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대되며 화제를 모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주인공 '스즈메' 역으로 열연한 하라 나노카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3연속 1000만 관객 동원 감독으로 만들었다.
앞서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국내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았던 신카이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하루 전인 3월 7일 역시 한국을 찾을 예정. 이번에는 처음으로 연기자를 동반해 내한한다.
신카이 감독과 함께 내한하는 연기자는 주인공 '스즈메' 역으로 열연한 배우 하라 나노카. 200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해 '오프닝 나이트'(2017)로 첫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아 13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이후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연기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하라 나노카의 첫 성우 도전으로 1700:1의 경쟁률을 뚫고 '스즈메' 역에 발탁됐다. 하라 나노카의 목소리는 단번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최종 오디션장에서 하라 나노카에게 직접 "'스즈메'를 부탁하고 싶다"고 전했다는 후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상태.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002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대되어 황금곰상을 받은 후 21년 만의 출품이다.
하라 나노카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신카이 감독은 "누구보다 감정과 목소리의 거리가 가깝다"고 밝혀,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선발된 하라 나노카의 단 하나뿐인 목소리를 기대케 한다.
'스즈메' 역을 맡은 하라 나노카는 "중학교 1학년 여름,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을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요동치는 듯한 감동을 느꼈다. 이번에 그 감동을 제가 전하게 된다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카이 감독은 '너의 이름은.' 개봉 당시 국내 관객들의 사랑에 한국을 다시 한 번 찾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스즈메의 문단속'이 사랑받으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3월 8일 국내 개봉 예정이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하라 나노카는 3월 7일 내한해 9일 귀국 전까지 10여회의 무대인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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