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아스텔리아'가 12월 13일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2차 CBT를 진행한 아스텔리아는 약 8개월 동안 내실을 다지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스텔들의 외형 업그레이드와 전직과 장비 시스템을 추가해 최고 레벨 달성 후에도 게임을 계속할수 있게 하는 원동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UI 디자인과 퀘스트 동선을 바꾸었고 2차 CBT 때 문제로 지적됐던 아바론 불균형 문제와 동맹 시스템 등을 추가해 게임의 외향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의 업그레이드도 완료했다.
아스텔리아의 OBT는 어떻게 진행되며, 또 CBT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개발사인 '스튜디오8' 정현태 대표와 박훈 개발전략실장에게 들어봤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수집형 MMORPG 장르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 수집형 MMORPG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아스텔리아는 일반적인 수집형 MMORPG가 아니다. 수집하는 소환수인 '아스텔'이 없더라도 정통 MMORPG로 완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했다. 아스텔리아에서 아스텔 수집은 부수적인 콘텐츠라고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언리얼 엔진3로 개발을 시작했는데 개발 도중 언리얼 엔진4로 넘어가지 않은 이유가 혹시 따로 있나
개발을 중간에 미루지 않고 계속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언리얼 엔진3로 계속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다음 게임은 언리얼 엔진4로 제작하고 싶다.
아스텔은 어떻게 성장 시킬 수 있는가
아스텔 육성은 레벨업과 등급을 별 보석 장착으로 성장 시킬 수 있다.
여기에 특정 아이템을 활용해 메인 캐릭터의 스탯을 강화하면 스탯 강화치가 아스텔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때문에 직업군과 맞는 아스텔이 효율면에서 좋다.
아스텔을 퀵 슬롯에 두면 일반적인 경험치는 캐릭터와 함께 습득되며, 등급 강화는 아스텔을 획득한 던전에서 같은 카드를 획득하면 가능하다. 별 보석은 최대 30개까지 장착 가능하고 별 보석도 등급이 있기 때문에 등급 높은 것을 획득하면 교체가 가능하다.
아스텔 종류가 많은데 PVP나 PVE에 각각 최적화된 아스텔이 다르다면 아스텔 성장에 유저들이 부담을 느낄 것 같다
물론 특정 콘텐츠에 더 잘 어울리는 아스텔이 있겠지만 딱 집어 PVE 용, PVP 용 아스텔이 나뉘어져 있지는 않다. 물론 유저들이 게임을 진행면서 유저 내부에서 다양한 공략이 나오게 되면 아스텔의 사용처를 구분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하고 있다.
파티 플레이 시 한 화면에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면 소환수까지 표현돼 유저 입장에서 상황 인지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이 부분은 소환수를 가진 MMORPG를 개발하자는 생각을 할 때부터 고민한 부분이다. 물론 초반에는 아스텔이 카메라를 가리기도 했지만 이 부분을 조금씩 개선했다.
현재 아스텔리아의 파티는 최대 4인이 가능한데 이는 최대 3개까지 불러낼 수 있는 아스텔을 감안한 파티 인원이다. 솔로잉을 할 때는 아스텔을 콘트롤 하고 상황을 인지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물론 파티 플레이 시에는 파티원들과 아스텔의 상황 파악을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유저들이 플레이를 진행하다 보면 충분히 익숙해지리라 믿고 있다. 파티 플레이에서 4인 전부가 아스텔을 능숙하게 다루면 좋겠지만 4명 모두 아스텔 다루는 것이 미숙해도 클리어 할 수 있는 난이도로 준비했다.
