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모바일' 미니 쇼케이스 '메가폰' 통해 향후 개발 방향성 공개

등록일 2022년09월08일 2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금일(8일) 온라인 쇼케이스 '메가폰'을 진행하고 향후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 여름 던파모바일은 최초의 PVP 대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리그(DFML)' 프리 시즌에서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하고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면서 플레이어 불만사항을 개선하겠다 발표한 후 3개월만에 마련된 자리다.

 

해당 자리에 참석한 옥성태 콘텐츠 디렉터와 고민용 콘텐츠 개발 총괄은 현재의 던파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개선사항과 함께 9월 업데이트 내용 및 개선 방향에 대한 상세 소개를 진행했다.

 

DFML 공약 진척도
던파모바일의 옥성태 디렉터와 이원만 디렉터는 지난 DFML 현장에서 긴 시간의 Q&A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그 후로 3개월 동안 그 중 대다수의 개선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도 필요 없는 스탯의 '플래티넘 엠블렘' 활용 방안 마련, 아바타 출시 주기 개선, 길드 보완의 일부 내용은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옥성태 디렉터는 “먼저 해당 내용을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우리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3개월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현재 저 부분에 대한 내용을 최대한 빠르게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먼저 필요 없는 스탯의 플래티넘 엠블렘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몬스터 카드 시스템처럼 합성을 통해 다른 스탯의 플래티넘 엠블렘을 랜덤으로 획득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바타 출시 주기는 신규 캐릭터가 나오면 등장하는 특판 아바타 판매는 유지하면서 전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지 않더라도 일부 캐릭터들만의 아바타들이라도 9월 최고레벨 확장 업데이트부터는 주기를 짧게 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저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던 콘텐츠 업데이트가 마지막 주에 집중된 이유에 대해서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의 개발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들어가 있는 기능을 조정하는 것은 괜찮지만 신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마켓을 통해 다시 앱을 올려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이 부분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옥성태 디렉터의 말에 따르면 PC 클라이언트라도 먼저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싶지만 모바일 버전하고 PC 클라이언트 버전이 일부라도 다르면 파티 플레이가 안되거나 진행 중에 튕기는 문제가 생겨 부득이하게 월말에 함께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덧붙여 가끔 진행되는 긴급 패치나 재시작 또한 모바일 버전과 PC 클라이언트 버전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작업이다.

 

이 문제는 넥슨이 직접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지 않는 이상은 서비스 방식을 바꾸는 것이 힘들 것 같으며 대신 업데이트 콘텐츠와는 별개로 즐길 수 있는 재화 제공 등의 이벤트를 늘려 꾸준히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현재의 던파모바일과 개선될 던파모바일
현재 던파모바일 유저들이 가장 큰 불만들 드러내는 것은 게임을 할 때 느끼는 피로감, 성장 재화 수급 부족 등으로 이에 대한 개선사항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옥성태 디렉터는 던파모바일을 론칭 당시에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PC 던전앤파이터와는 달리 플레이어들이 주력 캐릭터를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부 캐릭터들을 가볍게 플레이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실제로는 캐릭터 창을 가득 채울 정도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플레이의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개발사가 론칭 당시 선보였던 콘텐츠들이 원작 PC 게임을 답습하는 구조로 제작했기에 많은 캐릭터를 키울수록 플레이 피로감이 배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진행되는 이벤트들도 캐릭터 수에 비해 보상이 적게 제공돼 플레이어가 시간을 쏟는 것에 비해 성장에 대한 체감이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7월부터 진행 중인 업적 계정 귀속, 월드 보스 주간 참여 횟수 감소, 미망의 탑 계정 귀속 등을 시작으로 추후 '검은 대지의 성전'을 비롯해 긴급 의뢰의 주간 횟수를 감소시키고 보상을 늘리는 식으로 최대한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릭터 성장에 중요한 '마력 결정' 수급처도 개선된다. 이전에는 플레이어의 성장 수치와는 관계 없이 마력 결정 수급을 위해서는 트리비아 던전인 '산등성이'와 '브왕가의 수련장'만 돌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기존에 생성된 캐릭터에 비해 신규 생성 캐릭터가 이 간극을 좁히기 매우 어려웠으며 장비를 아무리 좋게 마련해도 낮은 던전만 반복하다 보니 장비 파밍에 대한 목적도 약해져 재화 수급에 대한 구조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개발진은 앞으로 마력 결정의 수급을 트리비아 던전 반복 플레이가 아닌 긴급 의뢰와 신규 시스템을 통해 대량 공급하는 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현재 일주일 간 트리비아 던전을 반복 플레이하면 약 600개의 마력 결정을 획득 가능하고 추가로 긴급 던전 내 '유리 나무' 클리어로 140개를 획득할 수 있지만 9월 업데이트 이후로는 긴급 의뢰에서 주 1회 소탕으로 약 천개의 마력 결정을 한번에 습득할 수 있다.

 

여기에 '마력 응축기' 자체를 모험단 성장으로 바꾸어 캐릭터 별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규 길드가 기존 길드의 레벨을 못 따라가 생기는 버프 불균형에 대한 개선 방안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 길드 시스템 상 초보 길드는 길드주화의 수급이 어려워 기존 길드의 레벨을 따라잡기 힘든 편이어서 이로 인해 개인 버프 최고레벨, 길드 버프 등 기존 길드에 비해 여러 불공평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길드 개편 후에는 길드주화를 획득할 수 있는 구간이 많이 늘어나고 성장 버프를 제공해 저레벨 구간이 짧아질 예정이며 길드에서 제공하는 개인 버프도 4레벨 길드에서 최고 단계 달성, 길드 공용 버프는 10레벨까지만 증가하게 바뀌게 된다.

