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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나만의 소녀들 '아이즈원'의 프로듀서가 되어 보자, 'IZ*ONE remember Z'

등록일 2019년08월20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10ANTZ Inc.가 개발한 아이즈원의 첫 공식 모바일게임 'IZ*ONE remember Z’는 아이즈원의 프로듀서가 되어 나만의 유닛을 편성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이 작품만을 위한 이미지, 보이스, 스토리 등도 보유하여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귀여운 아이즈원과의 특별한 나날들을 그린 IZ*ONE remember Z를 직접 플레이 해보았다.

 

 

백인석 기자
아이돌을 소재로 한 게임은 시장의 관점에서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요 소비자 층이 고정된 상황에서, 아이돌의 팬이라는 새로운 잠재 고객들을 발굴할 수 있는 것. 그러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처럼 아직 아이돌을 소재로 한 게임의 성공사례가 없어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있다.

 

10ANTZ가 7월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아이즈원 remember Z'는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결성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IZ*ONE)'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한 만큼, 6월 출시되어 화제를 모은 넷마블의 'BTS 월드'와의 비교는 불가피하다. 기자의 전반적인 느낌은 'BTS 월드'보다 '아이즈원 remember Z'가 기존의 모바일 게임에 가까운 모습이다. 아마 남자 팬들과 여성 팬들의 게임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차이가 아닐까.

 

플레이어가 할 일은 간단하다. 레슨을 통해 멤버들의 능력치를 성장시키고, 스케쥴을 통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아이즈원 리멤버즈'의 핵심 콘텐츠인데,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전투 및 성장 시스템과 상당 부분 유사한 만큼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을 즐겼다면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게임 초반부터 원하는 멤버의 고등급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팬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는 점도 좋게 평가할 수 있다.

 

초반 플레이는 인상적이지만, 이용자들을 장기간 붙잡아둘 수 있는 매력은 부족하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제 게임 내에서 멤버들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실사를 중심으로 멤버들을 표현한 'BTS 월드'에서 어색함을 지적한 바 있는데, '아이즈원 remember Z'는 SD 캐릭터와 실사를 적절히 섞어 어색함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그러나 SD 캐릭터의 머리 색을 제외하면 캐릭터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그림체가 비슷한 것이 아니라 전부 동일한 그림을 사용했으며, 그마저도 실사 카드의 느낌을 담아내지 못해 팬들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콘텐츠가 부족한 점도 아쉽다. 레슨과 스케쥴을 제외하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주인공이 멤버들과 꽁냥대는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이 게임의 전부지만, 이야기의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팬이 아닌 사람들은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조차 힘들며, 팬이라도 반복해서 이야기를 감상할 만한 매력은 부족하다. 스케쥴이나 레슨 등의 콘텐츠도 같은 그림 맞추기 퍼즐 형식이기 때문에 게임을 오래 즐길수록 지루함이 배가 된다.

 

결국 '아이즈원 remember Z'도 아이돌 게임의 흥행 공식을 내세우는데에는 실패했다. 실사의 어색함을 줄이고자 SD 그래픽을 활용한 점은 인상적이지만, 그 외의 콘텐츠들의 완성도가 빈약한 것이 주된 문제. 특히 게임 내에서 음원을 비롯해 다수의 독점 콘텐츠를 제공했던 'BTS 월드'와 달리 '아이즈원 rememberZ'에서는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다. 아직 갈 길이 먼 아이돌 소재 게임의 현주소를 실감했다.

 

한줄평: 3D 세계의 미소녀로는 기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신은서 기자
아이돌 게임의 재미와 충성도는 주인공 아이돌에 대한 애정도와 비례한다. 그런 면에서 기자 개인적으로 '프로듀서 48’과 아이즈원을 좋아했기 때문에 IZ*ONE remember Z(이하 아이즈원 리멤버즈)에 대한 기대감은 'BTS 월드’보다 높았으나 실제 플레이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아이즈원 리멤버즈는 BTS 월드와는 달리 정통적인 아이돌 게임의 콘텐츠를 선보인 게임이다. 멤버를 트레이닝하고 그 멤버들이 방송을 한다는 콘셉트는 아이돌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던 소재다. 그 중 트레이닝과 SD 캐릭터들이 방송을 하는 등에 치중한 육성 시뮬레이션 같은 아이돌 게임은 디바이스의 한계가 있던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자주 나왔으나 요즘은 등장하지 않는 추세다.

