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엄브렐라코어' 오카베 PD "바이오하자드 축제 이제 막 시작됐다"

등록일 2016년06월05일 1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캡콤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첫 타이틀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라코어'(이하 바하 엄브렐라코어) 아시아 버전 출시일이 6월 30일로 결정됐다. 바하 엄브렐라코어는 아시아판 출시에 맞춰 한글판도 국내에 동시 출시된다.

바하 엄브렐라코어는 '바이오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에 이어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개발에도 참여한 오카베 미치테루 프로듀서가 TPS, 슈팅게임 장르의 베테랑들과 함께 개발한 TPS 타이틀이다.

바이오하자드 특유의 좀비가 가득한 세계관에서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패럴렐 월드를 그린다.

바하 엄브렐라코어의 세계에서 엄브렐라사는 붕괴된 상태이다. 엄브렐라의 유산을 노리고 세계 각지의 제약회사들이 용병부대를 파견해 엄블렐라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는 것이 이 게임의 설정. 유저들은 제약회사의 용병이 되어 팀원들과 함께 라이벌 회사의 용병들, 혹은 좀비들과 격전을 치루게 된다.


이 게임의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오카베 프로듀서는 프롬소프트웨어에서 '아머드코어'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고 캡콤 외부에서 바이오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 개발에도 참여한 액션, 슈팅 장르의 베테랑 개발자다.

2010년부터는 캡콤에서 일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호평받은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다. 오카베 프로듀서에게 바하 엄브렐라코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바이오하자드 20주년의 시작, 축제 즐기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20주년을 맞이했다. 넘버링 속편이 아닌 엄브렐라코어가 먼저 나오는 것에 조금 의아해할 팬들이 있을 것 같다
오카베 프로듀서: 20주년을 맞아 '바이오하자드0'를 이식하고 엄브렐라코어도 나온다. 이 외에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계속 나올 것이다. 축제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이 1년간을 즐겨주시기 바란다.

크리스, 레온 등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 스킨으로 등장한다. 다른 캐릭터들도 추가할 계획인가? 무기 등의 DLC도 나올지 궁금하다
오카베 프로듀서: 아직 계획은 없지만 더 늘려가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즐겨주시면 좋겠고 그러면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패치를 통해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과 함께 무기와 캐릭터 스킨도 계속 늘려가고 싶다.


엄브렐라의 유산을 노리는 제약회사들에 대한 설정도 자세히 들어있나
오카베 프로듀서: 단정적으로 넣어두진 않았지만 트라이셀 등이 뒤에 있다는 분위기는 넣고 있다. 기업명은 아니지만 왓펜을 통해 미국회사의 느낌이 나게 하거나 유럽, 일본 등 아시아풍의 왓펜도 제공하는데 이것들이 기업을 이미지하는 설정으로 되어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이 참전해 엄브렐라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설정이다.

멀티플레이만 플레이해 봤다. 싱글플레이도 들어가나
오카베 프로듀서: 바하 엄브렐라코어는 100% 온라인에서 플레이가 진행된다. 싱글플레이 모드도 물론 있다. 좀비와 싸우며 게임의 다양한 룰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20스테이지 정도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싱플플레이를 통해 게임에 적응하고 다양한 무기의 사용법과 룰을 기억하도록 되어 있다. 튜토리얼을 겸하지만 단순 튜토리얼은 아니고 미션을 즐기며 게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트로피 난이도 꽤 높을 것, FPS 고려했지만 역시 바하는 TPS
멀티플레이는 랭킹전과 커스텀 매치를 모두 지원하는 것 같다. 커스텀 매치의 플레이도 캐릭터 레벨 등에 영향을 미치나

오카베 프로듀서: 랭킹매치를 플레이해서 레벨을 올리고 보상, 무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친구들과 룰을 자유롭게 설정하고 커스텀 매츠를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친구들끼리 하는 커스텀 매치에 랭킹매치와 동일한 경험치를 제공하면 레벨이 너무 쉽게 올라버리게 되므로 랭킹매치와는 별개로 해 뒀다.

좀비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 이건 조절할 수 없나
오카베 프로듀서: 피드백을 받아 조정할 필요가 생기면 조정할 생각이다. 랭킹매치에서는 필드에 일정 수의 좀비가 유지된다.

