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지 않은(?) 게임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보자... 한여름 무더위에 해볼만한 '이열치열' 게임들

등록일 2022년07월29일 16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초, 중복이 지나면서 여름 무더위도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복날과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이열치열 정신으로 이겨내기 위한 보양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물론 게이머 입장에서는 휴가 시즌 에어컨 밑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휴가 계획이겠지만 그 기간 어떤 게임을 즐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시달릴 것이다. 그렇다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이열치열 보양식을 먹는 것처럼 우리 머리를 위해 이열치열 정신으로 악착 같이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게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있는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이열치열 게임들을 정리해보았다.

 

난이도로 이열치열
플레이어의 뇌에 열을 올리는 가장 클래식한 게임은 단언컨대 난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될 듯 안될 듯 플레이어를 다양한 기믹으로 쥐락펴락하면서 결국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난이도 높은 플랫포머 게임은 게이머들의 화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한편으로는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물론 그 중에서는 '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과 같이 난이도도 높으면서 게임을 할 때 멘트로 화를 더 부추겨 그야말로 이열치열에 걸맞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흔히 칼 뽑기 게임으로 불리는 'The one who pulls out the sword will be crowned king' 또한 마우스를 장시간 쥐고 있을 수 있는 악력과 지구력, 어떤 깜짝 상황에도 놀라지 않을 담력 등을 요구하는 악명 높은 게임으로 알려지면서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놓고 괴롭힘 당해보라는 듯 다른 유저들이 만들어둔 다양한 맵이 존재하는 '슈퍼마리오 메이커2' 등을 통해 이열치열로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함께 게임을 즐기는 파트너에게 뇌섹남, 뇌섹녀 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토리를 보면서 이열치열
영화, 드라마, 웹툰 및 웹소설 등 스토리가 중요한 업계에서는 일명 사이다 전개로 불리는 악역들을 시원시원하게 물리치는 스토리가 인기라고 하지만 가끔은 애절한(다른 말로 하면 고구마 천개는 먹고 있는 듯한 답답한) 스토리 또한 유저들의 심금을 울리거나 이 고구마 스토리의 끝을 보겠다는 이열치열의 정신으로 게임을 지속하게 만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게임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영화 같은 스토리와 다양한 퍼즐이 공존하는 '라스트 데이 오브 준(last day of June)'이다.

 

이 게임은 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한 주인공의 끝없는 도전을 다룬 것으로 하나의 시도가 실패하면 그보다 더 전의 과거로 가서 또 다른 시도로 해보고 그마저도 실패하면 또 다시 다른 시도를 하는 등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계속 똑같은 날을 반복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왜 계속 이 일을 해야하나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스토리의 끝이 궁금해지는 전개로 게임을 계속 붙잡게 되는 마성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NPC의 대사들이 게이머들의 숨어 있던 화를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게이머들을 대표하는 캐릭터 '안즈'를 포함해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돌들을 괴롭히는 '앙상블 스타즈!!'의 게이트키퍼나 내 피 같은 돈을 써서 만든 고강화 무기를 파괴 시키고도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따위나 외치는 마비노기 속 퍼거스 등은 그 존재가 유저들에게는 해이자 만악의 근원이나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아울러 디파이언트 디벨롭먼트의 '핸드 오브 페이트' 시리즈는 자신이 보유한 카드 덱을 이용해 캐릭터를 강화하고 적을 무찌르는 카드 듀얼과 액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다양한 적과 선택지에서 만날 수 NPC가 존재하지만 게이머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것은 바로 카드 딜러이다.

 

이 딜러는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것 같지만 말투에서 미묘하게 무시하는 듯한 미묘하게 기분 나쁜 말투를 계속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후반에 가서야 밝혀진다.

 

이 때문에 게임 초중반에는 그저 딜러의 대사가 기분 나쁘다 정도였던 것이 화를 꾹 참고 스토리를 진행한 후 그 이유가 밝혀진 뒤에는 대사를 다시 곱씹어 보면 다소 오싹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주인공에게 이유 없이 적대감을 가지는 빌런이나, 음습한 수작을 부리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꼴 보기 싫은 NPC로 비록 게임하는 동안 이들의 발언에 짜증과 화가 잔뜩 나겠지만 이들을 물리치는 그 시원한 순간을 바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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