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우승 '러너웨이', "모든 것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등록일 2019년01월20일 18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오버워치'의 공식 국내 프로리그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19일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러너웨이'가 '엘리멘트 미스틱'을 상대로 4대 1로 승리하면서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러너웨이'는 지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도 2연속 우승에 성공한 것은 물론, 컨텐더스 사상 첫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러너웨이'의 결승전 상대는 컨텐더스 시즌 1부터 상위권을 차지하며 국내 프로리그에서 강자로 평가받는 '엘리멘트 미스틱'으로, 두 팀의 치열한 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치열한 경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러너웨이'는 '엘리멘트 미스틱'을 상대로 1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며 시즌3의 최종 우승팀이 되었다. 특히 '러너웨이'에서는 탱커 포지션을 담당한 'MAG' 선수와 'QOQ'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MAG' 선수는 특유의 생존력을 바탕으로 팀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QOQ' 선수는 '디바'의 궁극기인 '자폭' 공격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면서 역전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우승팀 러너웨이와의 일문일답.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소감은

QOQ : 사전 설문 조사에서 대부분의 타 팀 선수들이 결승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에게 러너웨이가 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를 뒤엎고 우승을 해서 챔피언이 됐다.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고 앞으로도 이 기운을 계속 이어가서 다른 대회도 우승하겠다.

 

1기 선수들에 이어 2기를 운영했다.  새로운 팀에 대한 걱정도 있고 자신도 있었을텐데 당시 심경은 어땠나

꽃빈 :  비난을 많이 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박수칠 때 떠나지 왜 굳이 2기를 진행하나 라는 말을 들을 걱정도 했다. 무패 우승은 상상조차 못했다.  이제 돌이켜보니 그 걱정들을 생각했던 것 자체가 2기의 대단한 선수들을 낮춰서 봤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다.

 

1세트 패배 이후에 점차 경기력이 나아졌는데 어떤 피드백이 오고갔는지 궁금하다.  특히 상대 둠피스트에 대한 대처가 완벽했다. 어떤 점을 연습했나

HEESU: 첫 맵의 패인이 둠피스트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우리들의 포지션 때문이라 생각했다. 오히려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그래서 호라이즌 달기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둠피스트는 우리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면 대처가 완벽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 중 일시 중단이 있어 페이스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Mag :  (웃음) 노래를 불렀다. (으르렁[엑소], 문[딘])

 


 

2연속 우승이라는 훌륭한 과업을 달성했는데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알려달라

꽃빈 :  사실 우승보다 더한 목표가 있을까 싶다. 올해 모든 운을 다 쓴 것 같은데 지금처럼 유지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Mag:  컨텐더스 우승으로 끝이 아니고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꽃빈 구단주가 이번 시즌에는 바지를 입고 왔는데

러너웨이 팬들께서 결승을 가면 핑크색 수트를 입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조용히 맞춰놓고 있었다. 다행히 결승에 진출했고 선수들에게도 좀 더 마음 편한 헹가레를 받을 수 있었다.

 

오늘의 MVP를 꼽는다면

전원 :  Mag 선수다.

Mag :  모두 이렇게 생각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

 

현재 영웅 조합이 소위 ‘3:3 메타’로 다소 고착화된 느낌이 있다. 선수들이 느끼기에 이 조합이 재미있나

GANGNAMJIN : 매우 재미있다.  다른 팀들과 붙을 때 최고의 강력함을 낼 수 있는 조합이다.

 

SCHWI : 현재 메타에서는 다른 영웅을 쓰기가 어려운데, 개인적으로 브리기테만 하게 되는 것은 재미가 덜하다. 더 다양한 영웅을 많이 해 보고 싶고, 연습도 좀 더 많이 하고 싶다.

 


 

오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하자면

SCHWI : 경기가 빨리 진행되어, 모든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지는 않다.

 

컨텐더스는 전 경기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고 특히 러너웨이 출전 경기는 매번 만석이다. 팬들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QOQ :  팬들과 오프라인에서 경기하는 것을 온라인과 비교하면, 오프라인에서 하는 편이 더 집중도 잘되고 응원을 받아서 에너지가 생기고 더 즐기게 된다.

 

GANGNAMJIN 선수가 맏형이다.  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GANGNAMJIN : 팀의 멘탈 케어에 신경을 쓰고 노력을 한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HEESU 선수는 SP9RK1E 선수와 설전을 벌였는데 승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HEESU : (웃음) 수고 많았고 연습을 더해야겠다.  팀을 이끄는 일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해라. 이겨서 미안하다.

 

구단주에게 두 번째 시즌이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꽃빈 :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번 시즌 첫 경기였다.  아직 2기를 완벽히 믿지 못할 때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절실한 마음이 컸다.  전승 우승이 실현되고 보니, 힘든 순간은 딱히 없다.

 

선수 가운데 두 명을 제외하면 모두 미성년이다. 영입 과정에서 부모님들께 어떤 이야기를 했나

꽃빈 :  사소한 것부터 많은 걱정이 있으셨다. 1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얻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린 것들이 많다.  큰 발전 가능성이 많아서 선택했고, 선수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님도 믿어주십사 라는 말씀도 드렸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꽃빈:  티켓팅이 치열하다고 들었고, 이번에 저도 직접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몸소 겪었다. 경기장에 와 주신 분, 집에서 봐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  게임이 안 풀릴때 같이 숨죽이며 봐주시고 게임이 잘 풀릴때 같이 기뻐해 주시는 모습들은 러너웨이를 운영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팬분들이 바라듯이, 러너웨이가 항상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

 

LEEJAEGON: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부산까지 먼길 오신 분 계실텐데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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