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글로벌 흥행작 'AFK 아레나' IP 활용한 수집형 RPG... 릴리스 게임즈 'AFK: 새로운 여정'

등록일 2024년09월10일 16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릴리스 게임즈가 8월 출시한 ‘AFK: 새로운 여정(AFK Journey)’는 글로벌적으로 사랑 받은 방치형 게임 ‘AFK 아레나’의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오픈필드를 환상의 대륙 ‘에스페리아 대륙’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전설의 대마법사 ‘멀린’이 되어 동료들과 함께 월드를 탐험하고,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을 풀어 나가며 에스페리아 월드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특히 이 게임은 AFK 아레나 특유의 그래픽과 방치형 요소는 유지하면서 오픈 필드의 요소를 도입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후 예상치 못한 매력으로 플레이어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AFK: 새로운 여정'을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즐겨보았다.

 

신은서 기자
AFK: 새로운 여정을 직접 해보기 전 걱정됐던 부분이 있었다.

 

자동 전투로 게임하는 방치형 게임의 특징과 수동으로 조정하고 퍼즐을 풀어야 하는 오픈월드의 게임성이 상반되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본 이 게임은 의외로 이 부분의 밸런스를 잘 짰다.

 

메인 육성은 방치형 요소를 중심으로 하되 맵을 탐색하면서 하는 보물찾기와 미니 게임은 성장을 돕는 보조적인 요소로 둔 것이다.

 

심지어 레벨 차이가 나면 필드 전투 마저도 스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면 방치형 플레이로 최대한 성장 시키고 몰아서 필드 콘텐츠를 하면 돼 내 플레이 패턴이 깨지는 일도 없었다.

 

게임의 주요 성장 요소는 방치형 요소에 있었지만 기존 방치형 게임에서의 단점들을 보완한 시스템들도 꽤나 눈에 띄었다.

 

최근 캐릭터 수집을 메인으로 하는 방치형 게임들이 캐릭터마다 키우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인 캐릭터만 키우면 다른 캐릭터들의 레벨도 자동으로 성장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AFK: 새로운 여정 또한 마찬가지였다.

 

메인 캐릭터를 제외한 캐릭터들의 레벨은 메인 캐릭터 중 최하 레벨에 자동으로 맞춰지기 때문에 육성 재화를 굳이 레벨 낮은 캐릭터에 집중하지 않고 메인 캐릭터에만 온전히 쏟아도 된다는 점은 게임을 쉽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였다.

 

여기에 장비 또한 각 캐릭터 별로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스 별로 장착할 수 있었던 것도 편했다.

 

전체적으로 수직 콘텐츠가 확고하게 잡혀 있어 성장을 위해서는 이것만 하면 된다는 것이 확실해 초보도 쉽게 적응할 것 같았다.

 

아울러 그 외의 수평적인 콘텐츠는 캐릭터 수집과 크게 연관이 돼있었기에 수직과 수평을 챙기면 내가 원하는 조합을 완성할 수 있고 성장도 할 수 있었기에 전체적인 콘텐츠가 이 게임의 방향성을 잘 그려내도록 짜여져 있다는 점에서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한줄평: 그런데 무과금인 네가 세시아를 풀돌한거 보면 세시아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단 말이지…

 


 

박종민 기자
전세계에서 인기 있는 릴리스 게임즈의 신작 ‘AFK : 새로운 여정’이 국내 출시와 함께 흥행가도를 걷고 있다. 

 

게임은 오픈필드 방치형 RPG를 표방하는 수집형 게임으로 우리가 많은 방치형 게임에서 흔히 접해볼 수 있었던 진영, 속성, 배치의 3요소를 가지고 스테이지를 밀어나가는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의 특장점이라고 한다면 방치형을 표방하지만 지루한 스테이지 형태의 플레이가 아닌 오픈필드 플레이를 선택했다는 것에 있다. 단순히 필드를 배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니게임이나 숨겨진 요소 등 탐색 요소를 더해 전체적인 볼륨을 크게 키웠다. 

 

게임 플레이 역시 앞서 말한대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 방식이지만 게임을 즐겨보면 ‘도탑전기’, ‘AFK 아레나’ 등에서 착실히 쌓아올린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배치 하나만으로 클리어 유무가 결정되기도 하고 전형적인 탱/딜/힐 조합이 아닌 조합으로도 클리어가 가능하다. 게이머들이 흔히 말하는 온몸비틀기가 사실상 거의 모든 캐릭터로 가능하기에 정말로 내가 전략을 짜서 클리어한다는 성취감을 느끼게하는 짜임새 있는 게임플레이는 이 게임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호평받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게임 역시 방치형을 표방하는 만큼 과도하게 플레이에 몰입할 필요도, 또 캐릭터 수집에 목메달 필요가 없다. 과금 유저는 과금 유저들을 위한 경쟁 콘텐츠가 준비돼 있는 만큼 사실상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 한다면 누구나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가볍고 무거운게임의 올바른 정답과 같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걱정이라면 이 게임이 방치형 게임의 수준을 너무 끌어올렸기에 이후에 나오는 방치형 게임들이 이 게임의 눈치를 많이 살펴보지 않을까 하는 불안뿐이다. 

