 마이크로 컨트롤과 전투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버디봇' 등의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러한 시스템과 정책을 통해 초보자는 RTS라는 장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미 RTS 경험이 많은 고수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스톰게이트'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톰게이트’는 7월 31일 ‘스팀’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액세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8월 14일부터는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10일부터 ‘스톰게이트’의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참가한 이에게 보상으로 ‘보라냥이’ 펫을 지급한다.
이날 진행된 미디어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김상구 사업본부장, 프로스트자이언트 팀 모튼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 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게임의 향후 개발 및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고, e스포츠 씬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마케팅 방향까지 상세히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여러 게임들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스톰게이트' 국내 퍼블리싱 또한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스톰게이트'를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RTS의 진정한 재미와 몰입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프로스트 자이언트와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 경험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통 RTS 게임 플레이를 의도적으로 유지한 '스톰게이트', 유니크한 매력도 갖췄다
이어 프로스트 자이언트 팀 모튼 대표가 자리에 올라 회사의 설립부터 향후 업데이트될 콘텐츠 그리고 e스포츠 활성화 계획까지 발표했다.
지난 2020년 10월 15일 '스타크래프트 2'의 신규 콘텐츠 개발 종료가 발표되고, 얼마 뒤인 10월 20일 프로스트 자이언트가 설립됐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크래프트 2' 등 RTS 개발에 참여했던 리더급 개발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팀 모튼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정통 RTS의 게임 플레이를 의도적으로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렇게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들로 유니크한 게임성을 구현했다"며 "특히 게임에는 빠른 시뮬레이션 업데이트 속도와 '롤백 넷코드' 지원, 최적의 서버 라우팅 등의 기술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스톰게이트'는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3개 종족 ▲7개 맵을 제공하는 1대1 모드 ▲3 vs AI 모드 ▲ 5개의 영웅 ▲캠페인 ▲리더보드 등을 제공하며, 3차 유닛도 추가된다.
이어 올해에는 1개의 신규 협동전 맵, 2개의 신규 영웅, 3개의 신규 캠페인 맵, 시즌 이벤트, 협동전 챌린지(도전과제)가 순차 업데이트된다. 내년에도 3대3 경쟁전, 맵 에디터, 신규 캠페인 맵, 협동전 캠페인 등의 콘텐츠를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팀 모튼 대표는 이날 얼리액세스 이후 추가할 예정인 한국풍 영웅을 개발 중이라며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영웅은 한국 출신의 콘셉트 아티스트가 디자인했으며, 개발 중인 단계인 만큼 디자인은 변경될 수 있다. 7월 얼리액세스 이후 출시될 예정이며 날짜는 미정이다.
팀 모튼 대표는 한국풍 영웅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RTS 커뮤니티가 프로스트 자이언트에게 있어 매우 뜻깊고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TS 장르의 인기를 견인한 e스포츠 계획도 상세히 소개됐다.
우선 2024년 하반기에는 커뮤니티를 통한 풀뿌리 대회가 시작되며, 글로벌 토너먼트도 연말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지역 리그, 글로벌 챔피언십도 열린다.
지역 리그는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동남아 & 호주 & 뉴질랜드, 중동 & 북아프리카 등 6개 지역으로 나눠 운영되며, 글로벌 챔피언십은 연말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된다.
"최근 젊은 세대 RTS에 대한 관심 높아져... '뉴트로스톰' 불러 일으킬 것"
다음으로는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사업본부장이 자리에 올라 '스톰게이트'의 한국 서비스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구 사업본부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R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또 비슷한 시기 인기 RTS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신작을 개발 중인 상황이다"라며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RTS 개발력을 보유한 프로스트 자이언트와 협업하고, 신작을 기대하는 코어 유저와 젊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융합하면 '뉴트로스톰'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스톰게이트'의 국내 서비스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스톰게이트'는 '스팀' 단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된다. 현지화는 음역으로 표기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추후 한국어 성우 녹음도 고려 중이다. 또한 RTS 유저층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한국 전용 디스코드 채널을 운영하고, 피드백을 취합해 개발사에 전달하고 소통하는 형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다년간의 콜라보 PC방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e스포츠 토양 조성을 위한 풀뿌리 대회 및 정규 대회 개최 ▲숲(SOOP, 前 아프리카 TV) 스톰대학 콘텐츠 협업 ▲인플루언서 파트너십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과의 콘텐츠 협업을 통한 젊은 세대 공략 등을 통해 차별화된 국내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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