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14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오버워치2’의 4번째 신규 캐릭터이자 36번째 오버워치 영웅인 ‘라마트라’의 플레이 버전을 세계 최초로 한국 매체에 공개했다.
지난 11월 5일 진행된 ‘2022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초로 공개된 라마트라는 과거 옴닉의 전쟁병기로 활약했으며 같은 동료 샴발리 수도사인 젠야타와 함께 인간과 옴닉의 평화와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활동했다. 하지만 옴닉과의 공존을 원하지 않는 이들에 의해 모종의 사건을 겪은 후 인간에 대한 배신감을 느낀 라마트라는 동료 옴닉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됐고 현재 오버워치 세계관의 주요 빌런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널 섹터의 수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게임포커스는 오버워치2의 신규 캐릭터, 라마트라가 포함된 신규 빌드를 제한된 시간 동안 즐겨보았다. 블리자드의 체험기 가이드의 제약으로 스크린샷 및 영상 제공이 불가능하며 체험기에서 다뤄지는 모든 내용들은 추후 비공개 테스트 및 정식 오픈 당시 변경될 수 있다.
*스킬명 역시 개발 중인 만큼 추후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널 섹터의 수장에 걸맞다. 방어형, 공격형으로 자유자제로 변신 가능한 라마트라
신규 돌격 영웅인 라마트라는 오버워치의 레킹볼과 같이 변신이 가능한 영웅으로 기본 폼이라고 할 수 있는 ‘옴닉’ 형태와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먼저 ‘옴닉’ 형태를 살펴보면 옴닉 형태의 라마트라는 450의 체력을 가지는 원거리 공격형 방벽 영웅이다. 기본 공격이라고 할 수 있는 공허 가속기(좌클릭)은 오리사의 기본 공격과 마찬가지로 아주 빠른 연사속도를 가지지만 탄창수가 더 적으며(탄환의 개수가 적은 만큼 장전 속도 역시 오리사보다 빠르다) 판정범위가 더 작은 만큼 원거리에서 적을 킬한다기 보다는 견제하는 역할 그 이상의 플레이는 하지 못한다. 헤드샷으로 인한 추가 대미지를 넣는 것이 가능하고 시각적으로 많은 탄환이 뿌려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미지보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유도하는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했다.
공허 가속기(우클릭)은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벽을 전방에 전개하는 스킬이다. 이 역시 오리사의 투사체 방벽 스킬보다 능력도, 보호 범위도 적다. 방벽 스킬 그 자체의 특이점은 없으며 다른 돌격 캐릭터의 방벽과 동일한 매커니즘을 갖지만 바닥에 고정되는 고정형 방벽인 만큼 적의 공중 공격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옴닉 모드의 E스킬인 ‘탐식의 소용돌이’는 일종의 나노 구체를 발사하는 투사체 스킬로 구체가 지면에 닿으면 폭발하며 피해를 주는 일종의 역장을 생성하게 된다. 역장 자체의 대미지와 이동속도 감소량은 그렇게 높진 않지만 광역 스킬인 만큼 난전 상황에서 충분히 위협적인 스킬이며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는 역장의 영향범위에 있는 공중 유닛들이 전부 아래로 당겨지는 만큼 앞서 이야기 한 공중 공약에 취약한 약점 역시 어느정도 자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테스트 당시 탐식의 소용돌이의 영향을 받을 때 파라가 쉬프트 기술인 ‘호버 추진기’를 사용할 경우 영향 범위 밖으로 탈출을 할 수 있었는데 의도된 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 호버 추진기로 상승하는 원래 높이만큼 상승하지 못했고 그마저도 지상에서 탐식의 소용돌이를 정통으로 맞을 경우 호버 추진기와 추진 게이지를 모두 소모해 겨우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만큼 전장에서 벽을 타는 루시우나 파라, 메르시, 디바, 레킹볼 등 기동성이 높고 공중으로의 이동이 비교적 용이한 영웅들에게 좁은 전장에서는 카운터로 활용될 요소가 다분했다.