 

친구들이 모이면 늘 나오는 주제라고 볼 수 있는 ‘할 만한 게임 없냐’에 가장 부응하는 게임, AFK : 새로운 여정을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한줄평: 이리 잘 만들면 다른 개발사는 뭐먹고 사나요? ‘할 만한 게임’의 정석 AFK: 새로운 여정

 


 

김성렬 기자
'AFK: 새로운 여정'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인기가 높았던 '버섯커 키우기' 정도를 제외한 국내 방치형 RPG 장르 유저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방치형 RPG의 조상(?)인 릴리스게임즈 답게 '도탑전기', '라이즈 오브 킹덤즈', 'AFK: 아레나' 등의 게임들을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AFK: 새로운 여정'에 자연스럽게 모두 녹아 들어 있는 점이 놀랍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특유의 독특한 비주얼이다. 전작인 'AFK: 아레나'에서도 두드러진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로 유명했는데 이번 작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더더욱 잘 드러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캐릭터들의 일러스트와 모델링은 게임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리며 퀄리티도 높다. 판타지 풍의 비주얼로 꾸며져 접근하기에 부담이 적다는 강점도 있다.

 

UI 또한 비주얼의 업그레이드에 발맞춰 진일보했고, UX적으로 아주 약간 불편한 점은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만족감이 상당하다.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 색감과 매우 미려한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곡선 위주의 인터페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볍게 잘 돌아가는 PC 클라이언트와 가로 및 세로 모드 지원 등도 인상적이다.

 

'AFK: 새로운 여정'은 스테이지 돌파 및 시간 비례 보상 획득 후 성장이라는 일반적인 방치형 RPG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직접 이곳저곳을 모험하며 메인 및 서브 퀘스트를 수행하고 각종 미니게임을 즐기거나 퍼즐을 풀어 보상 상자를 획득하는 일반적인 오픈 월드 RPG의 방식도 함께 갖고 있다. 즉 방치형 RPG와 오픈 월드 RPG의 장르적 특징이 한 게임에 녹아 들어 있다는 것이다.

 

방치형 RPG 파트는 클리어 파티 복사, 장비 강화 및 세팅 등 각종 편의 기능과 발전한 성장 시스템 덕분에 플레이 하는데 있어 매우 쾌적하고 편하다. 오픈월드 RPG 파트는 그 깊이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메인 스토리를 포함해 준비된 콘텐츠의 양이 상당하며, 두 장르의 조화는 각 장르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AFK: 새로운 여정'은 개발에 코스트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업계의 시선과 고정관념을 부수는 고퀄리티의 방치형 RPG였다. 현재 서비스 중인 방치형 RPG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든 게임이라고 감히 호평하고 싶다. 수많은 라이트 유저들과 방치형 RPG 유저들을 동시에 흡수하는데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당분간 준수한 성적을 내며 순항하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한줄평: (소신 발언) 메이 너무 귀여움 반박 시 꼴알못

 


 

이혁진 기자
중국 릴리스게임즈에서 'AFK 아레나'의 스핀오프 타이틀 'AFK: 새로운 여정'을 국내 정식 출시했기에 플레이해 봤다. 중국에서 연초 출시되어 높은 평가를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이기에 국내 성공 가능성도 높게 봤는데, 예상대로 순항중인 것 같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혁신 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기존 게임들에서 진일보한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후 방치형 게임을 오픈월드에 접목한 점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는데 혁신 게임상을 수상한 것이 의아하다는 일부 엉뚱한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개발자, 게임인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호평받고 있는 것 같다.

 

게임이라는 매체의 기본적인 문법들은 사실 20세기에 이미 다 만들어져 있는 것이고, 그 중 기존에 강조하지 않던 부분을 특화, 강조시켜 만든 게임이나 기존에 없던 조합을 보여준 게임들이 혁신적인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면에서 오픈월드와 방치형 게임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을 성공적으로 해낸 'AFK: 새로운 여정'은 충분히 혁신적인 게임이라 해야할 것이다.

 

'AFK 아레나'에서 보여줬던 릴리스게임즈 특유의 동화풍 일러스트, 캐릭터 디자인은 진일보해서 이제는 릴리스게임즈의 최대 강점으로 잘 작용하는 것 같다.

 

호불호를 크게 타지 않는 매력적인 디자인에 서구풍 아트스타일에 거부감을 가진 유저들과 일본풍 아트스타일에 거부감을 가진 유저들이 모두 만족하는 것 같다. 'AFK 아레나'에서도 호평받았던 '공명의 용사' 시스템... 지금은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슬롯강화 시스템으로 보편화된 시스템이다. 이런 육성의 편의성을 잘 계승한 것도 눈에 띈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고 새로운 요소를 더해 다른 재미를 담아낸다는, 모두가 바라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목표를 달성해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닌텐도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선보였을 때, 많은 게임인들이 '새로운 것은 없지만 기존 것을 이렇게 잘 조합해 이렇게 높은 완성도로 만들었다니, 이게 가능하구나' 라고 감탄했다. 잘 조합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성도를 담아낸 것이 강점이자 성공요인이었고, 'AFK: 새로운 여정'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세세한 부분, 구석구석 디테일에도 신경쓴 것이 중국 게임사들이 한걸음 더 진보했다는 느낌을 준다. 타이틀 화면을 터치했을 때의 반응, 경지에 도달한 UI와 전투 승리 화면 연출, 뻔하지만 유치하지 않게 풀어낸 스토리...

 

중국 대작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보여주는 타이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한줄평: 방치형 장점을 살리면서 오픈월드 모험 재미와 캐릭터 수집 과금욕구까지 담아낸 게임, 명불허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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