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플레이' 의혹 일파만파... '로스트아크'의 '카멘' 레이드 명예의 전당, 금강선 디렉터 "전수조사 후 강력한 조치할 것"

등록일 2023년10월04일 13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마일게이트 RPG가 지난 9월 13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클립스'를 통해 신규 군단장 레이드 '어둠군단장 카멘'을 추가한 것을 기념해 진행한 '카멘, The FIRST' 이벤트가 대리 플레이어와 계정을 구매한 플레이어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이클립스 업데이트 전 금강선 디렉터가 밝히길 신규 레이드는 역대급 난이도로 나올 것을 예고했으며 하드 난이도 모드는 업데이트 일주일 내로 격파하는 공대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이클립스 업데이트 후 많은 레이드 공격대가 해당 레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금강선 디렉터가 밝힌 것처럼 첫 격파 공격대 또한 업데이트 후 10일이 지나서 탄생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번 레이드가 어렵게 나온 만큼 업데이트 당일인 13일부터 카멘 레이드 하드 난이도 최초 클리어 공격대를 포함한 10개의 공격대를 로스트아크 최초로 공식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등록하고 그들에게 다양한 명예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 카멘, The FIRST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먼저 카멘 레이드를 최초로 클리어하는 공격대에게는 '카멘 The 1st' 칭호와 설치물 어둠의 기사 No.1, 찬란한 카멘 공격대 트로피가 제공되고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카멘 The 2nd, 카멘 The 3rd 칭호와 설치물 트로피가 제공된다. 그 이 외에 4위부터 10위 공격대에게는 '카멘 The TOP10' 칭호와 설치물 및 트로피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명한 로스트아크 방송인 공격대부터 일반인 공격대까지 특별한 명예 보상을 위한 카멘 도전이 이어졌으며 실제로도 로스트아크는 카멘 업데이트 후 신규 모험가 수 225%, 복귀 모험가 수 321%가 상승했고 카멘 레이드와 관련된 방송인 동시 시청자 수는 20일을 기준으로 26만 명을 넘어서 성공적인 업데이트로 평가 받았다.

 

그리고 지난 9월 23일 업데이트 10일만에 방송인으로 구성된 '로아사랑단' 공격대가 카멘 하드 모드를 격파한 것으로 시작으로 연휴 마지막날 이었던 10월 3일 일반인 공격대가 마지막으로 10번째 클리어 공격대로 이름을 올리며 해당 이벤트는 끝이 났다.

 

원래라면 이렇게 무난하게 끝났어야 하지만 마지막 10번째 공격대의 이름이 채워지기 전부터 이번 이벤트에 계정의 본 주인이 아닌 해당 계정을 이용해 다른 플레이어가 레이드에 대리로 도전해 순위에 올랐다는 의혹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고 그 중 일부 유저가 의혹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해당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유저들이 의심하는 순위는 방송인만으로 구성된 일부 공격대를 제외한 4위부터 8위 그리고 10위에 위치한 공격대다. 대리 플레이어 한 명으로 인해 공격대에 속한 남은 공격대원까지 보상을 못 받을 확률이 있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사안인 만큼 실제 공격대 멤버들이나 이를 지켜보는 유저들 또한 안타깝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또한 이에 대한 게임사의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자 결국 지난 3일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에 대한 공지사항을 올렸다.

 

금강선 디렉터는 “그동안 카멘 레이드 출시 이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또 많은 분들이 주목해 주셨던 '카멘 The FIRST' 이벤트가 금일 마지막 클리어 공대가 나오면서 마무리되었다. 우선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부터 올린다”라며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어야 할 이번 이벤트에 TOP 10 달성 인원의 대리 플레이가 있다는 제보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으며 이벤트를 흥미롭게 열성적으로 지켜보시던 많은 분들도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사항에 대해서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고 공지를 시작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Top 10이라는 명예로운 결과를 내기 위해 큰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이벤트 특성 상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벤트 참여자나 지켜봐 온 사람들 모두 실망스러운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이번 이벤트 후 다음 방향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던 개발진 입장에서도 해당 논란 자체가 대단히 유감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계정들에 대한 조사 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대리 플레이가 사실이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했다.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클리어 파티가 나올 때마다 전수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 3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그 전에 클리어한 9개의 공격대 중 7개의 계정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판단돼 임시 접속제한 조치가 적용됐고 이후 10번째 클리어 공격대 중에서도 한 개의 계정이 추가로 임시 접속제한 조치가 적용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아울러 공지를 통해 “추가 조사가 완료되고 대상 계정의 규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대상 계정이 참여한 공격대가 달성한 순위 기록을 무효로 처리하고 무효 처리 이후 후속 클리어 순서에 따라 순위가 조정될 예정이다”라며 “함께 고생을 하면서 해당 상황을 모르고 진행한 공대원이 있을 수도 있어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불공정한 행위가 진행된 계정과 함께 클리어 한 경우 공정성에서 분명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공지된 '카멘 더 퍼스트 이벤트 약관'에 따라 공격대 전원의 달성한 순위 기록을 무효화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진행할 조치에 대해 예고했으며 정확한 내용은 최종 조사가 완료된 후 추가 공지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임시 접속제한 조치를 받은 계정 중에는 타 장르의 게임에서 전 프로게이머로 활약한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도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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