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웹소설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조아라(대표 이수희)가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 기록이 담긴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2000년 11월 창립된 조아라는 웹소설 플랫폼의 기원으로 누구나 글을 써서 독자와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연재 소설 창작 사이트로 출발했다.
인포그래픽에 나열된 회원, 작가 등에 대한 누적 데이터로 조아라의 이상향인 '1인 1작가' 환경을 지난 20년간 구축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총 회원 수는 145만 명이며 이 가운데 18만 명이 작가로 데뷔했다. 스스로 작가가 된 이들은 55만 종의 소설을 창작했으며 800만 편을 연재해냄으로써 독자들과 만났다. 꾸준히 연재해낸 소설들의 누적 조회 수는 230억 회로 독자 1인이 한 편당 읽는 시간을 10분으로 가정했을 때 152년이 걸리는 셈이다.
회원층을 보면 남녀 비율은 4:6 정도로 여성이 많았고 연령대는 20대가 44%, 30대가 20%, 10대가 13% 순으로 2030세대 청년층이 가장 많이 웹소설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이 애독하는 시간은 저녁 5시 이후부터 새벽 1시까지가 43%로 접속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퇴근 후 이동시간과 취침 전 편안한 시간에 웹소설을 즐겨읽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가층을 살펴봤을 때 20대가 50%로 가장 많았고 30대 17%, 10대 14% 순으로 이어졌다. 작가성비 또한 여성이 높았는데 10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40%가량 더 많이 소설을 연재했고 20대 또한 여성 작가의 비율이 20% 높았다. 여성 청소년·청년층이 대거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창립 이후로 조아라에 가장 오랜 기간 글을 연재한 작가의 데이터도 흥미롭다. 조아라는 소설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글을 연재할 수 있는데 2005년에 연재를 시작해 15년째 조아라에 소설·영화 감상평을 게재한 작가가 있었다. 필명 '무한오타' 작가는 <감상기록장>이라는 제목으로 14년 동안 2782일 접속해 3183편의 리뷰를 작성했다. (2019년 12월 기준)
최장수 연재 기간 소설은 '타사우프' 작가의 판타지 소설 <혈맥 - The Iron Vein>이다. 2003년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연재 10년 만인 2013년에 매듭지어졌다. 총 1131편, 장편 소설 27권의 분량이다.
장르별 누적 작품 수를 보면 판타지가 30%로 1위, 패러디 24%, BL 9% 순으로 판타지와 패러디 분야가 전체 장르 비율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그 수치가 두드러졌다. 패러디는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한 창작물이기 때문에 작가가 수익을 얻어 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애정을 가진 팬들과 교류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조아라 역대 조회 수 1위는 로유진 작가의 <메모라이즈>이다. 9천4백만 뷰로 곧 1억 뷰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19년에 진행된 조아라 독자 투표로 스테디셀러 중 최고작으로 뽑히기도 한 이 소설은 2012년 연재를 시작한 이후 조회 수 및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매년 독자투표로 한 해 동안 사랑받은 웹소설을 가리는 2019년 조아라 어워드 수상작에는 판타지 장르 2종 <이세계 검은 머리 외국인>, <회귀자 사용 설명서>가 선정되며 최근 인기있는 소설의 성향이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한편, 조아라는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 웹소설 IP를 영상산업군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2020년에는 지난 20년간 쌓아놓은 소설 중 우수 IP를 발굴해 게임·웹툰·영상화로의 순환 구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조아라 이수희 대표는“창립 때부터 걸어온 행보, 독자는 마음껏 읽고 작가는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끊임없이 회원들을 지원하는 수원지 같은 역할을 지속하는데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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