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서머'와 '롤드컵' 우승" LCK 서머 진출팀들 '우승' 향한 의지 드러내

등록일 2023년06월01일 1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는 1일, 서울 종각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년 LCK 서머 스플릿(이하 서머 스플릿)의 출전 팀과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6월 7일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는 서머 스플릿은 9주 동안의 정규 리그가 진행되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경기를 치른다. 

 

주중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하며 주말 경기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앞 경기는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지정되어 운영된다. 사연이 많은 팀들끼리 대결 구도를 형성해 팬들의 관심도를 끌어 올리고 더 많은 볼거리와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스프링부터 도입된 시스템이다. 
 
플레이오프는 지난 스프링과 달리 2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최로 인한 일정 조정 때문으로 정규 리그 3위부터 6위까지가 출전하는 1라운드가 8일, 9일 이틀 동안 진행되고 1위와 2위가 출전하는 2라운드는 10일과 11일에 열린다. 2라운드 승자끼리 맞붙는 상위조 결승은 12일 진행되며 패한 팀들이 붙는 하위조 결승은 13일에 열린다. 

 



서머 스플릿에 진출하는 10개 팀 대다수의 감독과 선수들은 이날 인터뷰에서 ‘T1’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메타에 영향 받지 않고 매 시즌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는 것이 이유다. 농심의 허영철 감독은 “경기를 봤을 때 단단하고 불리한 게임도 한타로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라고 평가했으며 젠지를 우승후보로 꼽은 리브샌드박스 유상욱 감독은 “스크림과 MSI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1의 배성웅 감독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스프링과 MSI에서의 아쉬운 성적표에 대해 “다전제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기에 그런 부분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고 이와 함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많은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머의 경우 일정이 길어지다 보면 (팀이나 선수에게 있어) 조금 지치는 감이 있어 선수들을 최대한 지치지 않게 하면서도 이어서 진행되는 롤드컵을 준비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K와 KDF 등 스프링 시즌에서 팬들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팀들도 서머 스플릿을 시작으로 약점을 보완해 적극적인 순위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DK 최천주 감독은 “스프링 시즌에서 중후반 운영단계나 큰 판단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그러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해 개선하고자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좋은 모습을 서머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KDF 김대호 감독 역시 “팀의 움직임에 있어 다른 팀보다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서로가 유기적으로 미드 정글, 바텀, 탐 등 팀 전체의 움직임을 개선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MSI에서 벌어진 LPL 내전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인터뷰에 응한 구마유시, 피넛, 클리드 선수는 LPL에 대해 ‘팀 파이트가 좋은 팀들이 많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구마유시 선수는 LPL 선수들의 경기에 대해 “배울 것은 배우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도 “올해 올드컵에서는 LCK가 LPL에게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피넛 선수는 “LCK가 LPL을 압도한다는 것 보다는 T1과 젠지가 다른 팀에게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리그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올해 롤드컵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확실히 LPL 선수들이 팀 파이트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LCK 선수들도 이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MSI의 경우 준비 과정에서 LPL 선수들디 보다 더 나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서머를 포함해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당초 후보로 선발돼 기대를 모았지만 최종적으로 진출이 좌절된 피넛, 구마유시 선수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같은 라인에 선발된 ‘룰러’와 ‘카나비’ 선수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마유시 선수는 “내가 열심히 게임을 준비하는 것이 아시안게임을 진출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아시안게임의 진출 여부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열심히 플레이에 임할 것이다”는 담담한 소회를 밝혔으며  피넛 선수는 “선수로써 저뿐만 아니라 후보군 선수 모두 아쉬움은 있겠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실제로 뽑힌 선수들이 뽑힐만한 이유가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에 남은 서머와 롤드컵을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3 LCK 서머 결승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된다. LCK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함께 올해 초2023 LCK 서머 결승 개최 도시 선정 계획을 공모했고 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대전, 광주, 경주 등 3개 도시가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대전광역시가 최적의 장소로 낙점을 받았다. 대전광역시는 이스포츠 진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대전컨벤션센터 인근에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대전드림아레나를 구축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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