 

고전 PC 게임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된 모바일 디바이스가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그래픽은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육성 요소와 방송 콘텐츠에도 더 많은 효과와 콘텐츠를 추가해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증가시킨 아이돌 게임이 최근에는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즈원 리멤버즈는 그 추세와는 반대되는 피쳐폰 혹은 스마트폰 초창기 아이돌 게임이 생각나는 게임이었다. 게임 속 카드는 실사 사진을 사용했으나 주요 콘텐츠인 트레이닝은 색과 미묘한 눈, 코, 입의 차이로만 구분이 가능한 SD 카드가 등장하고 방송은 짝 맞추기로 버프를 받는 방식이어서 게임이 너무 단순한 느낌이었다.

 

대체적인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아이즈원을 아는 팬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나름 신경 쓴 부분은 보인다.

 

먼저 각 SD 캐릭터의 색은 아이즈원 각 멤버들의 상징색으로 지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멤버 중 최예나의 상징색 옌로우(예나와 옐로우의 합성어)나 미야와키 사쿠라의 벚꽃핑크 등으로 SD 캐릭터가 제작됐으며 미세하게나마 이목구비에 멤버들의 이미지를 넣으려는 노력도 보인다.

 

거기에 게임 속 카드 이미지도 이 게임을 위해서 별도로 작업한 것이며 3성 이상의 카드의 경우매력 해방에 따라 특별한 스토리와 영상 개방도 가능해 팬이라면 이들을 수집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을 즐겨 본 후의 감상은 전체적으로 콘텐츠 자체가 하드하거나 깊지 않아 팬 입장에서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접속해 간단하게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한 것이라면 그 의도에 맞게 딱 맞게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게임은 아이즈원 팬에게 매력이 있는 것이지 일반 유저에게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한줄평: 김채원 2성 하나 안 나와서 리셋 마라톤 진지하게 고민했다.

 

 


 

 

박종민 기자
일본의 게임 개발사 10ANTZ가 개발한 '아이즈원 리멤버z’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매니저(유저)가 2019년으로 타입슬립을 하면서 다시 한 번 프로듀서를 목표로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아이돌 육성 게임으로 동명의 인기 걸그룹인 아이즈원 멤버의 성장기를 그린다.

 

게임은 열심히 레벨을 올려 12명의 멤버를 모두 성공시키기는 능력 있는 프로듀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에피소드로 전개된다. 게임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단순하다. 레슨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스케쥴을 통해 팬클럽인 WIZ*ONE에게 어필(스코어링)한다. 게임적인 요소를 챙기기 위해 일반적인 RPG에서 보는 속성이 존재하고 이를 조합해 더 많은 스코어를 경쟁하는 게임이다.

 

게임의 초반부는 굉장히 무난하다. 미연시와 같은 실사 캐릭터 전개 방식은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 게임의 몇 안되는 콘텐츠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인 레슨과 스케쥴이다. 실사 캐릭터가 아니라 SD캐릭터로 게임이 진행되고 이마저도 SD캐릭터의 퀄리티가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유저들도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열약하다. SD캐릭터에 꾸미기 요소가 반영되었지만 이마저도 해당 카드의 실사 이미지와 매칭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가 가지는 매력이 반감된다. 어설픈 SD캐릭터가 실사 캐릭터의 매력도 깎아 내는 셈.

 

결국 아이돌 팬들을 위한 게임으로도, 매니지먼트 게임으로서도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넷마블의 'BTS월드’에서도 같은 지적을 한바 있지만 이 게임에 비하면 BTS월드는 수작으로 불릴만 하다. 이쯤되면 개발사가 아이돌 게임을 플레이해봤는지,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게임을 해봤는지 의문이 생기는 수준이다.

 

좀 더 다양한 아이돌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면 팬들에게는 한 번쯤 권할만 하지만 그마저도 추천하기가 조심스러운 타이틀. 아이즈원 리멤버Z의 현 위치다.

