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시즌3 '화정풍유' 프리뷰

등록일 2011년12월16일 18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무협 온라인게임의 대표작 '열혈강호 온라인'이 7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시즌3 화정풍유(花亭風留)'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시즌2 남림풍운' 이후 오랜만에 선보인 시즌 업데이트로, 신규 캐릭터인 '악사(樂士)'와 신규 지역 '화정평원'의 추가를 비롯해 초반 지역 리뉴얼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막강 화력의 기분파 캐릭터 '악사'
'시즌3 화정풍유' 업데이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로 추가된 7번째 캐릭터 '악사'다. 시즌2를 통해 추가된 단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선보여진 신규 캐릭터인데다가, 80레벨부터 시작하는 '열혈강호 온라인' 최초의 점프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먼저 악사는 무협지의 단골손님인 음공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열혈강호에서는 가야금과 같은 악기를 이용해 소리에 내공을 담아 적을 공격하는 원거리 캐릭터를 말한다. 강력한 공격력과 함께, 음공의 특징인 범위 공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 상태를 변화시켜 디버프, 광역 공격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악사는 80레벨부터 시작하는 점프 캐릭터다. 이 때문에 유저가 이를 사용하려면 다소 제약이 존재한다. 우선 60레벨 캐릭터를 보유해야 하고, 간단한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좌측부터 정파 악사 남녀, 사파 악사 남녀 악사

퀘스트는 크게 어렵지 않다. 정파라면 신무문, 사파라면 유선제독부에서 관련 퀘스트를 수령한 다음 초기 마을이자 리뉴얼이 이뤄진 현발파 지역으로 이동, 악사의 문파인 선음문과 관련된 간단한 대화만 나누면 된다. 시간으로 따지면 이동을 포함해 30분도 소요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고, 특별한 전투도 없어 6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수행해두는 것이 좋겠다. 60레벨 캐릭터로 80레벨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퀘스트를 마친 유저는 악사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처음 만들어진 악사는 승직하지 않은 상태로, 명성은 '음유인'에 정파와 사파의 구분도 없다. 게다가 능력치나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제약이 있는 상태여서, 가장 먼저 승직을 진행해야 한다.

정파는 신무문 문주에게서 퀘스트가 시작된다. 사파는 유선제독부

 승직은 문주인 진설희와 대화한 다음 정파를 고르고 싶다면 연지은, 사파를 고르고 싶다면 연지연과 대화한다. 이후 현발파 마을로 이동해 정파 또는 사파인과 대화를 마치면 완료된다. 승직은 1차 승직부터 4차 승직까지 해당 NPC들을 통해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승직 후에는 캐릭터 외모가 정파냐 사파냐에 따라 비녀, 머리색 등의 부분이 달라지며, 이후 사용하는 장비의 색상도 달라진다.

악사가 사용하는 장비의 경우 정파는 청명한 느낌을 주는 푸른색과 흰색, 사파는 패도적인 느낌을 주는 붉은색과 검은색 위주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성장 후 정파는 푸른 뢰신의 힘을 이용한 스킬을, 사파는 붉은 화마의 힘을 이용한 스킬을 사용하는 점에서 기인한 듯 하다.

정파 무공 '천기예금(좌)'과 사파 무공 '지의마금-파(우)'

이렇게 승직까지 마치면, 이제 본격적으로 악사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악사의 초반 무공은 사실 전투에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금을 강하게 튕겨 멀리 있는 적 하나를 공격하는 '탄금심법'과 적을 일격에 제거하는 '심혈파격'의 초기 무공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 공격은 구경도 할 수 없고, 그나마 있는 무공도 내공 소모가 커 자주 사용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악사의 전투는 다른 직업에 비해 단연 색다르고 독특한 재미를 준다. 악사만의 특징인 3가지 감정 상태 덕분이다. 예를 들어 불협화음 상태에서는 공격 시 불안(공격력 감소), 절망(공격 불가), 내상(방어력 감소), 내파(이동 불가) 등 4가지 디버프 효과를 추가로 걸 수 있고, 극초화음 상태에서는 단일 공격 무공의 위력이 극대화된다. 마지막 극저화음은 광역 무공의 위력 및 적용 타깃 수가 늘어난다.