정통 MMORPG라 설명했지만 명칭에 다소 추상적인 부분이 있다. 아스텔리아가 말하는 정통 MMORPG가 무엇인가
RPG의 고유 의미에 맞게 탱, 딜, 힐 역할 구분을 하고 각자 역할에 맞는 협력 플레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션 MMORPG는 혼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파티를 진행해도 일반적인 MMORPG에 비해 역할 구분의 의미가 약한 경우가 많은데 아스텔리아는 각 캐릭터마다 확실한 역할 구분을 두었다. 여기에 액션 MMORPG의 논타겟팅과 오토 타겟팅과는 다른 콘트롤을 강조한 직접 타겟팅 콘텐츠도 포함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성장과 수집도 MMORPG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성장이 빠르지만 성장을 하면 어렵게 맞춘 장비를 다시 교체해서 새로 시작하는, 그런 방식은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업데이트 계획은 연출이나 외형적인 부분에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 콘텐츠 업데이트는 어떤 것을 계획하고 있나
아스텔리아는 1차, 2차 CBT에서부터 엔드 콘텐츠까지 제공, 엔드 콘텐츠 점검을 했지만 성장이 빨라 유저 입장에서는 짧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현재 OBT 볼륨을 기준으로 6~7개월 뒤에 있을 넘버링 대규모 업데이트까지의 콘텐츠를 준비해두었다.
여기에 아바론을 롱런 콘텐츠로 튜닝하는 노력을 했다. 물론 대규모 업데이트 외에도 론칭 후 단기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이전 테스트에서 아바론 콘텐츠 당시 세력간 불균형이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조정할 생각인가
세력 불균형 문제는 유저가 들어오는 대로 1:1로 배분하면 될것이라는 생각을 했던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 실제 라이브 서버에서 그것이 힘들다는 것을 고려해야 했어야 했는데 그 문제를 발견하고 대응책을 생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위 랭커 이전 시즌 결과를 바탕으로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유저들의 랭크를 처음부터 타이트하게 배분할 것이고 길드 단위 아바론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랭크 배분을 더 세분화할 예정이다.
물론 100% 완벽하게 세력 배치가 힘들겠지만 테스트 당시 세력 비율 차이가 10% 이하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BT 시작 후 프리 시즌을 진행하면서 정식 오픈을 준비할 생각이다. 프리 시즌 기간 동안 분배율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이 후에도 세세한 튜닝을 진행할 생각이다.
아울러 아바론에서 세력 불균형보다 심각한 것은 PVP와 PVE의 점수 배분의 문제였다. 아바론의 PVE 콘텐츠 점수를 PVP 콘텐츠로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이런 스코어 배분 문제를 수정했고 계급이 올라감에 따라 PVE로 획득하는 점수에 제한을 두었다. 등급이 올라가면 PVE 가중치가 떨어지고 PVP 가중치가 증가하도록 했다. PVE만 즐겨도 물론 점수획득은 가능하다.
게임의 주 연령층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게임을 오랫동안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30대~40대의 유저를 주 연령층으로 보고 있다. 물론 주 연령층이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연령 분들도 많이 즐겨 줬으면 좋겠다(웃음).
게임의 심의를 15세 이용가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심의 결과가 주 타겟층하고 괴리감이 있는 것 같다. 차라리 성인 이용가로 받는게 좋지 않았을까
주 타겟 연령층이 30~40대라고 말했지만 그것을 전면에 드러내고 싶지는 않다. 3, 40대에 맞는 콘텐츠가 있는 것은 알고있지만 더 젊은 층도 좋아할만한 콘텐츠도 많다.
개발할 때부터 3, 40대가 타겟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긋고 개발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 타겟층에만 집중해 성인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았다.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제작했다.
현재 PC온라인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PC 온라인 시장에 제 2의 전성기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 동안 PC 온라인게임의 개발도 침체였고 시장도 침체였는데 PC 온라인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배틀 그라운드'이고 그 다음이 '로스트아크'였다고 본다. 여기에 아스텔리아도 잘되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의 새로운 전성기가 왔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장에서의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는가
숫자 목표를 말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 조심스러운 것 같다. 하지만 아스텔리아가 PC 온라인 MMORPG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있다. 또 하나는 수명이 오래 가는 것을 굉장히 바라고 있다. 오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에 오래 서비스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에는 PC방 서비스 혜택이 무엇인지가 중요해진 것 같다. PC방 서비스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일단 PC방 서비스 같은 경우는 넥슨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PC방에서 접속하면 프리미엄 버프나 혜택을 적용한 상태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누적 시간에 따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오픈 초기에는 PC방 서비스와 관련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PC방을 중요한 마켓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PC방에서 유저들이 많이 플레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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