 

아울러 길드 상점에서 파는 물품도 다양해지고 재화 수급처가 늘어나면서 길드 상점의 효용성 또한 9월 업데이트 이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콘텐츠
9월 29일 최고레벨 확장과 함께 신규 에어리어 '루프트 하펜'과 '베츨라이 전초기지'가 공개되며 아울러 각 직업 별로 60레벨 액티브 스킬 한 개와 패시브 스킬 한 개씩이 추가된다.

 


 

아울러 신규 지역이 나오면서 60레벨의 장비가 추가되고 장비 파밍 구조가 다소 바뀔 예정이다.

 

기존 에픽 세트는 옵션 장비에 따라 성능 차이가 꽤 큰 편이었는데 60레벨 에픽 장비는 옵션의 종류를 기존보다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어 파밍에 대한 욕구를 높였다.

 

기존 에픽 장비는 방어구를 기준으로 5개를 모아야 세트 효과가 발휘되었지만 60레벨 에픽 장비는 2세트, 4세트 등 일부 장비만 장착해도 일부 세트 효과를 받을 수 있어 여러 에픽을 조합하는 나만의 방어구 세팅도 가능하다.

 


 

다만 무기의 경우 현재 '강림: 로터스' 클리어 재료로 제작할 수 있는 '솔라리스' 장비의 가치 보존을 위해 무기 레벨을 60레벨로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업그레이드 법이 제공돼 여전히 최상급 무기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60레벨 업그레이드 시 장비의 레벨이 증가하는 것이므로 기존보다 강화 수치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기존 장비에 비싼 몬스터 카드를 사용한 마법부여가 다음 장비로 계승이 안돼 장비 교체를 고민하는 유저들을 위해 9월 29일 업데이트 이후로는 마법부여를 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법 봉인 옵션의 경우 계승할지 안할지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

 

시너지 캐릭터들에게 효율이 좋은 환영극단 2막 장비는 오즈마 레이드 출시 시점인 10월에 추가된다. 기존 환영극단 장비의 경우 유니크로 옵션이 고정돼 능력치와 엠블렘 칸이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아 항마력을 억제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2막 장비의 경우 이런 부분을 보완해 획득은 유니크로 획득하지만 업그레이드로 에픽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FML에서 보조장비 획득 콘텐츠로 추가될 것이라고 예고된 '낙스하임'은 꾸준한 던전 파밍 콘텐츠로 콘셉트를 바꾸고 주 1회 플레이 가능하고 100% 확률로 에픽 장비를 습득할 수 있는 던전으로 등장한다.

 

낙스하임에는 최소 입장 항마력 제한이 존재하지만 최고레벨 달성 후 어느 정도 장비 세팅만해도 입장이 가능한 밸런스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항마력에 따라 더 높은 재화 수급이 가능한 트레저 시스템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신규 캐릭터 '워리어'

 



던파모바일의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의 정보도 이번 쇼케이스에서 일부 공개됐다.

 

워리어는 자신의 몸 크기만큼 큰 검을 쓰는 모바일 조작에 최적화된 캐릭터이다.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반격을 통한 더 강력한 스킬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직은 차징 시스템으로 더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와일드 베인과 사용자가 반격 타이밍을 제어하고 스킬 조합으로 스택을 쌓아 콤보 스킬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윈드시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할 수 있다.

 

옥성태 디렉터는 워리어에 대해 “두개의 직업 모두 실제 업데이트에서는 변동 사항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추가 재미를 위해 마지막까지 다듬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여자 프리스트의 나머지 직업 또한 11월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의 마법사 클래스 중 '소환사' 직업은 파티 플레이 시 생기는 렉 문제와 여자 격투가 클래스의 '그래플러'는 잡기 판정의 문제로 개발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개발이 끝난 '배틀메이지'와 '스트리트 파이터'를 묶어서 출시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진행 중이다.

 

서버 통합
많은 유저들이 요청한 서버 통합은 서버 자체의 통합보다는 콘텐츠 통합을 통해 불편함을 줄일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경매장 통합이 15일 진행되고 추후 파티 매칭 시스템, 친구 목록 시스템이 통합된다.

 

2차 레어 아바타 출시

 



9월 29일 업데이트로 아바타 바인드 큐브 합성 시 1차 레어 아바타가 아닌 2차 레어 아바타가 등장하게 된다.

 

다만 1차 레어 아바타를 가진 유저의 경우 동일한 옵션을 가진 2차 레어 아바타에 룩만을 보고 넘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 출시 한달 간은 1차 레어 아바타와 상급 아바타 합성 시 확정적으로 2차 레어 아바타가 등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끝으로 옥성태 디렉터는 유저들에게 “이번에 개선된 내용을 추석 연휴 기간에 선보이지 못해 죄송하지만 지금의 던파모바일도 재미있는 게임이니 추석 연휴에도 플레이 많이 해주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셨음 졸겠다”라며 “계속 던파모바일 사랑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개발팀 모두가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고민용 디렉터는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모험가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서비스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던파모바일에 대한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리며 언제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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