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너의 이름은.' 자막판의 아이맥스 버전 상영이 확정됐다.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의 아이맥스 버전 상영은 최초이다.
일반 버전을 아이맥스관에서 상영하는 게 아닌 아이맥스 버전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이맥스관에 걸리기 위해서는 아이맥스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 아이맥스 본사에서 요청을 받고 각 나라의 아이맥스 계약사(국내의 경우 CGV)와 협의해 일정이 정해지며, 대개 3개월 전에 아이맥스 상영 일정이 결정된다.
1월 '너의 이름은.'이 처음 개봉했을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흥행하기 힘들다는 선입견 속에 아이맥스 상영 스케줄이 가득 찬 상태였다. 대개 직배영화, 블록버스터, 아카데미 수상작이 아니면 아이맥스 버전이 제작되지도 않으며 사전에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되어야 아이맥스 상영 스케줄에 들어갈 수 있다.
비용문제가 아닌 아이맥스 본사의 선택 및 한국 계약사의 스케줄만이 아이맥스 상영이 가능한지 여부의 기준이 되는 것.
연초 개봉에서는 관객들과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일본에서 아이맥스 버전이 상영된 후 누차 아이맥스 버전 상영을 요청했지만 '라라랜드' 등 이미 결정된 아이맥스 상영작들의 스케줄을 밀어내고 들어가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재개봉 시에도 아이맥스 버전 상영은 쉽지 않아 보였다. 20일부터는 스케줄이 '덩케르크' 등으로 이미 가득 차 있었던 것.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버전 상영은 치밀한 스케줄 조정 및 미디어캐슬의 꾸준한 아이맥스 상영 요청으로 이뤄졌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은 18일 재개장하고 미디어데이를 갖는다. 20일부터 '덩케르크' 상영을 시작한다. 일정을 촘촘하게 가져갔다가 무리가 생길 수도 있어 19일 하루를 비워둔 것. 그리고 다행히 일정이 예정되로 진행되어 19일은 비게 되었다.
바로 이날 '너의 이름은.' 아이맥스 버전을 상영하기로 결정된 것은 관객들과 미디어캐슬의 반년에 걸친 꾸준한 요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너의 이름은.' 아이맥스 버전 상영은 국내에서는 디즈니 외의 2D 애니메이션으로선 전례가 없던 사례다. 해외 상영도 최초가 됐다. 토호 측에 확인한 결과 "'너의 이름은.' 아이맥스 버전의 해외상영은 이번 한국 상영이 최초"라는 답이 돌아왔다.
19일 당일은 '너의 이름은.'에 반한 국내 팬들이 용산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캐슬에서는 아이맥스 상영 입장객 전원에게 강남 모나코홀에서 진행중인 '너의 이름은.' 전시회 티켓을 증정할 예정. 아이맥스 버전으로 감상한 후 전시회도 둘러보는 일정을 잡는 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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