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타이틀에 대한 평등하고 개방적 접근 필요" 구글-엔비디아, MS 액티비전 인수에 우려 표명

등록일 2023년01월16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IT업계 최고의 메가딜로 평가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또 한 번의 제동이 걸렸다. 이번 제동의 주체는 구글과 엔비디아다.

 

지난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과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그들이 서비스 하는 게임, 구독 기반 게임 서비스 및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부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지난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소송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엔비디아의 경우 직접적으로 반대를 하진 않았지만 게임 타이틀에 대한 평등하고 개방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구글 역시 엔비디아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야심차게 추진한 스테디아(Stadia) 서비스는 종료 수순을 밟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진행하면서 자체적인 모바일게임 스토어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확인된 만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핵심으로 하는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가장 강하게 반대한 기업은 소니다. 인수 합병 발표 당시 소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는 ‘콜 오브 듀티’,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 다양한 타이틀의 독점 서비스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독점제공과 관련된 이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10년간 ‘콜 오브 듀티’의 게임 서비스를 소니에 10년 동안 제공하는 계약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구글과 엔비디아의 참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더욱 난항을 겪게 됐다. Times 보고서에 따르면 현제 마이크로소트의 인수는 16개의 정부기관에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거래를 승인한 사우디 아바리아와 브라질을 제외한 미국, 영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정부기관은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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