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1일, IR 자료를 통해 연결 자회사 니트로 스튜디오의 파산 신청을 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한국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니트로 스튜디오는 2020년 8월 넥슨코리아와 원더홀딩스 합작으로 출범했으며, 2024년 2월에는 넥슨코리아가 원더홀딩스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니트로 스튜디오가 개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23년 3월 출시됐으나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이후 서비스 플랫폼 축소와 원작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디렉터 교체 등 여러 강수를 두었으나 반등에는 실패하면서, 10월 16일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한 뒤 법인도 정리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앞서 올해 8월에는 니트로 스튜디오 전 인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절차가 진행된 바 있다. 이는 합작법인 설립 당시 신설 법인이 실패하더라도 본사 복귀를 보장하겠다는 경영진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시에 따르면 니트로 스튜디오는 1058억 5900만 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중 약 830억 원은 넥슨코리아로부터의 대출금이다. 니트로 스튜디오의 최근 3개년 실적을 보면 매해 매출은 40~50억 원 수준에 그치지만 영업비용은 매출의 4~5배 이상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넥슨은 IR 자료를 통해 "니트로 스튜디오가 법인으로서의 역할을 완료한 점을 고려해 파산 절차를 통한 청산이 가장 적절한 조치로 판단, 이에 파산 신청을 하기로 결의했다. 모든 사업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향후 가치 창출이나 수익 발생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손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에 연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 이후 넥슨은 원작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카트라이더 클래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은 넥슨코리아 라이브 서비스 팀에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