물론 친구들과 플레이할 때는 좀비를 없애고 용병끼리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랭킹매치의 좀비 숫자에 대해서는 패치를 통해 조절해 갈 계획이다.


3대3이라 빠르게 전투가 진행되는 점이 인상적이더라. 더 큰 규모의 전투를 지원할 생각은 없나? 왜 3대3으로 인원을 정한 건가
오카베 프로듀서: 인원을 더 늘릴 계획은 없다. 모든 스테이지를 3대3에 맞춰 밸런스를 조정한 상태이다.

3대3으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스테이지를 콤팩트하게 만들어서 가장 스피디한 전투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개발팀이 긴 시간 검토해서 3대3으로 전투 규모를 좁히는 것이 유저 개개인의 역할분담, 커뮤니케이션도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두 팀을 합쳐 여섯 명만 모으면 매치가 시작된다. 더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기며 단시간에 한번의 플레이가 끝나도록 설계했다.

8가지 룰이 등장하는데, 앞으로 더 늘려갈 생각인가

오카베 프로듀서: 8개의 룰을 랜덤으로 해 두고 플레이하는 게 가장 중심이 되는 플레이이다. 친구들과 할 때는 룰을 하나로 좁혀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고 마음에 드는 룰로만 계속 플레이하는 게 가능하다.

시작 단계에선 8개지만 앞으로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고 오래 지속되는 게임이 된다면 룰을 추가할 가능성은 있다.

좀비 바일 공격은 적을 일격에 쓰러뜨린다. 원거리 공격에 비해 밀리공격이 굉장히 센 느낌이다
오카베 프로듀서: 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좀비바일 사용이 어려워질 것이다. 뭔가 한쪽이 너무 세다는 밸런스가 아니라 뭔가에 강하면 뭔가에 약한 쪽으로 밸런싱이 되어 있다.


바이오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는 트로피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엄브렐라코어도 조금 걱정이 되는데, 트로피 난이도는 어느 정도로 설정했나
오카베 프로듀서: 라쿤시티가 좀 어려웠던 건 맞다. 이번에는 어려운 것도 있지만 즐기면서 수행할 수 있는 밸런스를 생각하긴 했는데... 그래도 라쿤시티만큼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오하자드이니 TPS여야 했겠지만 FPS 스타일도 괜찮을 것 같다. FPS 스타일은 고려하지 않았나
오카베 프로듀서: 레온이나 질처럼 유저들이 캐릭터를 보고 즐겨야하는 시리즈는 아닌 게 맞다. 커스터마이즈로 만든 익명성이 높은 캐릭터를 다루다보니 캐릭터가 유저 눈에 안 보여도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좀비와 싸우는 장면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역시 캐릭터가 보이는 TPS 스타일이 맞다고 봤다.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잔뜩 넣어둬서 눈으로 즐길 요소도 많은 게임이다. FPS에 익숙한 유저에겐 좀 다른 느낌이겠지만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로선 이게 맞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게임 구매해준다면 로컬라이징은 당연
한글판이 동시발매되는 것에는 좀 놀랐다

오카베 프로듀서: 더 많은 사람이 일찍 즐길 수 잇도록 발매일을 최대한 가깝게 가져가려 했다. 아시아 유저들은 디스크를 선호하므로 디스크판을 제작해야 해서 아주 조금 디스크판 발매가 늦어지지만 디지털판은 전세계 거의 동시에 나갈 것이다. 물론 디지털판도 한국어를 지원한다.


오카베 프로듀서가 담당한 게임들은 한글판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오카베 프로듀서: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전개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생각하면 당연히 언어를 넣어야 한다. 게임을 유저들이 제대로 사준다면 로컬라이징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벌레이션스도 그렇고 이번에도 출시 첫날 제대로 자국 언어로 해외 유저들과 동시에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게임 스타일 상 e스포츠로의 전개도 가능할 것 같은데
오카베 프로듀서: 대회나 랭킹매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획해서 빠른 단계에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바하 엄브렐라코어를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오카베 프로듀서: 바이오하자드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중에서도 특징적인 슈팅 장르로 개발됐다. 플레이해보시면 아주 재미있다는 걸 금방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친구 3명을 모아서 엄브렐라의 유산을 차지하시기 바란다.

e스포츠 강국인 한국에서는 특히 스포츠 게임으로 잘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여러분의 협력이 있다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에서도 빅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잘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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