옴닉 모드에서 쉬프트를 사용하면 네메시스 모드로 변신이 가능하다. 네메시스 모드로 변신을 하게 되면 기존의 450체력에 아머가 추가되며 총 600의 체력을 갖게 되며 원거리 공격에서 근거리 공격으로 전환이 되고 방어가 아닌 공격에 특화된 능력을 갖게 된다.
응징(좌클릭)을 사용할 경우 라마트라는 전방으로 주먹을 내지른다. 이 공격은 내지를 때마다 전방으로 뻗어 나가는 작은 범위의 충격파가 발생되며 여기서 발생하는 충격파 공격은 상대의 방벽 스킬을 무시하고 관통하기 때문에 방벽 뒤에 있는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응징(우클릭)을 사용하게 되면 양 팔을 감싸 막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 이동속도가 대폭 감소하고 공격 능력을 사용할 수 없지만 전방의 모든 피해를 큰폭으로 감소시킨다. 체감상 오리사의 방어강화 기술보다 더 많은 피해량 감소 능력을 가졌으며 이 스킬을 활용해 죽을 뻔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지원가의 지원을 받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네메시스 형태는 흡사 둠피스트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난전에서, 특히 근접 공격에 특화된 캐릭터들을 상대할수록 더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강력한 모습만큼이나 단 6초간 변신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으며 변신이 끝나면 추가적으로 스킬 쿨타임이 발생하는 만큼 전장의 상황에 맞는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였다.
궁극기인 ‘절멸’은 앞서 말했던 네메시스 형태의 쿨타임을 무시하고 그 즉시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해 자신의 주변에 상당히 넓은 범위의 에너지 영역을 생성한다. 루시우의 소리파동 범위보다 약간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끼치며 영향을 받는 적 모두 지속 대미지를 입는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 궁국기는 기본적으로 약 4~5초(정확하진 않다) 정도 되는 지속 시간을 갖고 있지만 궁극기의 영향 범위 내에 적이 존재한다면 적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궁극기가 계속 유지가 되는 만큼 전투가 지속될수록 근접 전투에서 압도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쉽지만 어려운 캐릭터, 기동성을 받쳐줄 유닛들은 필수
라마트라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다재다능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역시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 옴닉 모드일 때는 방어, 지원가적 성향이 두드러진다면 네메시스 모드일 때는 공격적인 성향이 돋보인다. 앞서 말한 레킹볼과 같이 변신이 가능하지만 캐릭터 그 자체의 특징을 강화시키는 레킹볼과는 달리 캐릭터의 운영이나 성향이 정반되가 된다는 점에서 운용 난이도 역시 기존 영웅들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하이브리드적 성향 때문에 기존에 등장한 돌격, 공격, 지원가 영웅 대비 온전한 1인분을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옴닉 모드의 경우 공격 보다는 방어와 서포트적 성향이 강하고 탐식의 소용돌이는 분명 강력하고 좋은 스킬임에 분명하지만 영향 범위 밖에서의 초장거리 공격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네메시스 형태의 경우 방벽을 관통하는 공격과 방어력 증가 기술은 분명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공격적인 재미를 보장하지만 네메시스 형태를 유지하면서 커지는 캐릭터의 크기로 인해 더 많은 피격점이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확실한 공격 포인트를 노려 사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네메시스 폼으로 방어만 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추가적인 방어력을 얻게 되지만 근접 공격에 특화되는 만큼 중장거리나 장거리 유닛의 궁극기 게이지 자판기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결국 라마트라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캐릭터 자체의 숙련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장 전체의 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킬각’이 나왔다고 네메시스 형태로 변해 공격을 하다간 상대 원거리 캐릭터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기동성을 높여주거나 강화시켜줄 스킬이 없는 만큼 이를 받쳐줄 캐릭터들의 조합이 필수라는 점이다. 궁극기인 절멸은 좁은 전장, 특히 다수를 상대로 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동을 제한하거나 제한된 장소에서의 한타를 유도해야 된다는 점에서 전장과 조합을 상당히 많이 타는 영웅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라마트라는 다가오는 12월 7일 오버워치2의 시즌2와 함께 업데이트 된다. 오버워치 최초의 널 섹터 영웅이 될 라마트라가 오버워치2의 전체적인 게임의 메타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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