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경쟁전 동전던지기 사라질 것"

등록일 2016년07월13일 11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리자드의 팀제 FPS게임 '오버워치'의 '경쟁전'에 큰 변화가 찾아올 예정이다. 캐릭터 밸런스에도 수정이 들어간다.

블리자드는 지난 12일 블리자드 한국 오피스에서 오버워치 총괄디자이너 스캇 머서(Scott Mercer, Principle Designer)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는 경쟁전에서 '동전 던지기'를 삭제하고 동점이 쉽게 나오지 않도록 바꿀 것이라는 점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의 밸런스에 수정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포커스는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봤다.

경쟁전의 영웅 밸런스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경쟁전의 경우 승자 결정전의 동전 던지기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준다는 평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2시즌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 예정인지? 캐릭터 승률을 보면 특정 영웅, 특히 한조 같은 경우 낮은 승률을 보이는데 이러한 점을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영웅 밸런스의 경우 여러 맵에서 고르게 자주 사용되는 있는 영웅이 있는 반면, 특정 맵이나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되는 영웅도 있다. 때문에 밸런스에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승자 결정전은 시즌 2에서 삭제될 예정이며 타이 브레이커(Tie-Breaker)가 적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아누비스 등의 점령전에서 사용되고 있는 점령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시스템을 눔바니, 왕의 길과 같은 혼합형 전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더 구체적인 사항은 시즌2가 다가오면 공개될 예정이다.

승률이 낮게 나오는 한조와 같은 영웅의 경우 많이 사용되는 영웅이 아니기는 하나 구체적인 수치와 상황을 꾸준히 지켜본 후 필요에 따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경쟁전에서 승/패를 했을 때 평점의 증가나 하락에 있어 기여도가 반영된다고 발표된 바 있다.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가? 또 아직 경쟁전 랭킹(TOP 500)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랭킹은 언제 적용되고, 어떤 식으로 확인할 수 있나? 실시간으로 현재 서버의 상위 랭커들을 확인할 수 있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승/패 평점의 경우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다. 특정 영웅을 플레이했을 때 해당 영웅의 평점 경기에서의 활약도보다는 오버워치 경쟁전 전체에서 해당 영웅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과 비교해 평점이 부여된다. 특히 평균 평점이 높아 승리할 확률이 더 높은 팀을 상대해서 이긴 경우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경쟁전 같은 경우 플레이어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 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디자인되었다.

경쟁전 Top 500 랭킹의 경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시즌 2 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이며 게임 내의 리더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상위 500명에 포함되는 플레이어의 경우 해당 플레이어의 아이콘에 표시될 예정이다.

외부 전적 검색 사이트에서 오버워치의 API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도한 바인가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아니라) 정확한 상황이나 의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내부적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메르시가 아군에게 연결되는 광선을 이용해 생명력을 회복하다 강화로 변경하면 연결이 끊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버그인가 아니면 의도된 디자인인가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이러한 현상은 버그이며 추후 적용되는 패치를 통해 수정 예정이다.

경쟁전 특성 상 연승보다는 연패가 더 쉬운데, 연승에 대한 보상은 적고 연패와 같은 경우 점수 하락의 불이익이 더 크다. 이러한 점은 개선될 예정인가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우리의 목표는 공평한 경기를 제공하는 것이며 시스템상 연승을 막기 위한 특별한 시스템을 만든 것은 아니다. 연승을 하는 경우 더 많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평균 평점이 비슷한 팀을 상대로 매칭이 되어도 점수가 낮은 탱커와 점수가 높은 딜러로 묶인 팀이 점수가 높은 탱커와 점수가 낮을 딜러가 묶인 경우를 상대하게 될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정할 계획이 있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직 경쟁전에 대한 데이터가 그리 많지는 않다.

레벨에 따라 분할 매칭이 된다는 소문이 있다. 100레벨 이상의 유저와 그 이하의 유저가 따로 매칭 되어 경쟁전을 치른다는 소문인데 이것이 사실인가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경쟁전에서는 플레이어 개인의 레벨은 반영이 되지 않는다. 빠른 대전에서는 어느 정도플레이어의 레벨이 고려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MMR이 더 큰 영향을 준다.


경쟁전을 하다 보면 탈주가 문제가 되는데 탈주에 대한 불이익을 팀이 안고 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점을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플레이어가 탈주를 할 경우 특정 시간 동안 경쟁전을 플레이하지 못하고, 탈주가 반복되면 결국 경쟁전을 플레이할 수 없는 시간이 늘어나 시즌 전체를 플레이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탈주자가 속해 있는 팀의 플레이어는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팀에 탈주자 패널티를 적용하지 않으면 게임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플레이어를 몰아세워 탈주를 강요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탈주자가 발생했을 때 팀이 승리하면 더 높은 보상을 받도록 할 생각은 없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불리한 상황에서 이겼을 때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시스템을 초기에는 적용했었으나 마찬가지로 고의적인 탈주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은 삭제했다. 아직까지 이러한 시스템을 다시 적용할 계획은 없다.

지원가 영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오버워치의 경우 치유 능력이 있는 메르시와 루시우가 선호 되고 시메트라나 젠야타는 상대적으로 적게 플레이 되는데 이러한 점을 개선할 계획이 있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젠야타는 다음 패치를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또 추후 지원 영웅이 추가될 예정이다. 젠야타와 시메트라는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신규 영웅으로 추정되는 영웅의 무기가 공개되었는데, 이 영웅에 대해 혹시 말해줄 수 있을까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유저들은 디바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기대하고 있는데, 추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나 역시 디바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등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한국 맵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한국을 방문 했을 때 한국의 어떤 장소를 눈여겨 봤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바다가 있는 부산과 한강, 청계천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정확히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한국은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혹시 밸런스가 조정될 예정인 영웅이 있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젠야타와 디바의 경우 추후 패치를 통해 상향될 예정이다. 디바의 경우 기동성은 좋으나 다른 탱커 영웅에 비해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원을 더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하향의 경우 맥크리의 난사를 지켜보고 있다. 메르시 또한 더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변경될 수도 있다. 특정 영웅들의 궁극기 게이지가 빨리 채워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현재 주시하고 있다.

경쟁전 점수가 100점으로 제한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점수를 100으로 제한했다.

주간 난투의 경우 하스스톤의 선술집 난투와 같이 보상을 더 제공할 계획도 있는지 궁금하다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현재 논의 중이다. 정확하게 어떤 방법으로 변경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유입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 중이다.

특색 있는 스킨을 가지고 있는 영웅이 많은데 이러한 스킨에 대한 배경 이야기를 추후 소개할 생각이 있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처음 들어보는 제안인데 굉장히 흥미롭다. 스토리팀에게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배경 스토리를 정하고 만든 스킨은 아니다.

다른 모드를 개발하고 있었으나 경쟁전 준비로 개발을 중단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세 개의 게임 모드 외에 다른 게임 모드의 개발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사용자 지정 게임 이 네 번째 모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이 모드를 더 개선할 계획이다.

'이 플레이어 피하기 기능'이 삭제되었는데, 트롤러는 항상 민감한 소재다. 트롤링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 있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현재 오버워치에는 플레이어 신고하기 기능과 차단하기 기능이 존재한다. 만약 이 플레이어 피하기 기능이 다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 오늘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지난 오버워치 페스티벌 당시 부산에서의 경험은 정말 즐거웠으며 한국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플레이어들이 팬아트 등을 통해 오버워치 보여주는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플레이어들에게 더 많은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