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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새 보금자리 플래닛츠 찾은 '방주지령', 상반기 국내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도 준비 중

등록일 2020년02월13일 1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서비스 이관을 결정했을 때 유저 분들이 여전히 게임을 사랑해줄 것인지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이관 절차를 기다려 주시고 관심을 보내더라. 이 분들이 앞으로도 걱정없이 오래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이다"

 

모바일 수집형 게임 '방주지령'이 12일부터 주식회사 플래닛츠의 게임 플랫폼 '스낵플레이(SNACPLAY)'를 통해 서비스된다. 기존에 '방주지령'을 서비스 중이던 디앤씨오브스톰이 영업 종료를 선언한 지 약 2개월 만의 일. 갑작스러운 퍼블리셔의 영업 종료 소식에 많은 게이머들이 '방주지령'의 행보에 우려를 표했지만, 다행히 플래닛츠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방주지령'은 유저와의 긴밀한 소통 및 약속을 지켜내는 '유저 친화적' 운영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출시 초기에 비해 매출 성적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운영진이 여전히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저 충성도 또한 높은 편. 특히 서비스 이관을 통해 김대영 총괄을 비롯해 게임의 운영진이 그대로 '방주지령'의 서비스를 맡으면서 유저들 역시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디앤ㅆ... 아니 플래닛츠 김대영 방주지령 총괄
 

게임포커스가 플래닛츠로의 서비스 이관을 하루 앞둔 2월 11일, 김대영 방주지령 총괄과 홍영기 플래닛츠 이사와 만났다. 김대영 총괄과 홍영기 이사의 이관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도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방주지령 초기부터 이어진 플래닛츠와의 인연, 유저 충성도 높은 것이 매력이다

플래닛츠는 게이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곳이다. 기사를 읽는 독자들에게 소개를 부탁한다
홍영기 이사 : 플래닛츠는 게임이 특화된 종합 광고 대행사로 UA(User Active) 퍼포먼스 마케팅이나 전략 사업, 기획 등 업계에서도 여러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름있는 회사다. 디앤씨오브스톰과는 '방주지령'과 '여신차원' 프로젝트 초기부터 협력하는 등 인연이 깊은 회사다.

 

'방주지령'을 서비스하는 '스낵플레이'는 작년 6월 내가 플래닛츠에 합류하면서 시작한 플랫폼이다. 대학 졸업 이후부터 넥슨, 위메이드 등의 대기업에서 게임 관련 업무를 진행하다가 게임펍의 창립 멤버로서 5년간 활동한 바 있다. 이후 그동안의 노하우를 갖고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플래닛츠에 합류하고 '스낵플레이'를 통해 하이퍼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방주지령'이 소위 "잘 나가는 게임"은 아니다. 그럼에도 흔쾌히 서비스 이관을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홍영기 이사 : 앞서 말했던 것처럼 프로젝트 초기부터 마케팅 대행으로 인연을 맺었던 만큼, 나 역시 '방주지령'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었다.

 

마침 기존의 캐주얼 게임 이외에도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서비스하겠다는 생각을 하던 상황에서 김대영 총괄을 비롯한 운영 팀과의 견해가 일치해 서비스 이관을 결정하게 되었다. 그동안 '방주지령'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있으니 기존의 성과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게임들을 추가로 서비스해 안정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주지령의 새로운 보금자리 '스낵플레이'

 

디앤씨오브스톰의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 소식에 중국 개발사도 꽤 당황했을 것 같다

김대영 총괄 : 물론 당황스러워했다. 특히 실무자들이 많이 당황했다. 다행히 서비스 이관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지금은 정상화된 상황이다. 특히 기존에 게임을 운영하던 멤버들이 그대로 이동하게 되어 여전히 중국 개발사 측과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게임을 운영 중이다.