 

한줄평: 실사와 캐릭터 간의 간극을 넘지 못한 아이즈원 리멤버z

 


 

 

김성렬 기자
'BTS 월드’의 경우 한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스테미너 시스템이 아쉽긴 했지만, UI, UX, 콘텐츠 등 그 외 게임 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독점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었고, 이제는 매출 순위도 어느 정도 안정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즈원 리멤버즈’는 장르가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BTS 월드’와 비교하기에 그 완성도가 너무 처참한 수준이다. 진짜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 게임과 '아이즈원’을 따로 떼고 생각했을 때 게임 자체의 경쟁력이 과연 무엇인지 의문일 정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임이 아닌 일종의 '사진첩’ 같은 느낌으로 접근한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뮤직비디오나 팬미팅, 무대에서 보던 '아이즈원’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에 만족스러울 수 있다. 멤버들과의 호감도를 올리고 데이트하며, 심하게 오글거리지만 자신의 이름이나 닉네임을 불러주는 멤버들을 보면 (팬이라면) 아빠 미소가 지어질 것 같다.

하지만 카드를 모으고 육성하면 그뿐이다. 개인적으로는 기자가 커뮤니티에서 본 “이 게임에 돈을 쓰느니 '아이즈원’ 굿즈에 투자하겠다”는 한 유저의 반응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아이돌 팬과 게이머 간의 생각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반응 아닐까 싶다.

 

'BTS 월드’의 '돌직구’를 작성할 때도 지적했듯이, 신규 콘텐츠 추가에 대한 어려움도 분명 존재할 것 같다.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직접 촬영을 하거나 녹음 후 게임 내에 업데이트 해야 하는데, 다른 모바일게임과 같이 짧은 주기의 콘텐츠 추가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 상당히 치명적이다. 멤버들을 보고 싶다면 차라리 공연장에 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BTS 월드’에서는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메신저 형태의 선택지를 제공하거나 전화통화 시스템을 구현해 두었다. 하지만 '아이즈원 리멤버즈’에서는 멤버와의 교감을 하기 위한 과정이 복잡하고 흥미를 돋우지 못한다.

 

'BTS 월드’는 게임과 연예인의 만남이라는 신 장르 개척이라는 기념비적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아이즈원 리멤버즈’는 게이머, 아이돌 팬 그 어느 쪽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국내와 일본 동시에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면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성과 완성도는 아쉬움을 남긴다.

 

한줄평: 'BTS 월드’를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이혁진 기자
아이즈원 팬으로서 피할 수 없는 게임이라 나오자마자 받아서 플레이했다. 출시 전에는 최소한의 게임성만 갖추고 멤버들의 개성만 잘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출시 후 실제 플레이 해보니 너무 아이즈원 이름에만 기댄 게임이었다.

 

기본기가 부족한데 과금은 뽑기이다 보니 아이즈원 팬이 아닌 유저가 이 게임을 할 이유가 있을지 의문이다.

 

팬으로서 사쿠라, 히토미 카드를 뽑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플레이를 하지만 팬도 고개를 젓게 만드는 완성도이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아쉬움만 커지는 게임 같다.

 

한줄평: BTS월드를 하고 실망했는데 아이즈원 게임을 해보니 BTS월드가 선녀 같다.

 


 

 

게임포커스 총평
아무래도 아이즈원 리멤버즈 바로 이전에 출시된 실사 아이돌 소재의 게임이 BTS월드였기 때문에 게임포커스 기자들 대부분이 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레 BTS 월드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많은 기자들이 아이즈원 리멤버즈는 BTS월드와 비교해서 게임성과 구성의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아무래도 멤버들의 보이스 녹음의 범위와 스토리 영상 콘텐츠 양의 차이는 물론 주요 플레이 콘텐츠도 두 개 밖에 안되고 그 마저도 짝 맞추기 식의 게임성이기 때문에 단 몇 분만 게임해도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파악할 정도로 콘텐츠가 빈약했다는 날카로운 평가도 있었다.

 

여기에 실제 사진을 대신하는 SD 캐릭터의 경우 퍼스널 컬러와 헤어스타일을 제외하고 이목구비가 너무 비슷하게 그려져 아이즈원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들의 경우 멤버 구분에도 큰 애를 먹기도 했다.

 

일부 개발사가 아이돌 게임의 경우 아이돌 팬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미지에만 신경 쓰고 게임성은 다소 떨어져도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게임을 출시한 경우가 여럿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 게임으로 성공한 게임이 손에 꼽을 정도고 게이머의 기억 속에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실사 아이돌 게임이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많은 기자들이 아이즈원 리멤버즈가 현재 상황을 유지한다면 그 수 그대로 걸을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개발사가 향후 콘텐츠 추가로 게임 제목처럼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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