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을 포함해 다수의 국내 게임들이 중국 현지에서의 서비스에 필요한 판호를 획득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8일 공식 홈페이지의 '2022년 수입 온라인 게임 승인 안내'를 통해 총 44개의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판호는 자국 게임사에 발행하는 내자 판호,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외자 판호로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외자 판호가 발급된 것은 1년 반 전인 2021년 6월로, 올해 들어서는 첫 발급이다. 당시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외자 판호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외자 판호 발급 리스트에는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실제 외자 판호 허가일은 10일이지만 발표는 오늘(28일) 발표된 점도 특이사항이다.
외자 판호가 발급된 44개 게임 중 한국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命运方舟)'와 ▲'에픽세븐(第七史诗)', 넷마블의 ▲'제2의 나라(二之国:交错世界)'와 ▲'A3(战之刃:幸存者)', 넷마블의 자회사 카밤의 ▲'샵타이탄(传奇商店:经营与打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冒险岛:枫之传说)', 엔픽셀의 ▲'그랑사가(剑与骑士团)' 등 7종이다.
이 외에는 ▲'투 포인트 호스피털(双点医院)' ▲'더 가든 비트윈(花园之间)' ▲'쿠킹 시뮬레이터(烹饪模拟器)' ▲'발로란트(无畏契约)' ▲'콘크리트 지니(壁中精灵)' ▲'포켓몬 유나이트(宝可梦大集结)'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巫师之昆特牌)' 등 플랫폼과 개발사 국가, 장르를 막론한 다수의 타이틀이 외자 판호를 획득했다.
최근 중국은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이터널리턴: 인피니트'에 판호를 승인한 바 있다. 내자 판호를 받기 위해 넵튠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 형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퍼블리싱은 아이드림스카이가 맡았다.
이 외에도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IP 기반 신작 '신석기시대' 또한 내자 판호를 획득한 바 있다. 넷마블 또한 협의를 통해 중국 개발사 북경은하집진네트워크기술유한공사(北京银河聚阵网络技术有限公司)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 11월 중순 판호를 획득했다.
한편, 이러한 '한한령'의 완화 움직임은 1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문화 교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한중 정상회담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 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도 한중 국민들 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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