 

플래닛츠가 전문 마케팅 회사인 만큼 '방주지령'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많은 것 같다
홍영기 이사 :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다. 단순히 비용 대비 성과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도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방주지령'과 '스낵플레이'의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나가는 과정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유명 버추얼 유튜버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할 생각이다. 이미 업체와의 계약이 끝나 그쪽에서 관련 이미지를 제작 중이다. 중국에서 한차례 진행되었던 '홀로라이브' 콜라보레이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홀로라이브' 콜라보레이션 이후 국내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케팅 회사로서 바라보는 '방주지령'의 매력은 무엇일까
홍영기 이사 : 기존의 수집형 게임은 과금 유도 등으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의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다. 그러나 '방주지령'은 기존의 수집형 게임에 비해 경쟁도 덜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수익적인 측면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유저 친화적'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애착이 많이 간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보니 '방주지령'은 유저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우리도 이런 충성 고객들과 함께 게임을 오래 이끌고 싶다. 최선을 다해 기존처럼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방주지령'과 '여신차원'을 제외하면 아직 별다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 않아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걱정도 많은 것 같다
홍영기 이사 : '스낵플레이'는 그 이름처럼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처음 '스낵플레이'를 론칭할 당시에는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게임들을 주로 서비스하고 중소업체나 인디 개발팀의 게임을 제공하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많더라. 그래서 작년에 3~4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부터는 '스낵플레이'에서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사업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퍼캐주얼'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 및 방식의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게임의 수익 구조도 인 앱 결제와 광고 시청을 7:3 정도의 비율로 가져갈 생각이다. 물론 '방주지령'의 서비스 정책 및 수익 구조는 그대로이며, 광고 시청과 인 앱 결제를 조합한 수익 모델을 가진 게임들을 연내 2개 정도 더 선보일 예정이다.

 

'나와 호랑이님'의 콜라보레이션 복각도 가능할까
김대영 총괄 : '나와 호랑이님'처럼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IP보다는 보다 트렌드에 맞는 IP를 발굴해 나갈 생각이다. 물론 좋은 기회가 있다면 '나와 호랑이님'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복각할 수도 있겠다.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그동안의 방주지령, 앞으로의 방주지령
이관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서비스도 정상화되었다. 앞으로 '방주지령'에서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가
김대영 총괄 : 우선은 앞서 이야기했던 '홀로라이브'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미 세부적인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는데, 중국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상황이다. '홀로라이브' 이후에는 국내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최근 중국 서버에서 업데이트된 '천공의 방주' 콘텐츠도 국내 서버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중이다. 중국 서버에서 안정성과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우선 콘텐츠를 안정화하고 국내 서버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길드 단위의 콘텐츠도 중국 서버에 우선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마 2월 말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우선 이벤트 형태로 진행하고 반응이 좋으면 상시 콘텐츠로 전환할 생각이다.

 

중국 서버에 앞서 업데이트된 '천공의 방주'
 

'방주지령'의 영원한 숙제인 신규 유저 지원에 대한 문제들도 있다. 운영 차원에서 이를 풀어나갈 방법이 있는가
김대영 총괄 : 현재 개발사와 이야기 중이다. 신규 및 복귀 유저에 대한 지원 이벤트는 2월 26일 정도에 중국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의 지원 이벤트가 단순히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이벤트를 통해서는 유저들에게 가이드나 임무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 되겠다. 이 밖에도 '머영TV'나 유저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취합해 중국 개발사 측에 보내주고 있다. 개발사 측에서도 건의사항을 적극 참고한다고 하니, 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브컬쳐를 지향하는 게임이지만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많다. 중국 개발사 측에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김대영 총괄 : 중국 개발사 측에서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으며 다양한 해결책을 검토 중이다. '클라나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의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개발사 측에서도 '방주지령'을 즐기는 유저들의 성향이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다. 이에 최근에는 '천공의 방주'나 '길드 콘텐츠' 등 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서브컬쳐 게임과 메이저 게임 사이의 균형을 잡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 개편, 국내 전용 서령 및 코스튬 등 중국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김대영 총괄 : R18 버전이 가장 아쉽다. 실제로 R18 버전을 출시하고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좀더 퀄리티를 높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그리는 신규 서령도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을 중국 개발사 측과 연결하는데 성공했는데, 정작 이분들이 인도 등 다른 국가의 서령을 작업하는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일이다.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한국의 서령을 작업했다면 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이를 해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나와 호랑이님'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 대해서도 유저들의 반응이 조금 엇갈렸었다
김대영 총괄 : '나와 호랑이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 만의 이벤트나 콘텐츠의 특수성을 살려야 했는데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한국 유저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했지 않았나 싶다.

