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BNE 신작 '드래곤볼 브레이커즈', 원작의 매력은 슈퍼 파워에만 있는 게 아니야

등록일 2022년09월30일 16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액션, RPG, 대전격투 등으로 만들어 온 '드래곤볼' IP로 팬들이 예상하지 못한 장르 신작을 개발중이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드', '13일밤의 금요일' 등으로 대중적 장르가 된, 생존자를 모두 처치하는 것이 목적인 강력한 빌런과 생존이 목적인 다수의 플레이어가 대결하는 비대칭 PVP 장르로 개발중인 '드래곤볼 브레이커즈'가 그 주인공으로, 10월 13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드래곤볼 브레이커즈'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드래곤볼' IP 게임 개발에 참여해 온 하라 료스케 프로듀서. 하라 프로듀서는 원작에는 슈퍼 파워를 갖지 못한 매력적인 캐릭터도 많고, 그런 캐릭터를 활용하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다는데... 그런 생각이 이번 '드래곤볼 브레이커즈' 개발로 이어진 것 같다.

 

하라 프로듀서에게 '드래곤볼 브레이커즈' 개발에 나서게 된 경위, 최근 진행한 테스트 결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슈퍼 파워 못 지닌 일반인 캐릭터들에 초점 맞추고 싶었어
가장 먼저 드래곤볼 IP는 캐릭터성이 강한 IP인데, 비대칭 PVP 장르 개발에 나서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하라 프로듀서: 오공이나 트랭스크 등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 처음부터 드래곤볼을 활용한 비대칭 액션게임을 만들기로 한 이유는, 드래곤볼 하면 전투가 메인으로 대전게임이나 원작을 재현하는 게임을 주로 만들어 왔다.

 

하지만 드래곤볼의 매력은 그런 면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번에 피쳐링한 부르마나 오룡 등 전투력이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도 많이 있다고 본다. 그런 캐릭터들을 활용하려고 시도를 계속 해 왔다.

 



 

이번에는 초전사들이 도시를 파괴하는 전투를 일반인의 시각에서 보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착안해 게임을 기획했다. 초인과 일반인의 전력차가 드래곤볼에서 엄청 큰데, 그 압도적 전력차를 게임업계의 트렌드 장르로 조합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도전하게 됐다.

 

일반인과 초인의 차를 부각하자는 데서 출발한 게임이다.

 

원작에는 말씀대로 부르마나 오룡 외에도 전투력이 없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 그 중 둘만 등장시키고 나머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구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라 프로듀서: 그 둘에 포커싱한 이유는 드래곤볼의 원점이 되는 무인판에는 초파워를 지니지 않은 캐릭터가 많았는데, 거기서 대표적인 캐릭터 두명을 피쳐링한 것이다.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게임 될 것
다른 비대칭 PVP 게임에 비해 서바이버 수가 많은 편이다. 인원수 차이가 많이나는 만큼 레이더와 서바이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하라 프로듀서: 정말 다양한 부분이 있는데, 어딘가를 강화하면 한쪽이 약화되는 연속이었다. 초인과 일본인의 압도적 전력차라는 콘셉트를 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해 그걸 유지한 범위 안에서 어떻게 해야 조정이 가능할까를 늘 생각하며 큰 방침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2021년 12월 CBT를 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매칭해서 적용해 진행하고 있다.

 

서바이버 측 인원이 많고 팀을 꾸려서 소통하며 플레이하면 레이더가 크게 불리할 것 같다
하라 프로듀서: 의사소통을 하며 플레이하는 측과 그렇지 않은 측의 차이를 메꾸기 위해 게임 내에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스탬프, 시그널 기능 등을 도입했고 정형문 텍스트 채팅도 적용했다.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란다.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대칭 PCP 장르 게임들에서 서바이버들의 실력이 좋아지면 레이더가 농락당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테스트에서도 그런 케이스가 좀 보이더라
하라 프로듀서: 현 시점에서 레이더가 플레이를 해서 레벨을 올리면 스킬을 강화할 수 있고, 특징을 가진 레이더가 추가될 예정도 있다. 유저들의 목소리에 응해 업데이트를 계속 해 조정해 나갈 생각이다.

 

테스트 피드백을 보니 서바이버 플레이 시 레이더에게 아무것도 못 하고 순식간에 당했다, 레이더를 이길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런 목소리를 받았으니 바로 서바이버를 강화하자고 하진 않았다. 레이더 종류에 따라 10~30%까지 승률 차이가 났는데, 바로 밸런스를 바꾸기보다는 서바이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하자는 생각에 연습모드를 추가했다.

