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미디어협회, '코로나 시대, 한국 e스포츠의 미래' 강연회 개최... "e스포츠의 가능성 더 커지고 있다"

등록일 2020년08월04일 1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상암동에 위치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코로나 시대, 한국e스포츠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이 선수와 아마추어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방역 대책을 갖춘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이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한국e스포츠의 방향성 및 한국e스포츠협회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19의 피해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대면)'가 부각되면서 e스포츠의 가능성 역시 증대되고 있다.

 

김철학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이후 '온택트'가 부각, e스포츠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e스포츠협회가 프로게이머 선수 및 아마추어들을 아우를 수 있는 단체로서 거듭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위상 정립 및 선수 권익 증대', '풀뿌리 아마추어 육성', 'e스포츠 전문가 양성'을 골자로 현업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e스포츠협회는 체계적인 선수 등록을 통해 부정한 행위를 한 선수의 타 종목 이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각 게임사들이 자사의 대표 게임을 통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하나의 게임에서 부정 행위를 저지른 선수가 다른 게임의 대회로 넘어가 그대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 대회를 주최하는 게임사나 팀의 입장에서는 선수의 모든 이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김철학 사무총장은 "선수에 대한 등록, 전적 관리가 부실해 부정행위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해외에서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협회 및 단체가 드물다 보니 종목사가 일일이 선수 등록부터 기록 검토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이라며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벌칙, 징계 등의 조치와 기록을 통해 타 종목으로의 이동을 차단하는 식으로 선제적 관리와 대응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종목을 아우르는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하다는 것이 김철학 사무총장의 생각이다. 과거 '스타크래프트'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로 e스포츠 시장이 움직이던 과도기에는 기존의 제도가 새로운 종목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모든 종목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제도를 구축해 선수 및 아마추어의 권익을 보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올해 초 발표한 e스포츠 표준계약서 제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밖에도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학 사무총장은 "최근 게임 개발사 등 종목사가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다양한 무대가 만들어지면서 제2, 3의 '페이커'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협회 역시 선수와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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