 

이에 버추얼 유튜버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라이브 2D의 퀄리티도 조금 더 신경 써 높은 퀄리티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버추얼 유튜버를 콜라보레이션 대상으로 삼은 만큼, 오프라인 이벤트나 방송 등을 통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상생의 기회로 활용할 생각이다.

 

특별 생방송 '머영TV'를 비롯해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 게임을 책임지는 두 분이 생각하는 게임의 운영 철학도 궁금하다
홍영기 이사 : 어려운 이야기다. 물론 소통을 자주 하는 것이 좋지만 유저들의 불만을 100% 해결할 수는 없다. 결국 개발사와 유저 사이의 괴리감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가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시는 유저 분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게임을 발전시키고 싶은 바람이다.

 

김대영 총괄 : "여전함"이 아닐까. 게임을 즐기는 분들도, 잠시 "방바(방주지령 안녕이라는 뜻)"하신 분들도 '방주지령'을 보시고 "여전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 "여전하다"라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변함없이 꾸준히 게임을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의미한다. '방주지령'을 재미있게 즐겨 주시는 분들이 단순히 게임이 흥미로워 남아 계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도 유저 분들을 '모시는' 자세로 지원하고자 한다.

 

'머영TV'의 다음 방송 일정은 언제일까
김대영 총괄 : 콜라보레이션의 자세한 시기가 확정되면 그때 방송을 진행할 생각이다. 물론 다음 방송에서는 홍영기 이사 님도 함께 출연해야 하니 자세한 일정은 조율이 필요하겠다.

 

실제로 보니 정말 유저들에게 제공하기에는 무리가 많은 물건이다...
 

지난 방송에서 쓰고 나왔던 '베히모스' 모자가 화제다. 구할 방법이 없냐는 유저들도 많다
김대영 총괄 : 사실 '베히모스' 모자를 쓰고 나왔던 것 자체가 즉흥적인 아이디어였다. 방송에서는 필터 덕분에 좀 하얗게 나왔는데 사실은 때가 타서 조금 꼬질꼬질하다. 재질도 단순히 천이 아니라 스티로폼이 섞여있어 이걸 유저 분들께 드리기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다.

 

플래닛츠에서 '방주지령'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부탁드린다
홍영기 이사 : 서비스를 한번 시작하면 오래, 끝을 보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업적인 부분이나 운영 측면에서 노력하는 것이 유저 분들께 해야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방주지령'과 '여신차원' 이외에도 새로운 게임들을 서비스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스낵플레이'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김대영 총괄 : 서비스 이관을 결정했을 때 유저 분들이 여전히 게임을 사랑해줄 것인지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이관 절차를 기다려 주시고 관심을 보내더라. 플래닛츠에 대해 관심을 주시는 것은 물론, 회사로 전화를 주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도 있었다. 이 분들이 앞으로도 걱정없이 오래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이다.

 

홍영기 이사님과 함께 가장 먼저 오프라인 간담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게임에 대해 인터뷰할 때 1주년, 2주년, 3주년까지도 게임을 서비스해 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기사회생하면서 정말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만큼, 유저 분들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특히 최근 공지사항을 비롯해 게임 내 텍스트에서 오탈자가 잦다는 이야기도 알고 있다. 각 운영진들이 서비스 이관을 위해 저마다의 일을 하다 보니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았다. 다행히 이제 이관 작업이 마무리되었으니 다음 업데이트부터는 다시 원래 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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