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아니라더니... '귀멸의 칼날' 짝퉁 모바일 게임 '귀살의 검', 출시 4일만에 결국 서비스 종료 발표

등록일 2020년04월28일 0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의 인기 만화 및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모바일 게임 '귀살의 검'이 출시돼 논란이 인 가운데, 게임을 개발한 텐나인게임즈가 결국 게임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도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많은 이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텐나인게임즈 '귀살의 검'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최근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텐나인게임즈가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귀살의 검'이 논란이 된 바 있다. '귀살의 검'은 '혈귀'라는 괴물에게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검사가 되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게임의 스토리 뿐만 아니라 캐릭터 디자인 등이 일본의 인기 만화 및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과 유사해 표절 의혹이 인 것.

 

텐나인게임즈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시대적 배경과 기모노 등 의복만으로는 표절 게임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27일 '귀살의 검'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의 서비스 종료 일정을 전했다. '귀살의 검'은 4월 29일 오전 10시 부로 서비스를 종료하며, 결제상품에 대한 처리 역시 진행된다.

 

텐나인게임즈 측은 "최근 저희 게임을 둘러싼 많은 이슈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렸고, 긴 고민 끝에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텐나인게임즈 측이 논란이 거세지자 우선 꼬리를 자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구글 플레이 상에서 보여지는 텐나인게임즈의 대표명과 주소는 '탈주닌자 키우기' 등을 개발한 저스티스소프트의 것과 동일한데, 해당 게임 역시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캐릭터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만약 두 회사가 동일하다면 저스티스소프트 및 텐나인게임즈는 표절 및 무단 도용 게임을 개발하는 상습범인 셈. 최근에는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게임명과 회사의 간판을 바꿔 다시 게임을 서비스하는 편법도 늘어나고 있어 '귀살의 검'이 다른 모습으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무단 도용 및 표절 게임에 대한 구글 플레이의 모니터링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구글 측은 표절 게임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플랫폼 관리자로서의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귀멸의 칼날'을 국내에 출판한 학산문학사 측은 관련 부서에 '귀살의 검'에 대한 내용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게임의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귀살의 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인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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