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16]아시아 시장 염두에 둔 '용과같이6', 나고시 프로듀서에게 직접 들어봤다

등록일 2016년09월17일 2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가의 대표 게임시리즈 '용과같이6' 일본 발매일이 12월 8일로 확정됐다. 아직 한국 발매일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어화는 일찌감치 결정된 상태.
 
용과같이 시리즈는 오래도록 일본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제작되었지만 '용과같이 키와미', '용과같이 제로' 등이 한국, 중국 등에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두며 아시아 시장의 히트 시리즈가 되었다.
 
용과같이 제작팀은 최신작 용과같이6에서 그런 아시아 유저들을 염두에 둔 듯 일본 야쿠자들과 함께 한국계 조직과 중국계 조직도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 15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16 현장에서 용과같이 시리즈 개발을 총괄하는 나고시 토시히로 총괄 프로듀서에서 용과같이6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용과같이6은 시리즈의 주인공인 키류 카즈마의 종장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주인공이 교체되어 용과같이 시리즈가 이어지게 되는 건가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용과같이6에서 키류 카즈마라는 주인공의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 용과같이 IP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 갈까에 대해서느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어느 타이밍에 등장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키류 카즈마가 좋다는 분들을 위해 스핀오프작 개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다시 한번 좀피를 소재로 한다면 키류 주인공을 맡을 수도 있고 좀비로 등장할 수도 있지 않겠나.(웃음)
 
이번에 공개된 설정에서 하루카의 아이가 등장한다. 충격을 받은 팬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설정을 도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하루카도 만 20세를 맞이한 성인이므로 어른이 되었다는 하나의 증거이기도 하고 그런 드라마가 있어도 괜찮지 않나 한다. 3~4년 전이라면 무리한 설정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이 설정이 공개된 후 개인 블로그에도 무슨 짓을 한 거냐는 메시지가 잔뜩 오고 있더라. 그런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제대로 된 인간드라마를 그리고 있으니 직접 해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유저들의 불만도 포함해서 하루카라는 여성을 다들 사랑해주셨다는 것에 기쁘기도 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용과같이2에 등장했던 한국계 조직 진권파가 다시 등장한다. 2편 한국판에서는 한국계 조직이 한국어 더빙으로 등장했는데 이번에도 한국어 더빙을 넣을 생각인가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아시아 시장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한국어에 대해서도 잘 선택해서 오디션도 제대로 하고 소니와도 협의해서 제대로 하려 하고 있다.
 
한국, 중국계 조직이 모두 등장하는데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건가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그런 의식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시아 전개를 안 했더라도 낼 타이밍에 냈을 것이다.
 
다만 아시아 유저들이 많이 즐겨주시는 작품이 되었다는 것에서 전보다 그런 한국, 중국계 조직의 등장에 보다 적극적이 되었다는 기분은 있다.
 
용과같이6의 주제가는 야마시타 타츠로가 맡았다. 쉽게 상상하기 힘든 조합이란 생각이 드는데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야마시타씨는 일본에서 영화, 드라마 주제가를 자주 불러 왔지만 이런 하드한 작품의 주제가를 부른 적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용과같이와 야마시타씨의 음악에서 공통된 부분을 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과거에 한번 부탁해 봤는데 거절당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내가 바라던 그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고 싶고 이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당신의 노래가 이 게임에 이렇게 어울리니까 맡아 달라고 구체적으로 제안해서 적극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야마시타씨도 이해하고 맡아주시기로 한 것이다.
 
TGS 시연버전을 보니 키와미 특전으로 제공된 체험판에 비해 전투시스템 개량이 많이 되었더라.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량했나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기본적인 부분은 같다. 하지만 키와미 동봉 체험판은 빠르 시기에 보여준 거라 완성에 가까운 내용이 아니었다. 움직임도 그렇고 타격해서 적을 쓰러뜨리는 부분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좀 달랐다. 실제 제품판에서는 아직 개발중인 만큼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
 
기타노 타케시, 미야사코 히로유키 등 유명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캐스팅 배경을 들려주시기 바란다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기타노씨는 4~5년 전부터 사적으로 알던 사이였지만 당시엔 출연해 주실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이번에는 키류 카즈마의 최종장이니 기합을 넣어 만들고 싶어 부탁했는데 다행히 들어주셨다.
 
미야사코씨는 용과같이3에 성우로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예능인(코미디언) 중에는 연기가 능숙한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낀 터라 다른 기회에 다시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생각하다 이번에 맡는 역이 있어 꼭 나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부탁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나고시 총괄 프로듀서: 한국 유저들에게 용과같이 시리즈가 사랑받는 게 기쁘다. 여러분이 용과같이를 즐겨주신다는 의식을 팀에서 갖고 있고, 계속 한국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어로 발매하는 용과같이0와 용과같이6은 한국 유저들을 위한 스페셜한 대응을 생각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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