 

연습모드로 게임 이해를 높이면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을 것이라 본다. 레이더와 서바이버의 밸런스 조정도 안 한 것은 아니고, 소생을 쉽게 하고 보급물자 타이밍 등도 조정했다. 

 

현 시점에서 모든 부분을 조정할 수는 없지만 발매 후에도 유저들과 같이 만들자, 길게 가져가자는 생각이라 피드백을 받아 반영할 생각이다.

 

비대칭 PVP 게임은 매칭이 늘 문제가 되는데 이번에는 서바이버가 7명이나 되어서 레이더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고, 매칭 문제가 우려된다. 이 부분에서 레이더 NPC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있나
하라 프로듀서: 개발 초기부터 검토한 부분인데 NPC가 들어가면 게임 전체 모티베이션이 내려갈 수 있다 봤다. 현시점에서 NPC 레이더를 넣을 계획은 없다. 향후 유저들의 요구가 있다면 검토 가능한 부분이다.

 

드래곤볼 캐릭터들로 즐기는 게임, 콜라보레이션 생각 없어
'드래곤볼 제노버스' 세계관과 연동되는 것 같은데, 현재 무인판과 드래곤볼Z의 캐릭터들이 중심인 것 같다. 슈퍼나 GT 캐릭터도 추가될 예정이 있나
하라 프로듀서: 드래곤볼 제노버스2와의 연계는 구체적으로 각 게임을 플레이하면 양쪽에 보수가 주어지는 쪽으로 검토중이다. 드래곤볼 제노버스2에서 브레이커즈 세계관을 즐길 수 있는 연동 이벤트를 진행하고, 거기서 얻은 오룡 악세서리는 제노버스2에서 아바타가 장착 가능하다. 그 악세서리를 획득하면 향후 브레이커즈에서도 혜택이 있을 것이다.

 

향후 추가할 캐릭터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제노버스2와 연동하는 이상 제노버스2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서바이버와 레이더 캐릭터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하라 프로듀서: 3~4개월 주기로 시즌제로 진행하게 된다. 시즌2는 2023년 1~2월경이 될 것 같다. 레이더, 서바이버 스킨, 추가 스테이지, 트랜스 볼, 커스터마이즈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시즌 중의 추가도 예정하고 있고 10월 13일 정식 출시 후 트랜스 볼,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은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스킨 추가 시 세계관에서 유명한 일반인이 등장할 계획도 있나
하라 프로듀서: 시즌에 따라 추가할 예정이며, 유명한 전투력 5의 농가 아저씨도 출시 직후 추가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 조건을 만족하면 사용 가능하다.

 

드래곤볼 스토리 상 역할이 고정되지 않는 캐릭터도 있는데, 레이더와 서바이버 양쪽 다 등장하는 캐릭터도 가능한 것인가
하라 프로듀서: 시계열에 따라 성향이 바뀌는 캐릭터가 있다. 그 부분은 드래곤볼 제노버스2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시계열에서 이 캐릭터 나쁜 캐릭터라는 식으로 브레이커즈에서도 다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비대칭 PVP 게임들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곤 하는데, 드래곤볼 브레이커즈도 콜라보레이션에 열려 있나
하라 프로듀서: 현재로선 예정이 없다. 드래곤볼 작품 내에 다양한 적 캐릭터와 초전사 캐릭터, 일반인 캐릭터가 잔뜩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드래곤볼 안에서 돌리려는 생각이다.

 



 

서바이버 캐릭터가 Z전사로 변신할 수 있는데 출시 시점에서 몇명이나 있고, 변신 가능한 Z전사 추가 예정도 있는지 궁금하다
하라 프로듀서: 트랜스 볼이 추가되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되는데, 시작 시점에선 8명의 초전사가 등장한다. 트랜스 볼은 시즌 중에도 추가 예정이고, 시즌2 이후에도 추가될 예정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는데 크로스 플레이 지원 계획은 없나
하라 프로듀서: 크로스 플레이 예정은 없다. 매칭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향후 업데이트를 포함해 매칭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출시가 임박했는데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하라 프로듀서: CBT나 업데이트를 포함해 유저들 의견을 들어가며 함께 게임을 만들어나가려 하니, 즐겨주시고 게임 개선을 위한 협력도 부탁드린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게임포커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24. 4.10일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 운동기간(24. 3.28일 - 4.9일) 중 모든 기사에 대하여 댓글을 차단합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