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팬들의 성지로 떠오르는 이수 '아게아게'를 가다

등록일 2017년09월14일 1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걸즈 앤 판처' 팬들 사이에서 서울 이수역 근처의 돈카츠 전문점 '아게아게'가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확인해 본 결과 아게아게는 '걸즈 앤 판처' 10화에 등장했던 돈카츠 전문점 '쿡팬'(クックファン, 미토 시 소재)에서 3년 동안 일한 이승준 대표가 한국으로 돌아와 차린 돈카츠, 가라아게 전문점이라고.


'걸즈 앤 판처'는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국내에 소개되어 팬이 많은 걸작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월드오브탱크'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되어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로 개발중인 신작 게임의 한국어화 출시도 확정된 상태.

'걸즈 앤 판처' 팬으로 배경이 된 오오아라이에 성지순례까지 다녀온 기자가 가만히 있을 순 없는 것 아닌가. 바로 아게아게로 찾아갔다.


이승준 대표는 애니메이션 마니아는 아니지만 일하던 가게와 사장이 출연한 애니메이션으로 '걸즈 앤 판처'를 기억하고 있었고, 관련 사진 등을 가게에 장식하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탱크 모양으로 어레인지한 '탱카츠'도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정식 메뉴로 채용했다고.


기자도 물론 탱카츠를 주문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가게 안은 가득 차 있었고 모든 손님이 탱카츠를 먹고 있어 일종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일본에 건너가면 돈카츠 맛집을 꼭 찾는 기자가 직접 확인해 본 아게아게의 돈카츠는 꽤 훌륭했다. 일본식으로 비게가 붙은 고기에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을 입혀 튀겼는데, 한국에서 일본식 돈카츠를 먹을 때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지나치게 튀기는' 오버쿡이 없다는 점만으로도 합격점을 줘도 될 것 같다.


특히 함께 간 친구들의 돈카츠, 가라아게와 기자에게 나온 것을 비교해 보니 튀김 정도가 일정하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이승준 대표에게 그 점을 물어보니 "아귀축제라도 열리면 쿡팬에는 200명까지 대기를 해서 주방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며 "그런 치열한 주방을 버텨낸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기자는 오오아라이 성지순례 당시 쿡팬은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을 갖고 있다. 이승준 대표는 그런 기자에게 귀가 솔깃한 정보도 하나 전해줬는데...

추석 후에 스승님(쿡팬 점장)이 응원 겸 지원차 아게아게를 방문해 며칠 도와줄 예정이라고. 그 시기에 아게아게를 방문하면 쿡팬 점장이 직접 튀긴 돈카츠를 먹어볼 수 있다고 하니 추석 연휴 후에 다시 한 번 아게아게를 찾아가야할 것 같다.


그게 아니더라도 아게아게의 가라아게나 돈카츠는 가격에 비해 훌륭한 편이니 '걸즈 앤 판처' 팬은 물론 돈카츠 마니아라면 자주 찾을만한 가게였다. 여유가 되는 독자분들에게 한번쯤 찾아가보길 권하고 싶다.

아게아게
위치: 서울 동작구 사당로29가길 46
영업시간: 평일 12:00 - 23:00, break time 14:30~17:30 / 토요일 12:00 - 23:00, break time 14:30~17:30 / 공휴일 12:00 - 23:00, break time 14:30~17:30 / 일요일 휴무,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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