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한 日 게임사 'SNK' 상장폐지 수순, 대주주 EGD 주식 공개매수 나서

등록일 2021년12월17일 1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에 상장한 일본 게임사 'SNK'가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SNK의 최대 주주인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 이하 EGD)는 17일 SNK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공개매수는 SNK의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절차로, EDG는 2022년 2월 10일까지 SNK 지분 전량을 주당 3만7197원에 인수해 100% 자쇠하로 만들 계획이다.

 

SNK는 일본의 게임 개발사로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등 세계적 인기 IP를 다수 보유중이다. 경영난을 겪으며 즈이가쿠, 퍼펙트월드 등 중국계 자본을 받아들여 운영해 오다 한국 증시 상장 후 EGD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번에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EGD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보유한 미스크 재단을 최대 주주로 둔 사우디 기업. EGD는 즈이가쿠와 퍼펙트월드가 보유했던 지분 33.3%(701만3579주)를 주당 3만4183원씩 총 2397억4414만원에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NK를 완전 자회사화할 계획이다.

 

공개매수가인 3만7197원은 기존 지분 취득가는 물론 현재 주가보다도 높은 가격. 공개매수가 발표된 17일 SNK 주가는 크게 뛰어 상한가인 2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전히 공개매수가와 차이가 커 주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 예정 수량은 최소 372만7939주(17.7%)에서 최대 1404만8218주(66.70%). 최소 지분이 17.7%인 것은 EGD가 SNK의 대주주인 즈이카쿠 및 퍼펙트월드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기 때문으로, 양사가 보유한 SNK 지분이 17.7%다. 최대 범위 66.70%는 기존 EGD 보유 지분을 제외한 지분을 모두 합친 비율이다.

 

EGD 측은 공시를 통해 "본 공개매수의 결과 완전 자회사를 실현함으로써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가결정 체계 확립 및 경쟁력 제고를 목표한다"며 "더불어 본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관련 법령 및 규정상의 요건 등을 충족하는 경우, 대상회사 증권예탁증권에 대해 한국거래소에서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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