감정 상태는 전투 중 몬스터에게 피해를 주어 채워지는 상태 게이지가 가득 차면 발동되며, 보조 무공을 통해 사용하고 싶은 감정 상태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기공인 제화심법을 익히면 자작악곡 스킬을 이용해 유저가 마음대로 감정 상태의 변화를 조정할 수 있으며, 심화음공을 익히면 상태 게이지를 채우지 않더라도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발동되므로 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감정 상태를 바꾸는 보조 무공 중 가장 효율적인 ‘자작악곡’의 시전

강력한 원거리 공격과 감정 조절에 따른 부가 효과를 잘 활용하면 악사는 큰 무리 없이 초반 레벨 업을 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레벨업을 통해 위력적이고 화려한 범위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어느 캐릭터들과도 다른, 새로운 재미를 주는 신규 캐릭터 악사는 열혈강호 유저라면 꼭 한번 즐겨봐야 할 캐릭터다.

 최고 레벨만 도전하라 '화정평원'
 '화정평원'은 고레벨들을 위한 새로운 지역으로, 원작 만화에도 나왔던 곳이다. 이름으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주인공인 한비광과 담화린, 그리고 주요 인물인 송무문의 유원찬, 유승빈, 천마신군의 제자 진풍백이 얽혀 전투를 벌인 지역이 이 곳이다.

송무문의 바로 앞에 위치한 화정평원은 일견 보기에는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이나, 신지 세력을 등에 업고 공격해 온 흑악파로 인해 치열한 전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은 크게 취선루 마을, 수적 소굴, 중앙 평원, 산적 소굴, 송무 계곡, 대나무 숲 지역, 검은 숲 지역, 흑악파 지역, 화정 관문 등으로 나뉘며, 현발파에서 뱃사공 허씨와 대화하면 이동할 수 있다.

현발파에서 화정평원으로 이동시켜주는 뱃사람 허씨

화정평원은 고레벨을 위한 지역인 만큼 강력한 몬스터들이 출몰한다. 여기서는 최저 135레벨 이상으로, 최고 155레벨까지의 몬스터가 등장하며, 공격력도 막강하다. 입장은 승천2식(120레벨)부터 할 수 있지만, 몬스터와의 레벨 차이가 큰 관계로 좀 더 레벨을 올린 다음 이동하고, 가능하면 파티 단위로 사냥하는 것을 추천한다.

송무문의 본거지로 이동하기 위한 1차 관문 중 하나이자,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화정 관문은 맵에서 대각선 반대 방향에 위치하며, 수많은 몬스터를 뚫고 지나가거나, 마을 부활을 통해 '화정 관문'에 도착하면 원작의 송무문 위진단주 유승빈과 흑풍회 제1 돌격대장인 독고결을 만나볼 수 있다.

레벨 125라도 화정평원 몬스터들을 혼자 상대하기 무리

보다 넓고 화려하게 '저레벨 지역 개편'
고레벨 지역의 추가와 함께, 기존 저레벨 지역의 리뉴얼도 진행됐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접하게 되는 중립 지역 현발파와 정파 지역인 유정관, 사파 지역인 삼사관 등 3개 지역이 기존에 비해 보다 넓고, 화려하게 변경됐다.

공통적인 변화점은 마을의 규모와 NPC 위치의 변경, 그리고 의뢰(퀘스트) 개편이다. 모든 마을이 기존에 비해 커졌고, 이에 비례해 맵의 전체 규모 또한 넓어졌다. 단, 몬스터 출몰 지역을 비롯해 각종 주요 지역의 위치는 미니맵에서 자세히 안내되어 리뉴얼로 인해 혼란을 겪는 일을 최소화했다.

화룡도가 꽂혀 있는 '유정관'과 천마신군상이 있는 '삼사관'

의뢰의 경우는 각 지역별로 퀘스트의 수령 및 완료 NPC, 레벨 제한, 의뢰 내용 등이 변경되고, 일부는 사라졌으며, 현발파에는 악사 관련 퀘스트가 새로 추가됐다. 이로 인해 신지환, 호이환 등 초기에 얻을 수 있었던 아이템이 사라지기도 했다.

이번 리뉴얼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현발파에 시간의 흐름이 반영된 부분이다. 기존에는 낮으로만 고정돼 있었으나, 지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낮과 밤으로 바뀌면서, 게임 내에서도 시간이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밤의 현발파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므로 궁금하다면 한번쯤 찾아 보는 것도 좋다.

처음 보는 밤의 현발파. 화려하면서도 운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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