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워’의 개발사 엔돌핀소프트가 퍼블리셔인 게임스쿨티지씨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버를 내리고 잠적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게임스쿨티지씨는 지난 13일,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겜토리아를 통해 공지를 올리고 13일 새벽1시부터 운영이 중단된 ‘이클립스워’와 관련된 향후 대책을 공개했다.
게임스쿨티지씨 사업총괄 김현우 이사는 “문제에 대해 확인해본 결과 개발사 엔돌핀소프트에서 우리와 사전 협의나 계획도 없이 일방적으로 서버를 종료시켰으며 공지를 작성하고 있는 현 시각까지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에 협조요청을 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은 개발사와의 수익분배가 있었던 ‘12일’ 무렵
게임스쿨티지씨 사업총괄 김현우 이사는 게임포커스와의 연락을 통해 그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김 이사는 “실질적인 연락은 지난 12일부터 되지 않았다. 그날은 우리가 엔돌핀소프트 측에 그간 있었던 수익을 정산하고 입금해준 날 이었다.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중소, 중견 개발사들이 직원을 꾸리며 운영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금액이다”고 밝혔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돌핀소프트에 근무하는 직원이 약 20여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를 바탕으로 게임스쿨티지씨가 정산을 통해 엔돌핀소프트 측에 입금한 금액은 약 수억 원대로 추산된다.
특히 ‘이클립스워’의 해외 서비스와 PC방 서비스, 새로운 서버 오픈을 앞두고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김 이사 역시 “퍼블리셔와 개발사와의 관계가 막말을 할 정도로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아무런 문제가 없던 상황에서의 갑작스런 상황이 조금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중소개발사 살리려고 시작한 사업, 법적 조치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퍼블리셔인 게임스쿨티지씨가 입게 될 피해에 대해서서 김 이사는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서비스 문제로 퍼플리셔와 개발사 간의 법적 다툼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처음부터 중소개발사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우선 연락이 되는대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그랬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되면 좋은 의미에서 시작한 사업의 의미가 퇴색 되는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스쿨티지씨는 ‘이클립스워’ 사태와는 별개로 빠르게 차기작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재양성과 동시에 중소개발사와의 상성을 선언한지 나흘 만에 벌어진 일이지만 김 이사는 “‘이클립스워’에 모든 신경을 쓰다 다른 사업까지 뒤틀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때문에 내부 인력들은 일단 차기작 서비스 준비에 집중시키고 있다”며, “개발사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매도를 하는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법적 소송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무엇보다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PC방 서비스를 진행하는 플레이위드존 관계자는 “이번 주 ‘이클립스워’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지만 이번 사태로 언제부터 서비스가 시작될지 미지수다. 모든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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