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엔씨 '아이온 2' 2025년 하반기 국내 및 대만 출시… 'LLL'도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

등록일 2025년02월12일 1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가 12일 2024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1조 5781억 원, 영업손실 1092억 원, 당기순이익 941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출시 마케팅비 증가와 퇴직위로금 지급 등의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4094억 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95억 원, 76억 원이다.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전사적인 조직 효율화를 꾀하면서 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체질 개선의 일환이자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를 부탁한다. 올해는 남아있는 여러 과제를 극복하면서 성장 측면에서 글로벌 타이틀을 출시해 턴어라운드를 맞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작 MMORPG '아이온 2'를 올해 하반기 국내 및 대만에 출시하고,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서비스의 교훈을 살려 머지 않은 시간 뒤에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출시에 앞서 2분기부터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게임 이름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LLL'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2분기부터 포커스 그룹 테스트, 비공개 테스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택탄'은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 되었지만 출시 방법이나 시기를 보다 세부 조정하고 있는 단계다.

 



 

컨퍼런스 콜에서 MMORPG 장르와 시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박병무 공동 대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 공동 대표는 "MMORPG 시장이 최근 부진한 것은 새로운 유저 경험보다 '리니지'를 따라한 '리니지라이크' 장르의 게임이 많이 나와 유저들이 식상해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분석하며 "과거 엔씨가 '아이온'이나 '블레이드 & 소울'을 냈을 때 시장 규모가 성장했던 것처럼,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MMORPG가 등장한다면 다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 공동 대표는 "지난해 '쓰론 앤 리버티'를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출시하면서 여전히 해외에 MMORPG 잠재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쓰론 앤 리버티'는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글로벌 시장에 MMORPG를 낼 수 있는 회사가 몇 안 된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의미 있는 MMORPG를 출시한다면 시장은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장르와 플랫폼, 그리고 IP 및 퍼블리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해 국내 및 해외 게임사들과 6~700억 원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유사한 규모로 계획 중이다"라며 "지난해는 서브컬처, 슈팅 등의 장르에 집중했는데 이처럼 앞으로도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액션 RPG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보려 한다"고 밝혔다.

 

M&A에 대해서는 "M&A를 통해 하나의 '클러스트'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 IP 투자는 작년과 비슷하게 매년 6~700억 원 규모로 할 것이다"라며 "지난해 국내 및 해외 기업의 인수를 시도했지만 바이 사이드, 셀 사이드의 시각 차이가 있어 하지 못했다. 약속한 대로 자사주를 M&A에 활용하지 못해 소각했고, 내년에도 하지 못하면 추가 소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병무 공동 대표는 컨퍼런스 콜 말미에 "작년은 새로운 도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한해였다.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두운 것처럼, 지금이 제일 어두운 것이라고 생각해주신다면 좋겠다"며, "하반기 출시 및 퍼블리싱 할 게임들은 '백 투 더 베이스(Back to the Base)'로 게임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마케팅도 진행해 주주들에게 부응할 기회를 마련해 갈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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