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애니메이션 2기 방영 앞둔 '무직전생', 두 성우가 소개하는 작품의 매력

등록일 2022년12월06일 10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12월 4일 오후 진행된 AGF 2022 '무직전생' 특별 무대
 

12월 3일, 4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게임 전시회 'AGF 2022' 마지막날, 이세계 전생 판타지물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등장인물을 연기한 두 명이 특별 무대에 올랐다.

 

'무직전생'은 34세 무직 주인공이 사고로 생을 마감하고 이세계에서 '루데우스'로 다시 태어나, 스승 '록시 미굴디아'에게 가르침을 받고 '에리스 보레아스 그레이랫'의 가정교사를 맡는 등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21년 1분기와 4분기, TV 애니메이션이 총 23+1화로 방영되었으며, 2023년 2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AGF 2022를 맞아 '록시 미굴디아'를 연기한 코하라 코노미, '에리스 보레아스 그레이랫'을 연기한 카쿠마 아이가 한국을 찾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TV 애니메이션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 중 카쿠마 아이는 신인 시절 한국을 찾아 게임포커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인연이 있는 성우로, 기자에게도 각별한 무대였다.

 

카쿠마 아이 인터뷰 기사 - 2014년 1월 진행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사진촬영: 요소로드관리공단
현장취재협력: 카쿠마팬9년차

 

요시다 아나운서 "'무직'인 사람 있나요"

이날 사회를 맡은 일본 닛폰방송 소속 요시다 히사노리 아나운서는 한국 팬들에게 "'무직'인 사람은 있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이끌어냈다.

 

(왼쪽부터)카쿠마 아이, 코하라 코노미
 

이어 무대에 등장한 코하라 코노미는 "안녕하세요, 코하라 코노미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카쿠마 아이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카쿠마 아이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우리말로 인사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카쿠마 아이는 우리말로 인사해 한국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른 살이 되어서 처음으로 해외 행사에 출연했다는 코하라 코노미. 그녀는 "스무살 때 소속 사무소 권유로 처음 여권을 만들었는데 만료 기간 전 가까스로 쓰게 되어 다행이에요. 해외 팬과 교류할 기회가 드물었는데 직접 만나 기뻐요"라고 말했다.

 

코하라 코노미는 올해 한국 방문이 첫 해외 여행이라고
 

그러나 코하라 코노미는 아쉽게도 4일 무대 일정을 마치고 바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요시다 아나운서는 "카쿠마씨도 벌써 세 번이나 한국에 왔으니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카쿠마 아이는 1+1 덕분에 김이 40개나 있다며 코하라 코노미에게 나눠주겠다고 제안하기도
 

 

카쿠마 아이가 "어제 김을 20개 샀더니 20개가 따라왔어요. 원플러스원 최고네요"라고 말하자 요시다 아나운서는 코하라 코노미에게 "그 김을 받아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록시와 에리스의 매력은
다음 코너로는 '무직전생'에서 두 사람이 연기한 록시와 에리스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하라 코노미는 '록시'를 어려 보이는 외모에 비해 나이가 많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록시는 보기에 귀엽고 땋은 머리때문에 마음에 드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사람들을 가르치는 지도력은 물론이고 과거에 여러 일을 겪었던 것 때문에 실제로는 나이가 많아요. 연기하는 저도 즐기면서 함께 같은 길을 가고 있어요." - 코하라 코노미

 

카쿠마 아이는 '에리스'에 대해 귀여운 일면이 넘치는 매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카쿠마 아이는 '에리스'에 대해 "처음에는 철부지지만 루데우스와 여행하면서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법을 깨닫고, 점점 표정이 풍부해지는데다 귀여운 일면이 넘치는 게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마대륙에 가야 한다면 누구를 데려가야 할까
요시다 아나운서는 "성우 두 분은 마대륙에 혼자 남겨진다면 누구와 여행하고 싶나요?"라고 물으면서 "화이트보드에 가능하면 등장인물 이름을 한글로 써 달라"고 주문했다.

 

코하라 코노미는 한글로 적으면 한 시간 걸릴지도 모른다며 걱정했지만...
 

두 사람은 "한 시간 정도 걸려도 괜찮아요?"라고 힘들어 하면서도 결국 화이트보드에 한글로 이름을 적어 이를 지켜보던 한국 팬들을 놀라게 했다. '글씨를 잘 썼다'는 평가는 덤. 카쿠마 아이는 "한국에서도 선생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두 사람이 데려가고 싶은 사람으로 꼽은 사람은 모두 루데우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코하라 코노미는 주인공인 루데우스가 빠지면 이야기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레느는 위험한 것도 자주 주워먹고, 엘리나리제 드래곤로드는 얽히면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루데우스는 주인공이고 그가 빠지면 이야기가 돌아가지 않잖아요" - 코하라 코노미

 

카쿠마 아이는 루데우스는 상냥하고 성실해서 자기도 모르게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젤드 스펠디아도 괜찮긴 하지만 화나면 무서워요. 하지만 루데우스와 함께 여행한다면 상냥하고 뭐든지 성실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홀리게 될 것 같아요. 다만 훔쳐보는 걸 발견하면 이렇게(펀치) 혼내줄 것 같아요" - 카쿠마 아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루데우스'를 서로 번갈아 연기하는 현장 더빙 코너도 준비되었다
 

코하라 코노미가 연기하는 '록시'와 카쿠마 아이가 연기하는 '에리스'는 아직까지 TV 애니메이션에서 같은 장면에 등장한 적이 없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하라 코노미와 카쿠마 아이가 루데우스를 연기하는 현장 더빙 코너도 준비되었다.

 

내년에는 2기가 기다리니 돌아가실 때 트럭을 조심하세요
'무직전생'은 2021년 1분기와 4분기, 총 23화로 TV 애니메이션 1기 방영을 마쳤다. 2023년에는 2기가,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를 통해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한국 팬들에게 '무직전생' 2기를 성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직전생'은 앞으로도 더 재밌어질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저는 그동안 일본에만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한국 팬들을 만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또 만나러 올게요. '감사합니다'(우리말로)!" - 코하라 코노미

 

코하라 코노미는 처음 한국에서 해외 팬을 만나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카쿠마 아이는 작품 초반 전개에 빗대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 2기가 방영되는 데 여러분들도 돌아가실 때 '트럭'을 조심하세요"라는 코멘트로 한국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카쿠마 아이는 한국 팬들에게 귀가시 트럭을 주의하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TV 애니메이션 2기를 보기 위해 매일 매일 즐겁게 살자고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받은 에너지를 일본의 스태프에게 전하면 2기 이후에도 이야기가 계속될 거고 저희들도 자주 올 수 있어요. '무직전생'을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카쿠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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