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D-1, 최고 기대작 엔씨소프트 '리니지M' 이용 등급 및 거래소 시스템에 이목 집중

등록일 2017년06월20일 14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넷마블이 최근 등급 재분류 논란을 일으킨 자사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에 신규 화폐인 '그린 다이아'를 추가해 등급 재조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내일(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해 모바일게임 시장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M'의 거래소 시스템에 게임업계는 물론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해 말 출시되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넷마블의 '레볼루션'의 등급이 최근 청소년이용불가(이하 청불)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넷마블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사후관리체계인 등급 재분류 권고를 받아들여 이행한 것으로, 당시 게임위는 등급 재분류 권고 조치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레볼루션'이 지난 2009년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를 모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일부터 거래소 이용을 잠정 중단하고 콘텐츠 수정 유예기간을 거쳐 게임 내 거래소에서 사용하던 화폐인 '블루 다이아'를 새로운 화폐 '그린 다이아'로 대체했다. '그린 다이아'는 레벨 업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신규 화폐로, 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때 필요한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만약 콘텐츠를 이용할 때 '블루 다이아'가 모자란 경우 '그린 다이아'가 차감된다.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이 사용자 등급 분류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리니지M의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과 사용자 등급 분류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달 개최된 '리니지M'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리니지M이 자유경제시스템을 표방하는 만큼 게임 내 거래소가 존재한다고 밝혔기 때문. 그러나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등급 분류의 문제가 있는 만큼 게임 서비스시에 해당 거래소 시스템이 함께 오픈될지는 미지수다.



만약 '리니지M'이 게임 내에서 유저들끼리 게임 재화(골드)를 통해 아이템을 거래하는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등급 분류와 청소년유해매체에 대한 문제는 없다. 그러나 게임사가 골드를 캐쉬로 판매하거나, 거래소 거래 시 캐쉬 등의 유료 재화를 사용해야 한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관건은 이러한 문제를 해쳐나가기 위한 방안이다. 아직 게임 출시 전인 만큼, '리니지M'의 거래소 시스템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단순히 거래소 시스템이 존재한다고만 밝혀졌을 뿐, 이 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리니지M'의 거래소에 문제가 없어 청불 등급을 받지 않는다면 '레볼루션'과 마찬가지로 양대 앱 마켓에서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서비스되게 된다. '리니지M'이 청불 등급을 받게 된다면 성인 인증 절차가 없는 애플에서는 서비스를 할 수 없고, 더불어 구글에서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 유저들을 확보할 수 없게 되므로 '레볼루션'과 같은 사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내용은 게임 내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다른 모바일게임 거래소들은 어떨까. 최근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KGMA)가 주최한 게임위 강연회에서 게임위 측은 "'레볼루션'과 유사한 시스템을 가진 약 13종의 모바일게임을 모니터링해 등급 재분류 신청 권고를 내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즉, '레볼루션'에서 사용하고 있던 거래소 시스템이 다른 게임에서도 쓰였으며 게임위가 이에 대한 사후관리 조치에 나선 것.

넷마블이 이번 등급 재분류 이슈와 관련해 발 빠른 대처로 선례를 남긴 만큼, 등급 분류에 대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게임사들의 대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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